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타임즈의 데이빗 포그(David Pogue)가 스티브 잡스와 인터뷰하면서 밝힌 뒷이야기가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물론, 데이빗 포그가 뉴욕 타임즈에 올린 글이 시발점이 되었지만요 ... 내용을 보면 애플이 태블릿에 들이고 있는 정성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책만 읽지는 않는다.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사람들이 더이상 '책만을 읽기 위해' 비싼 물건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애플의 전략은 여러 인쇄 기반의 여러 미디어 관련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바이스(애플 태블릿)에서 컨텐츠를 볼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미 협상은 시작되었고, 이러한 컨텐츠는 단순히 전자책과 잡지 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으며, 인쇄라는 것의 문화 자체를 재정의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아이튠즈가 크게 바뀔 것 같습니다. 음악과 비디오라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중심으로 했던 아이튠즈가 인쇄물을 포함한 다양한 저작물들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될 듯한데, 스티브 잡스는 이미 음악저작권과 관련하여 저작권자들과의 뛰어난 협상과 비젼, 그리고 설득의 실력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비슷한 전략으로 출판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대형 미디어들과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문사 중에서는 이미 뉴욕타임즈와 강력한 동반자 관계를 맺고 협업을 시작하였다는 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최근 뉴욕타임즈를 "세계 최고의 신문"이라고 극찬했던 것, 그리고 절친한 데이빗 포그와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런 기운은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출판사인 McGraw Hill, Oberlin Press와는 이미 아이튠즈를 통한 교과서의 판매를 위해 공동작업이 시작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이는 특히 한권에 수백 달러씩 하는 대학교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아마존의 킨들이 주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애플 태블릿은 교과서의 판매 뿐만 아니라, 교과서의 내용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거나 자신의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서 훨씬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 확실합니다.
최근 애플의 본사에서 최대의 잡지사들의 임원들과 애플의 회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잡지들을 어떻게 애플 태블릿에 발행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논의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상당수의 잡지들이 이미 상호작용이 가능한 잡지의 새로운 포맷을 가지고 와서 프리젠테이션과 브레인 스토밍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단순히 애플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업계가 미래를 위해서 같이 움직이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책을 읽는 경험을 전자출판의 형태로 전달하는 아마존 킨들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터치 기반의 전자책은 기본!
애플의 태블릿은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터치를 바탕으로 쉽게 넘기고 볼 수 있는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쿠리어(Courier)가 보여준 노트와 스크랩 기능 등 단순한 전자책 이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애플과 가장 전통적인 책들의 출판사들과 회동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진행상황만 보더라도 조만간 출판사들과도 미팅을 가지고 같이 협업을 진행할 것임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까지의 애플의 행보와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내용을 돌아보면 애플은 태블릿에 단순한 전자책 리더 소프트웨어를 올리는 정도로 일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이미 수많은 미디어들과 함께 차세대를 만들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의 컨텐츠를 만들고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컨텐츠들은 기존의 E-Ink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로 보입니다. 사용자들의 상호작용과 멀티미디어가 같이 결합된 컨텐츠들, 그리고 아이튠즈를 통한 판매 및 경험의 전수 ... 이런 복합적인 시나리오가 모두 적용된 애플 태블릿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면, 또다른 문화혁명을 우리들이 맛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상황에서는 아마존의 킨들보다는 지난 번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쿠리어(Courier)가 이들의 경쟁상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애플이 가져올 또 하나의 바람을 기대해 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를 '조금 긴 댓글'로 보내야 하겠지만 댓글을 쓰다보니 좀 길어졌고, 원래 비슷한 내용으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댓글을 그대로 가져와서 내용을 보강한다. 내용은 전자책, 그 가운데에도 디지털 교과서에 좀 더 집중하여 고민한 결과이다. 발단은 Enits님의 댓글로부터 시작되었다. Enits님: 제게는 디지털 교과서에 관한 글을 두고 한컴 그룹웨어에서 유입이 좀 있었죠. 시비의 요소는 없긴 했지만 신경은 좀 쓰이더군..
1. 사라진 OLPC
2006년 이후로 OLPC에 대한 이야기가 뚝 그쳤고, 간간히 검색해보면 몇가지 리눅스 소프트웨어만 눈에 띌 뿐이다. 2009년 하반기에넷북에 있을 3D도입, 더 작아지고 싼값과 네트워크 OS등의 다이나믹한 변화에 비하면, 넷북의 근원이 되었던 OLPC운동은 초라하기
오늘 아침부터 IT 관련 미국/영국 주요 블로그와 뉴스 사이트에 Asus가 출시 예정인 새로운 전자책 이야기로 떠들썩한 것을 보면 확실히 전자책(eBook)이 올해 하반기 최대의 화두 중의 하나인 것이 분명한 듯 합니다.
