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흔히 이야기할 때, 30~40대 중심으로 이용하고 10대 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그것이 일정부분 사실인 것이, 실제로 트위터의 타임라인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30~40대가 많고, 이들은 상당부분 정보나 사회와 관련된 이야기와 네트워크를 만들고 전파를 하기 때문에 10대 들은 주무대에서 소외되는 것은 일정정도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트위터가 가지고 있는 강력한 following-follower 구조와 개방형 API는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수단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이미 과거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런 예상과도 같이, 아직 국내에서는 모르겠지만, 이미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한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트위터 응용 서비스가 등장했는데, 그것이 바로 Dailybooth.com 입니다. Dailybooth.com 은 트위터의 following-follower 구조를 이용하지만, 이것은 순전히 사진에 대한 인기투표와 같은 역할을 하며, 동시에 외모나 사진이 인기를 끄는 사람들은 많은 수의 follower들이 따릅니다. 또한, 이렇게 인기가 많아지는 외모나 사진을 제공하는 인기있는 얼짱들의 팬이 되기 위해서 많은 수의 사람들이 다시 이 서비스에 가입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따라 급격히 인기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소위 얼짱 사진 인기투표 위주로 트위터 follower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엽기사진이나 재미있는 자신의 일상사진을 찍어서 공개하는 사람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이 포스트의 제일 처음 사진은 Dailybooth의 첫 페이지를 캡쳐한 것으로, 가운데 사진의 띠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최근 올라온 사진들을 지속적으로 보여줍니다. 그 중의 한 사람의 사진을 클릭해 보았습니다.
이 트위터 사용자의 트위터 아이디는 @mememolly 입니다. 19세의 여성으로 영국에 살고 있네요. 트위터의 네트워크 구조를 이용하지만, 이와 같이 완전히 다른 형태의 서비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새롭습니다. 사진에 중심이 있고, 각각의 사진마다 수십 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고, 이미 이 친구는 16,000 명이 넘는 follower들이 생겼습니다. 누가 이 서비스를 보고 트위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짧은 메시지를 날리고, 이것을 보고 서로서로 소개를 하면서 인터넷 상에서 스타로 떠오르는 것이지요 ...
시작된지 얼마 안된 이 서비스는 최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10대일 정도로 10대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하는데, 트위터의 개방성이 얼마나 커다란 변신을 가능하게 만드는지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이미 트위터를 이용한 오프라인 미팅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인 Twtmt.com 서비스가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잘 몰라도 아이디만 만들고, 이 서비스만 이용하기 위해서 트위터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트위터를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실시간 네트워크 구조로 본다면 훨씬 다양한 상상과 새로운 신규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지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30호 - 20091016주요 블로깅소셜미디어내에서 트위터 vs 미투데이, 누가 주로 이용할까? <코리안클릭>: 국내 가입자 규모면에서 미투데이가 앞서지만, 회원층과 사용 성격 등에서 두 서비스간의 명확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네요. 좋은 통계자료입니다. 자력으로 성장하기를 선택한 트위터. 마땅한 수익모델도 없이 어떻게?: 트위터가 인수설을 부정하고 독자 생존 방식을 고집하고 있군요. 글쎄요 ... 고도의...
어제의 트위터 타임즈에 이어, 오늘은 전세계의 실시간 이슈를 지역별로 소개하는 멋진 매쉬업을 소개합니다. Trendsmap 이라는 서비스입니다. 구글 맵스와 트위터를 연계하여, 각 지역별로 가장 이슈가 되는 사건들이나 트윗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직접 해당 트윗들에 참가도 할 수 있는 멋진 서비스입니다. 아쉬운 점은 아직 우리나라에 대한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는 점입니다.
단순히 맵에 트렌드 토픽과 해쉬태그, 인기 검색어 등을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당 트렌드를 클릭하면 관련된 트윗들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나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이런 서비스를 국내에서도 만들어서, 한글 해쉬태그 및 검색어와 같이 서비스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사용자 수를 생각할 때 우리나라 전체적인 것 밖에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향후 사용자가 늘어나고 정보가 많아진다면 의미를 많이 가질 수 있겠죠?
제가 너무 좋아하는 블로거인 Read & Lead 님의 블로그 글 중의 하나를 여러분들께 펌질로 소개할까 합니다. 한번쯤 다들 고민해 볼만한 이슈입니다. 저도 같은 맥락으로 CCL을 적용하고 있는데, 너무 멋지게 표현하고 계셔서 해당 글을 다소 수정하고 첨삭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구글이 지도 플랫폼을 개방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이미 수많은 해커들은 프로그램을 조작하여 자기들만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었다. 구글은 그러한 작품의 독창성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기에 이루어진 무허가 개발의 예: 하우징맵, 시카고크라임). 그래서 구글은 API를 개방하여 좀 더 많은 해킹을 장려하기로 결정하였다. 공식적으로 API가 공개되자, 개발자들은 광적인 속도로 구글맵과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혼합하여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위 사례는 비단 기업과 개발자 간에 일어나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내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무단 복제 허용하는 이유는 내 포스트는 복제되기 위해 존재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내 글에 있는 정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제한된 관점에 기반하고 있어서 포스팅된 상태 그대로 존재할 경우 나의 발전에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될 수 있으면 연결 본능을 발휘하여 비슷한 정보와 만나서 리믹스되어 첨삭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내 사고의 틀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다.
