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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rnhart from Flickr


애플 태블릿의 출시 루머가 점점 구체화되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Wired와 Financial Times에서 자세히 다루기 시작했네요.  특히 파이낸셜 타임즈에서는 9월 출시 확정이라는 보도를 냈습니다.  매년 9월에 발표하는 새로운 아이팟 출시에 맞추어 나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원문 기사는 아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0인치 스크린에 전화기능은 없습니다.  뮤직 앨범 기능이 포함되고, 전자책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FT에 따르면 현재 출판업계와 애플이 협상 중에 있다고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많은 배터리 부분에 있어 애플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킨들에 비해 월등한 컬러와 고해상도 스크린을 가지고 현재의 킨들 독주 체제를 끝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최대 출판업체인 반즈앤노블(Barns and Noble) 역시 자체적으로 출시할 플라스틱 로직의 eReader와 함께 애플의 파트너가 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컬러화면과 무선 인터넷 기능이 복합된다면, 단순히 전자책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볼 때에도 끝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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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플 타블렛 정말 나올까?

    Tracked from drzekil의 Talk about Apple  삭제

    애플에서 타블렛이 나온다는 루머가 갑자기 나왔다.. 2010년 내지는 빠르면 2009년 후반에라도 나올것이라는 루머다.. 맥 타블렛 루머는 정말 오래된것 같다.. 스위칭한지 2년 반이 넘어서 곧 3년이 되는데.. 스위칭한 직후에도 그런 루머가 있었다.. 즉 최소한 2년 반동안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루머이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 요즘 나오는 타블렛은.. 넷북을 만들지 않겠다는 애플의 발표에서 시작되는듯 하다.. 그냥 넷북이 아닌 타블렛으로..

    2009/07/28 12:43
  2. 애플, '넷북 시장' 초토화?

    Tracked from THINK DIFFERENT IS SO COOL  삭제

    여러분은 '넷북' 시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넷북이 그 빛나는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말미암아 지금은 컴퓨터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저는 '넷북 시장'이 향후 2년 뒤면 쪽박을 차리라 생각합니다. 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업계는, 넷북을 일종의 '정거장'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낮은 마진율로 인해 수익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넷북의 불편한 점을 업체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실은 작년부터 낌새..

    2009/07/28 18:29

올해 초에 있었던 라스베가스 CES 미팅 최대의 화제작인 팜프리의 발표와 뒤를 이은 아이폰과의 특허분쟁으로 애플과 팜의 자존심 및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요 ...  여기에는 애플 아이팟 프로젝트 부분의 총책임자였고 애플의 모든 하드웨어 관련 기술을 책임졌으며, 현재는 팜(Palm)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Jon Rubinstein)에 대한 애플의 불편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늘은 아이팟을 대성공 시키고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던 토양을 마련한 장본인이지만, 지금은 최대의 경쟁사에서 애플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관련글: 2009/01/23 - 점입가경의 아이폰과 팜프리의 전쟁, 특허분쟁으로 번지나?
         2009/01/22 - 미국 현지에서 팜프리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베테랑 애플 하드웨어 책임자가 아이팟을 책임지다.

2001년 1월 애플은 1억 9,500만 달러의 손실을 발표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로 복귀한 뒤 기록한 기록적인 손실이었습니다.  아이맥의 성공으로 애플이 다시 PC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전체적인 대세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 스티브 잡스가 선택한 것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MP3 기기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 산업은 애플보다 되려 우리나라의 아이리버나 미국에서도 작은 벤처기업들이 먼저 시작한 분야입니다.  애플은 MP3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사운드잼 MP라는 음악재생기의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이 기기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제프 로빈(Jeff Robin)이라는 엔지니어를 영입합니다.  제프 로빈의 활약으로 음악과 관련한 애플의 플랫폼이 되는 아이튠즈(iTunes)를 2001년 1월 맥월드 엑스포에서 발표하고 뒤를 이어 하드웨어 개발에 착수합니다.  

이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된 것이 바로 10년 이상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을 이끌었던 존 루빈스타인(Jon Rubinstein)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새로운 음악재생기 사업을 중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잡스가 애플을 떠나 설립했던 넥스트(NeXT)에서 하드웨어를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를 하면서 존 루빈스타인도 자연스럽게 애플에 합류를 하면서 애플 하드웨어 개발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2004년이 되면서 애플은 아이팟 부문과 매킨토시 부문을 분리하게 되는데,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팟 부분의 총책임자가 됩니다. 