Asus가 출시할 예정인 eBook은 접을 수 있고,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Asus는 넷북 시장을 선도하면서 하드웨어 패러다임을 흔든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기존에 발표된 아마존이나 소니의 제품보다 훨씬 나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올 연말에는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저가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의 복수모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으로 유일하게 알려진 사항은 일반적인 책과 비슷하게 가운데 접히는 부분이 있어서 접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는 점입니다. 터치스크린을 적용해서, 책장을 넘길 때에도 터치 효과를 이용하며 사용자가 전체 스크린을 한 페이지로 볼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쪽 스크린을 가상 입력장치로 변환시킬 수도 있고, 노트북과 같은 형태로 변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제품이 컬러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스피커와 마이크, Skype도 갖추어서 음성통화도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이러한 정보를 종합할 때, 제가 볼 때에는 e-Ink가 아닌 Pixel Qi의 E-Paper 기술이 적용된 첫번째 제품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E-Paper 기술은 듀얼모드 LCD 기술로 일반적인 사용방식으로는 기존의 LCD와 유사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하고, "reflexive" 모드로 전환하면 훨씬 적은 에너지만 쓰면서 눈에 피로도가 거의 없는 e-Ink와 유사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relexive" 모드에서도 e-Ink와 달리 컬러표현과 동영상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장 주목할만한 기술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현재 1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일반적인 배터리를 채용했을 때 40시간 정도를 쓸 수 있는데, 이는 킨들의 배터리 소모량에는 못미치지만 일반적인 LCD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가격적인 장점이 큽니다. 10인치 스크린 기준으로 약 $200 달러 이하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컬러와 동영상이 가능한 eBook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가격대가 알려지고 있지는 않지만, 약 $200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저가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예상은 할 수 없지만,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Acer가 넷북의 형태로 E-Paper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 나옵니다. Asus도 같은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접이형 태블릿 형식으로 변환시킨 것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올해 하반기 트위터와 모바일과 같은 실시간 웹의 활성화와 함께 최대의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가 전자책(eBook) 입니다. 전자책과 관련한 기술들은 가상공간과 인터넷 관련 사업들 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실생활의 모습을 엄청나게 바꾸어 놓을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주목해야할 기술이라 하겠습니다.
현재는 아마존이 eInk 기술을 도입한 킨들(Kindle)을 앞세어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만, 후발 주자들이 유통채널과 함께 반격을 준비하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한차원 앞선 미래형 기술들 또는 경쟁기술들이 자꾸 등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마존이 현재처럼 킨들로 독점을 하는 체제는 곧 경쟁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애플이 태블릿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컬러시장으로 확대하고 e-Ink의 기술적인 한계를 물고 늘어지면서 새로운 컨텐츠 제작과 유통방식까지 만들어낼 개연성도 있어서 싸움이 재미있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e-Ink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새로운 LCD 기술
e-Ink의 아성에 가장 강력하게 도전을 하고 있는 기술은 바로 LCD 입니다. LCD의 문제점 때문에 e-Ink가 개발되었는데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문제점을 해결하는 기술이 등장하니까 가능하겠죠? 새로운 eBook용 LCD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회사가 바로 Pixel Qi 입니다.
이 회사는 OLPC(One Laptop per Child)라는 운동을 전개해서 2008년 타임지 선정 올해의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된 Mary Lou Jepsen이 설립한 회사로, 듀얼모드 LCD 기술로 eBook 겸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용방식으로는 기존의 LCD와 유사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하고, "reflexive" 모드로 전환하면 훨씬 적은 에너지만 쓰면서 눈에 피로도가 거의 없는 e-Ink와 유사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Pixel Qi에서는 이 디스플레이 기술은 E-Paper 라고 이름을 붙였네요.
거기에 "relexive" 모드에서도 e-Ink와 달리 컬러표현과 동영상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장 주목할만한 기술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1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일반적인 배터리를 채용했을 때 40시간 정도를 쓸 수 있는데, 이는 킨들의 배터리 소모량에는 못미치지만 일반적인 LCD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가격적인 장점이 큽니다. 10인치 스크린 기준으로 약 $200 달러 정도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컬러와 동영상이 가능한 eBook을 조만간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양한 용도의 태블릿 형태의 MID 시장에 큰 영향
Pixel Qi 의 디스플레이가 별무리 없이 양산화에 성공한다면, 단순히 eBook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넘어 MID와 넷북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긴 배터리 시간과 함께 모드 전환을 통한 디스플레이 용도의 다양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관련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사안입니다. 아래 그림은 Pixel Qi 홈페이지 블로그에 공개된 것으로, 이 디스플레이의 다양한 설정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들의 행보가 예상보다 굉장히 빠르다는 점입니다. 이미 ASUS와 계약을 맺고 넷북을 9월 중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데모 동영상도 공개되어 유튜브에서 구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에 유튜브 동영상 임베딩했습니다.
E-Paper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가 가능한 것은 기존의 LCD 라인에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 공개된 지난 6월달의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우 0.8W 정도의 전력을 소비하여 기존 LCD(약 2.5W) 기술에 비해 3배 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가질 수 있지만, 올해 내에 0.2W 정도로 전력소비를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를 감안하면 내년에는 현재의 LCD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저전력 디스플레이가 등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대되는 기술인데요, 넷북이나 태블릿을 사는 것도 일단 내년으로 미루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한 Pixel Qi의 블로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Articles Review 전자책의 핵심기술, e-Ink의 미래 [블로그/하이컨셉] e-Ink란 eBook 플랫폼의 핵심인 Portable Reader에 들어가는 Display에 쓰이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해 Display Backlight가 없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으로도 읽을 수 있는, 실제 책을 읽는 환경과 유사하게 만들면서도 글자의 가독성은 뛰어나게 유지하는 기술입니다. 이 포스터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처럼 새로운 LCD기술로 인해 Port..
위의 사진만 보면 전혀 매력적이지 않아 보이고, 그다지 주목도 받지 못했던 삼성 Alias2 폰.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 잘 알지도 못했습니다. 위의 사진만 봐도 그냥 봐서는 그리 큰 특징이 없어 보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미국 버라이존(Verizon)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합니다만, 놀라운 것은 새롭게 적용된 E-Ink 키패드의 기능입니다. 좌우로 스크린을 옮길 수 있으며. 이렇게 옮겨진 스크린에 의해 키패드가 자동으로 바뀝니다. 멋진 기능인걸요? 미국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국내에서도 기능이 알려진다면 반응이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핸드폰은 데모를 하거나, 사용해보지 않고 고르기 때문에 디자인이 무척 중요한데 그런 면이 부족한 것이 다소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