지식은 태생이 비경쟁적이고 관계적이어서 다른 지식과 어우러질 수 밖에없는 운명과 본능을 갖고 있다. 사람 관점에서 보면 자신이 생성한 정보를 누가 그대로 복제해서 사용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수 있다. 하지만 조금 넓게 생각해 보면 자신이 생성한 정보가 자유롭게 웹 상에 유통될 경우, 그 정보는 다양한 관점에서 리믹스되어 새로운 발견으로 자신에게 돌아올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혹자는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댓글, 트랙백 등을 통한 소통이라면 정보와 정보 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정보의 생장(生長)이 가능하겠으나 단순 복제라면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무한 것 아니냐고...
내 생각과 비슷한 글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건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결국 단순스크랩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웹 액션이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내 포스트를 스크랩한 블로그를 가끔 찾아보기도 한다. 내 사고의 틀과 비슷하면서도 나의 사고를 확장시켜 주는 우연한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서.. 오늘 아마존의 링 네비게이션 - 태그 연관성의 힘포스트를 인용/스크랩한 곳을 발견했는데 UX 관련 좋은 글을 많이 알게 되었다. 무심코 올린 포스트의 연관 포스트를 대거 발견하게 된 셈이다. 또 파레토 경제 - Super Head, Fat Tail 창발의 기반 포스트를 인용/스크랩한 곳에선 좋은 글 뿐만 아니라 심지언 좋은 음악까지 듣게 되었다. 너무너무 맘에 들어서 2시간째 그 노래만 듣고 있다.. 참 신기하다. 정보 추천에 음악 추천까지 받는 기분이.. ^^
정보 복제는 단순 복제를 넘어선 새로운 맥락의 탄생을 의미한다.
내가 생산한 정보가 다른 정보들과 섞이고 변형되고 개념 확장되어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 경험은 무척 소중하다. 내 한계의 틀을 깨고 상자 밖으로 사고가 탈출하는 경험은 나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알고리즘 중의 하나가 바로 진화이다. 진화는 차별화,선택,복제/증식의 흐름을 탄다. DNA는 복제& 리믹스의 정수 그 자체다. DNA와 정보는 모두 복제 본능을 갖고 있다. 비트는 복제되기 위해 존재한다. 복제본능을 거부할 수도, 이용할 수도 있다. 선택은 자유다. 난 구글 API의 개방성과 그에 따른 확장성을 선택했다.
바야흐로 매쉬업과 짬뽕의 시대입니다. 프로그램만, 서비스만 매쉬업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개방을 한다면 컨텐츠와 지식 자체도 매쉬업이 됩니다. 치열한 매쉬업 속에 진화가 이루어지고, 그에 따른 혜택을 우리들이 다시 노릴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이고, 단순한 데이터의 네트워크를 넘어 우리 인간들을 엮어주는 거대한 가능성의 바다에 들어갈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목요일에 유뷰브에 나타나서 150만명이 넘게 보고간 짧은 영화인 "Escape from City 17"이 화제입니다. 영화 자체도 멋지지만 제작비가 약 $350 달러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적은 제작비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의 배경과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유명한 게임인 하프라이프2에서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일종의 매쉬업 영화인 셈이지요. 일단 영화를 한 번 보시죠 ... (약간 잔인한 장면들이 있습니다.)
이 영화를 제작한 Purchase Brothers가 스타덤에 올랐네요. 일단 게임에서 가져온 영상들을 그래픽 처리를 통해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라이브 액션과 조화를 시키는 작업을 통해 영화를 제작하였는데, 모션 트래킹과 다양한 동영상 편집기술이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하프라이프2를 제작한 Valve Software는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기 보다는, 이 영상을 자사 게임의 프로모션을 하는데 쓴다고 합니다. 2달 정도 후에 City 17의 2번째 편이 출시될 예정인데 상당히 기대가 됩니다. 비록 게임의 영상을 사용했지만 완전히 독립된 스토리의 우수한 영화가 나온다면, 영화제작에도 매쉬업이 하나의 쟝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구글의 맵을 이용한 다양한 매쉬업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매쉬업(mashup)이라는 단어가 각광을 받고 있지요? 사실 매쉬업은 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임팩트와 영향력이 가장 크기도 했고 오늘날까지도 커다란 쟝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힙합을 위시한 다양한 음악 쟝르들 입니다.
그 다음으로 최근들어 맹렬한 기세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 매쉬업 비디오 부분입니다. 다양한 영화의 장면이나 영상들을 바탕으로 이들을 믹스해서 새로운 재창조를 끌어내는 작업들인데, 우리나라 공중파에서도 주로 코미디나 개그 프로들을 중심으로 이런저런 패러디 형식의 영상들이 소개된 바 있죠?