애플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장악한 카리스마

1997년 애플에 합류하자 마자 루빈스타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품 라인과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장악하는 것 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15가지가 넘는 제품들을 각각의 독립적인 개발 프로세스와 생산라인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복수의 개발팀은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았고, 각각의 부품들은 공통적인 요소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루빈스타인은 이렇게 중구난방이었던 개발 프로세스와 제품생산과 관련한 프로세스를 완전히 정리합니다.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거의 절반 가까이 절감합니다. 

1998년에는 애플의 최대 히트작 중의 하나인 아이맥이 선을 보입니다.  루빈스타인은 아이맥 하드웨어 부분을 총괄하면서 11개월 만에 출시할 수 있는 제품개발 완료를 하는 괴력을 보입니다.  이는 과거의 애플 개발진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엄청난 속도였다고 합니다.  단순히 몇 개의 옵션이나 주변기기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USB를 중심으로한 주변기기 표준의 변경, 플로피 디스크를 없애는 등의 굵직한 혁신을 만들어낸 제품인 아이맥은 조너던 아이브와 존 루빈스타인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팟 성공의 열쇠가 된 초소형 HDD와 스크롤 휠

아이팟의 하드웨어를 고민하던 존 루빈스타인이 "빙고"를 외치게 된 사건은 일본에서 벌어집니다.  2001년 2월 도쿄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 참가하던 그는 매킨토시 HDD를 공급하는 업체인 도시바(Toshiba)를 방문했다가 1.8인치 HDD를 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집어넣은 HDD도 2.5인치 정도면 충분했기 때문에, 도시바 조차도 이렇게 작은 HDD를 어디에 쓸지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이를 보는 순간 바로 새로운 아이팟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바로 스티브 잡스에게 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팟의 하드웨어 디자인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드웨어 디자인을 위해 필립스와 제너럴 매직의 휴대용 기기 제작으로 유명한 엔지니어인 토니 파델(Tony Fadell)을 고용하고, 아이팟 팀을 구성했는데 이 팀은 철저히 비밀리에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초소형 HDD가 기본을 제공했다면, 아이팟을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킨 스크롤 휠은 의외로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인 필 실러가 제안한 것입니다.  사실 단순해 보이지만 참신한 인상을 준 이 스크롤 휠 아이디어는 아이팟 성공의 가장 큰 효자가 되었습니다. 

루빈스타인은 단순히 아이팟을 단일기기로 성공시키게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곧 이어 아이팟에 의한 2차시장과 그 생태계의 중요성을 파악한 루빈스타인은 스피커, 충전기, 각종 도킹 포트, 그리고 백업 배터리 등과 같은 수많은 액세서리 마켓을 집중 공략합니다.  이를 통해 구성된 아이팟 생태계는 매년 $10억 달러이상의 매출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아이팟 제외하고).


영원한 2인자로 있을 것인가? 

이렇게 승승장구했던 존 루빈스타인이 어째서 애플을 떠났을까요?  넥스트에서부터 스티브 잡스와 함께 했고, 그를 따라 애플을 최고의 기업으로 성공시킨 사나이가 애플을 떠난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아이폰(iPhone)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폰의 개발과정에도 깊이 관여하던 존 루빈스타인은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 제품의 개념 정립에서부터 세세한 제품개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스티브 잡스의 간섭을 참지 못했습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폰을 자신의 개념에 맞추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스마트 폰의 형태로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일부 비전이 스티브 잡스와 달랐습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지 않는 이상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이폰 개발을 하면서 루빈스타인이 더 이상 잡스의 그늘에서 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애플이라는 선망의 대상 기업에서 1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상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런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스타일로 세상을 호령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팜(Palm)의 중흥을 책임지다.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팟의 대성공을 뒤로 하고 2007년 향후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팜(Palm)의 회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는 자신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2008년 월스트리트 최고의 벤처 캐피탈 중의 하나인 엘리베이션 파트너에서 $3억 250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게 만듭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엘리베이션 파트너는 팜 프리의 성공을 확신하고 최근 추가로 $1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애플에서 특허와 관련한 커다란 송사를 치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철저히 대비를 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고, 어쩌면 이미 팜에서는 특허분쟁을 통해 애플에게 지불해야할 라이센스 비용을 계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 CES에서 내놓은 팜프리(Palm Pre)는 그의 이러한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역작입니다.  팜이 자랑으로 여기던 운영체제도 리눅스 기반으로 완전히 뜯어고치고, 아이폰 이상의 인터페이스를 선보인 팜프리는 아마도 올해 스마트 폰 전쟁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다크호스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벤처캐피탈에게서 최고의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것은 아니기에 그의 성공을 쉽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그가 애플에서 이룩했던 수 많은 전과를 고려할 때 과거 팜이 누렸던 영화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많은 이들의 우상인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경쟁자가 되어 버렸기에 만인의 공적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루빈스타인이 꼭 성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과 같은 난세에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이룩하는 영웅이 하나라도 더 나와야 하니까요 ...

