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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Canon Digital ELPH (2000)

캐논의 이 디지털 카메라 라인업은 2MP 화소에 CF 카드를 채용한 PowerShot S100에서 시작됩니다. 지난 10년의 중요한 기기로 이 제품라인업을 꼽는 것은, 소위 말하는 휴대용 디지털 카메라 (Point-and-Shoot) 이라는 컨셉이 실제로 적용되어 작은 크기의 휴대성과 함께 상업적으로 성공한 첫번째 기기였기 때문입니다. 이 제품을 기점으로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굉장히 커지게 되어 오늘날에 이르게 됩니다.
Apple PowerBook G4 (Titanium) (2001)

2001년 출시된 이 노트북의 가격은 무려 $2,599 이었습니다. 15.2 인치 와이드 스크린에 400MHz PowerPC 프로세서와 128MB RAM, 10GB 하드 디스크를 장착한 애플의 파워북 G4는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과 함께 애플의 디자인 역사를 장식하는 대표제품 중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대단해 보이지 않겠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최초로 와이드 스크린을 채용하고, 노트북을 비즈니스 용도가 아니라 가지고 싶어하는 어떤 제품으로서의 포지션을 가지도록 승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 이후 수많은 노트북들이 나오고 있지만, 애플의 제품을 포함하여 이 제품이 가지고 있는 디자인적 요소를 크게 바꾸는 혁신은 아직까지 거의 없다고 하네요.
Microsoft Windows XP (2001) / Apple Mac OS X (2000)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명품 운영체제입니다. 윈도우 역사상 최고의 운영체제로 평가받는 윈도우 XP, 물론 윈도우7이 그 뒤를 이을 것인지 주목되기는 합니다만 지난 10년을 대표한 운영체제라는 것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입니다. 애플의 부활을 이끈 OS X 의 우수성과 성과역시 윈도우 XP와 비견될만 합니다.
Apple iPod

2001년 10월 23일 출시된 이 MP3 플레이어가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줄은 아무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처음 출시된 아이팟은 5GB 용량에 1,000곡 정도의 128kbps MP3를 담을 수 있는 제품으로 작고, 활용도가 높은 스크롤 휠과 버튼을 장착하고, FireWire 커넥션만 가능한 상태로 나왔습니다. 이후 다양한 라인업으로 진화하면서 결국 아이폰이라는 제품이 탄생하게 되는 다리의 역할까지 수행했지요? 아이팟 자체도 디지털 뮤직 시장을 열었고, 음악의 중심을 음반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게 만들었으니, 제품 하나가 산업하나를 통째로 변화시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TiVo Series 2 (2002)

우리나라에서는 큰 임팩트가 없었지만, 2002년 출시된 이 $299 달러의 디지털 박스는 60GB 하드디스크에 60시간 분의 비디오를 저장할 수 있었고, TV를 일방으로 시청하는 것이 아닌 쌍방향 선택이 가능한 것으로 만든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otorola RAZR V3 (2004)

2004년 출시되어 $500에 판매가 된, 이 깜찍한 휴대폰은 전세계적으로 1억 대가 넘게 팔린 휴대폰 디자인의 역사를 새로 쓴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외장으로 알루미늄 케이스를 활용하면서 은색을 도입했고,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얇지만 충분히 커다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 제품으로, 이후 나온 수많은 휴대폰 모델들이 이 제품을 벤치마킹해서 나오게 됩니다.
PalmOne Treo 600 / 650 (2003 / 2004)

지금은 휘청휘청하고, 우리나라에는 커다란 매니아 층이 없지만 팜이 2003년 출시한 Treo 600은 144MHz ARM CPU, 32MB RAM, 160 x 160 컬러 디스플레이, VGA 카메라와 함께 우수한 Palm OS 5를 갖추었으며, GSM/CDMA 모델이 모두 있었던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역사를 새로 쓸수도 있었던 제품으로 뒤이어 나온 여러스마트폰들의 프로토타입이 되었던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바일 웹과 이메일,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와 빌트인 카메라, 그리고 개발자 커뮤니티와 데스크탑 동기화라는 현재의 스마트 폰의 기본기능 들을 모두 구현했던 제품으로 상업적으로 아이폰과 같은 혁신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그 의미는 충분했던 제품입니다.
Microsoft Xbox 360 (2005)

2005년 출시되어 $399 달러에 판매된 이 제품은 20GB HDD, DVD 드라이브를 갖춘 전세계적으로 3400만대가 넘게 팔린 히트작입니다. 무엇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산업 진출이후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처음으로 보여준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소니의 PS3 기획에 있어 잘못한 부분이 많았다는 반사이익이 있었음으로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미국에서는 Xbox Live Gold 라는 온라인 플레이가 많은 호응을 얻었고, 게임 콘솔의 지평을 새로 열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듯 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지난 10년의 대표로 선정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은 선정이네요.
Apple iPhone (2007)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대히트작 아이폰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3천만대가 넘게 팔렸고, 앞으로도 계속 그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히트 시리즈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했을 때, 그 성공을 점친 전문가는 거의 아무도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오늘날 아이폰은 전세계 휴대폰 시장을 새로 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그 파장이 관련업계 전체로 퍼져 나가면서 하나의 기준점이 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하드웨어 위주의 제품 디자인 및 기획과 이동통신사의 정책이 맞물려 돌아가던 공급자 위주의 휴대폰 시장을 사용자 경험과 가치를 위주로 하는 소비자 위주의 휴대폰 시장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수행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ASUS Eee PC 900 (2008)

2008년 $549 가격에 8.9 인치 디스플레이, 12GB SSD, 1GB RAM을 갖춘 이 제품은 Windows XP와 Xandros Linux를 모두 가지고 나타난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넷북'의 원형을 제시한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싼 가격에 인터넷이 가능하고, 가볍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지요. 하드웨어 스펙 높이기에 열을 올리던 기존의 노트북 제조업체들에게 다른 게임의 룰이 있을 수 있다는 경종을 울렸고, 이후 인텔의 Atom 프로세서 출시와 함께 많은 넷북들이 출현하게 만드는 도화선이 됩니다.
이렇게 10개의 제품이 꼽혔네요.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제가 뽑는다면 Xbox 360 보다는 아마존의 킨들이 꼽히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TiVo도 미국적인 선택이었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Eee PC나 Treo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았지만, 산업의 전반적인 제품 라인업을 바꾸는 임팩트를 주는 제품들이었다는 측면에서 동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여러 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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