마지막으로 CES에 공개되었던 팜 프리의 데모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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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1호 - 20090414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http://goodgle.kr 에서 발행됩니다.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매주 발행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UCC 포털의 위기! 몇가지 해법 :엠엔캐스트, 태그스토리, 판도라 등 국내 주요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심각한 경영상...

    2009/04/14 15:15
  2. 왕의 귀환, 팜 프리(Palm P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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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일정이나 연락처 관리를 시작한 것은 CASIO 전자수첩을 사용하던 1995년부터이다. 당시 나는 삐삐와 전자수첩은 외출할 때 당연히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셀빅이라는 PDA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PDA에 입문하였다. 셀빅을 쓰다가 잠깐 Palm V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에서 느끼는 것은 PDA란 이런 것이다의 모범 답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Palm의 안정성과 뛰어난 기능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윈도우즈 CE가 탑재된 COMPAQ의 i..

    2009/04/16 14:07



오늘날 애플이 디자인의 혁명을 일으킨 기업으로 널리 알려지게 된 그 자리에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조너던 아이브(Jonathan Ive)가 있습니다.   조너던 아이브는 1967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올해 43세입니다.   아직도 절정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가 만들어갈 디자인의 혁신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도구와 재질, 그리고 제작 프로세스를 과감하게 시도하면서 혁신적인 디자인들을 내놓았고 성공을 시켜 왔습니다.  1998년의 아이맥이라는 컴퓨터 디자인의 역사적인 제품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아이북과 파워북 G4, 아이팟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히트작들을 성공시키면서 전세계 산업 디자이너들의 모법이 되고 있습니다.

조너던 아이브는 1967년 런던에서 태어나, 뉴캐슬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 뒤에 탠저린(Tangerine)이라는 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서 파워 툴부터 텔레비전에 이르는 다양한 디자인 컨설팅을 하기 시작했는데, 1992년에 그의 고객이었던 애플이 그를 스카웃하게 되면서 애플과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가 애플에서 일을 시작할 때에는 그렇게 큰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제품개발팀에 들어가서 일을 했지만, 뉴턴(Newton)과 같이 성공하지 못한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었고, 기본적으로 애플이 당시에 쇠락해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재능을 펼쳐볼 기회를 잘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애플을 재건하기 위해 스티브 잡스가 다시 복귀하면서 부터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조너던 아이브의 재능을 한 눈에 알아보고, 애플의 부활을 이끌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였던 아이맥 디자인의 전권을 그에게 맡깁니다.  스티브 잡스의 성격을 생각하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것에서 얼마나 그가 조너던 아이브를 신뢰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맥이 전세계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이맥을 디자인한 조너던 아이브는 단숨에 전세계 디자이너들을 찬사를 한 몸에 받게 됩니다.




조너던 아이브와 그의 디자이너팀은 언제나 위계질서보다는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문화 속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탄생시켰습니다.  조너던 아이브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에 흥미가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물건들이나 여러 종류의 제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동작하는지, 그리고 어떤 재질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어렸을 때부터 관심이 많아서 항상 그림으로 그리고, 그린 것을 실제로 만드는 작업을 즐겼습니다.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것도 결국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된 것입니다.  

조너던 아이브가 애플에 입사하게 된데에는, 또 하나의 전설인 하르트무트 에슬링거의 맥(Mac) 디자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는 거의 컴맹 수준으로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했는데, 대학을 다닐 때 맥을 발견하고 엄청난 감화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결국 세기의 디자이너들이 맥을 사이에 두고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교감을 나눈 것이지요.  그 장면이 눈에 선하지 않습니까?   그 뒤로 조너던 아이브는 애플에 대해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차에 애플에서 입사하지 않겠냐는 제안이 들어왔으니 만사를 제쳐놓고 애플로 들어간 것입니다.


조너던 아이브의 아이맥에 이은 히트작, G4 Cube (2000)


그렇지만, 조너던 아이브의 애플 적응은 그다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원래가 자유로운 디자이너의 기질을 가지고 있었고, 디자인 컨설팅을 하던 그가 갑자기 심오한 제품기획과 풀타임으로 회사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특히, 기술적으로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자유로운 디자인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특히나 그가 애플에 입사했을 당시, 애플은 사세가 기울고 있었습니다.  초창기 애플의 정체성과 목표를 잃고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난파선과도 같은 신세였지요 ...  

그러다가 스티브 잡스가 복귀하면서 상황은 극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애플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먼저 확립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른 회사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접근방법을 통해 디자인과 혁신을 바탕으로 회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조너던 아이브의 재능도 빛을 발합니다.

조너던 아이브는 아직도 애플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애플하고만 일을 하고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애플의 디자인팀 뿐만 아니라 개발, 마케팅, 영업팀까지도 같은 문제를 풀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하는 문화에 의해 자신의 디자인이 탄생하기 때문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디자인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애플의 일부로서 자신의 디자인이 존재할 뿐이라는 것이죠 ...



Cinema Display (1999)와 iPod (2001)


조너던 아이브는 애플의 디자인 팀이 거의 하늘에서 내린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로 강한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핵심 디자인팀을 작게 유지하면서 첨단 도구와 프로세스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협업의 강도를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커다란 스튜디오에 강력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디자인 영역을 지원한다고 하니 상당히 독특합니다.  거의 개인 공간을 주지않고, 큰 공간을 공동으로 쓰면서 끊임없이 토론과 회의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2002년형 아이맥


조너던 아이브는 애플의 디자인에 있어서 새로운 재질과 프로세스, 그리고 제품 아키텍처의 혁신이 핵심에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폴리머 기술이 발전하자, 이를 이용한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아이맥입니다.  그리고, 프로세스에서 트윈슈팅(Twin shooting) 기법이 나와서 서로 다른 플라스틱을 동시에 사출할 수 있게 되자, 이 기술을 도입해서 만든 디자인이 바로 아이팟(iPod)입니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접합과 혁신적인 접착제 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언제나 새로운 재료와 재질, 그리고 프로세스 및 기술의 발달을 끊임없이 도입하고 테스트하면서 탄생한 애플의 디자인은 단순한 미술적 디자인이 아닌 기술과 디자인의 총체적으로 만나 만들어진 결정체인 것입니다.


신개념 데스크탑 디자인, 맥미니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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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 100만 돌파 기념 이벤트 당첨자 발표

    Tracked from 함께 살아가는 세상 이야기  삭제

    지난 3월 8일, 제 블로그에 방문자수 100만명 돌파와 관련해 이벤트를 공지드린 바 있습니다. 당시 이벤트 공지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해당글 링크] 최단기간내 블로그 100만명 돌파의 비결 100만 방문자 돌파 이벤트 !!!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 100만 돌파 기념으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작은 이벤트를 할까 합니다. 1. 참여 방법 :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축하 및 조언의 글을 달아주시면 5명을 선정하겠습니다. 2. 선정 방법 : 저희 아내와..

    2009/03/15 21:44
  2. 애플 디자인의 심장, 조너던 아이브

    Tracked from 홍콩으로 다시 돌아온 푸른 물고기  삭제

    http://health20.kr/trackback/555

    2009/03/15 23:59

아이팟(iPod)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애플이 아이폰(iPhone)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애플이라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개방"에 알러지(allergy)가 있는 기업입니다.  과거 애플의 첫번째 전성기를 열었던 애플II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어서, 수 많은 애플 클론 컴퓨터가 나올 수 있도록 하였고 사실상 PC 시장을 완전히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의 PC를 팔아서 올린 수익은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개방형 아키텍처가 회사의 수익에 저해가 된다는 경험을 한 애플은, 이후 철저하게 폐쇄형 구조로 사업을 전개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과거의 심각한 쇼크에 의해 심각한 후유장애를 앓는 환자처럼 말입니다 ...  특히나 스티브 잡스의 태도는 무척이나 완강합니다.

그럼 현재는 어떨까요?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제품군들은 최근의 전자제품 중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마디로 디지털의 아이콘이 되고 있지요 ...  또한, 아이폰을 통해 일부 그 야심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애플은 개인용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시장에도 아이폰이 대세를 장악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팟은 애플의 기본 정책에 충실한, 철저한 폐쇄형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빗장과 수비가 뛰어나도 해커들이 나서서 안 뚫리는 것은 없지요?  과거 제 블로그에서 베트남의 아이폰 불법수리 현장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바도 있지만, 수만 명의 아이팟 사용자들이 인터넷 포럼을 구성하여 아이팟과 아이폰을 하나의 오픈 플랫폼용 범용기기로 사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참고:  2008/12/05 - [낙서장] - 베트남의 아이폰 3G 불법 개조 현장에 가다 !

이러한 수 많은 해커 그룹의 성과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이 팟질라(Podzilla)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팟에 구현할 수 있는 GUI를 포함한, 아이팟용 리눅스입니다.  공식적인 프로젝트 이름은 아이팟리눅스(iPodLinux)이고, 누구나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팟질라(= iPodLinux)의 공식 화면 (출처: iPodLinux 오픈소스 공식 홈페이지)


사용자들은 누구나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보통 때처럼 아이팟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반대로 휴대용 리눅스 머신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팟질라를 이용하면 사진도 보고, 게임과 CD 음질의 오디오 파일 녹음 등도 가능하며, 헤드폰 잭에 연결할 수 있는 키보드까지 나왔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PDA가 됩니다.  거기에 팟질라용 DIY 비디오 플레이어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게임 (둠과 같은 3D 게임도 포팅되어 돌아간답니다) 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웹 서비스의 발전은 팟퀘스트나 구글 맵을 이용한 지도서비스, 아이팟용 위키피디아 등까지 사용할 수 있지요 ...

현재까지 이러한 사용자들의 행위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애플이 사용자들의 해킹을 도와줄 수 있는 개발자툴킷(Software Development Toolkit)을 배포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있고, 스티브 잡스 역시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애플이 가지고 있는 스탠스는 명확해 보입니다.  애플의 아이튠과 아이팟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장치나 서비스와의 상호운용성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으며, FairPlay라는 저작권 관리 소프트웨어는 아이튠의 음원의 복제를 막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회사나 서비스들의 복제보호 포맷과도 완전히 별개의 비호환 장벽을 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불법복제를 막는 정도가 아니라, 아이튠즈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구매한 음원도 아이팟에서는 들을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폐쇄적인 정책은 보통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에서 유효하게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경쟁사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탄탄하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주도록 하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수 많은 고객들을 단단한 벽으로 둘러치면서 고객으로부터의 혁신을 막는 비즈니스 모델이 언제까지 갈지요? 

아직까지는 아이팟에 한정되어 있지만, 팟질라가 그동안 모든 아이팟 신모델에 설치가능한 리눅스를 내놓았음을 감안하면, 아이폰 역시 조만간 포팅이 될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합니다.  이를 통해 아마도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시장이 열리겠지요?  앞으로의 애플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아이폰/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여전히 폐쇄적인 정책을 극한으로 밀어붙일 것인지, 아니면 개방된 광장으로 나올 것인지 ...

필자가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기다리지 않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폰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에는 이러한 애플이라는 회사의 폐쇄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애플이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기기들은 인정하지만,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철학과는 완전히 반대편의 알러지를 가지고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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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관계법 개정과 관련하여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있는 것을 아십니까?  그들의 주장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신문방송 겸업허용과 대기업 진출과 관련된 부분만큼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국회에서 날치기 형태의 통과는 절대로 안됩니다.  제가 블로거로서 뉴스를 발행하지 않는 것도 고민했지만, 그보다 작지만 이렇게 발행뉴스 말미에 지지서명 사이트를 링크하고자 합니다.  가능하시면 아래 서명 링크를 따라가서 지지를 해 주세요.  작은 의사표시지만 그들에게는 힘이 될 것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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