그 중에서도 최근 스타워즈의 광선검(light saber)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매쉬업 비디오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얼마전 비디오검이라는 사이트에서 이러한 매쉬업 비디오 베스트 10을 선정해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10개의 작품 모두 감상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에 보이는 창에 마우스를 올리시고, 마우스로 드래그를 해 보세요 ... 그리고 휠도 조작해 보시고 ... 편리하지요? 이미지를 로드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수도 있으니 시간을 가지고 하시길. 서울에 대한 해외에서의 이미지 클라우드가 느껴지시나요?
개인적으로 해외의 재미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주 올리다 보니, 주변 사람들한테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어디서 그렇게 재미있는 것들을 많이 찾아서 올리느냐고? 오늘 여기에 그 일부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제가 가장 즐겨쓰는파이어폭스(Firefox)플러그-인이 바로Cooliris입니다. Cooliris의 편리함은 바로 위에 있는 임베딩 화면에서 느끼실 수 있지요? 파이어폭스를 설치하시면 추천 플러그-인으로 언제나 가장 1순위로 올라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Cooliris를 쓰면 전세계에서 그림과 동영상을 지원하는 사이트에서, Cooliris가 지원하는 마크업을 쓰기만 하면 자동으로 3차원 인터페이스를 통한 브라우징이 가능합니다. 매일 Cooliris를 가지고 각 분야별로 잠깐씩 3차원 브라우징을 하다보면 멋지고 재미있는 사진과 동영상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Cooliris와 함께 제가 가장 즐겨찾는 사이트가 바로 플리커(Flickr) 입니다. 플리커를 선호하는 이유는, 웹 사이트의 사진과 동영상은 사실 저작권이 걸려 있거나, 저작권에 관련한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어서 마음대로 퍼나르기가 찜찜한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플리커의 경우 많은 사진이 올라오지만, 플리커의 약관에 따르면 외부에서 공유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사진은 올릴 수 없도록 되어 있고, 제한적인 저작권을 걸고 싶으면 그렇게 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비교적 마음놓고 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러한 장점때문에, 개인적으로 플리커의 사진들을 Cooliris로 브라우징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이 2가지 서비스가 결합된 녀석이 나왔습니다. 바로 CoolFlick 입니다. 더구나 CoolFlick은 브라우저의 플러그-인을 사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olFlick을 이용해서 사진을 검색하려면, CoolFlick 사이트로 가서 질의를 하거나, 또는 http://www.coolflick.org/index.php?q=seoul과
같이 간단한 URL로 바로 입력하는 방식으로 접근이 가능합니다. 더 매력적인 것은 위와 같이 어느 사이트에나 임베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아직까지는 단순한 검색어를 통한 것만 가능하고, 복잡한 검색이 되지를 않으며 정렬순서도 검색의 정확도를 통한 것 밖에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만, 향후에 훨씬 나은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CoolFlick은 Cooliris의 뛰어난 인터페이스를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Flickr API의 결합을 통해 탄생한 멋진 매쉬업입니다. 지난해 우리는 구글맵 API의 매쉬업이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을 목격했고, 올해 다음과 네이버 역시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지요? 올해에는 Flickr API를 이용한 다양한 매쉬업이 탄생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CoolFlick은 이런 면에서 매우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매쉬업 전성시대 입니다. 특히 AWS, 구글맵 API와 플리커 API, 트위터 API 등과 같은 메이저 웹 서비스들의 API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기발한 매쉬업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얼마 전에 제가 포스팅한 What? Where? When? 과 같은 서비스도 등장했구요 ...
특히 구글맵 API를 이용한 매쉬업들의 진화는 눈이 부십니다. 푸른하늘이님의 블로그에는 이런 매쉬업들로 가득차 있음에도 모자랄 정도로 응용분야가 넓어지고 있지요?
그렇지만, 좀더 근본적인 문제를 파보면 상당한 딜레마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되는 것이, 제일 첫번 째 매쉬업 대박을 터뜨린 하우징 맵입니다. 아래의 그림은 이 서비스에서 제가 미국에서 살았던, 토랜스 지역에서 $1500~2000 정도의 렌트가 가능한 아파트나 집을 검색한 화면입니다.
이 멋진 매쉬업의 개발자는 폴 레이드매처(Paul Rademacher)라는 사람으로, 드림웍스에서 일하려고 실리콘 밸리에 집을 구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 가장 유명한 미국의 사이트가, 현재까지도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지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크래이그리스트(Craiglist)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이용을 한 모든 것을 사고파는 장터 게시판 같은 곳입니다. 크래이그리스트에 올라온 집에 대한 주소를 적어다가, 주변의 위치 등을 알기 위해 구글 맵을 찾아보고 하는 작업을 반복하다가 이 매쉬업 서비스를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죠. 크래이그리스트의 집을 사고파는 텍스트 게시판의 내용을 자동으로 분석해서, 주소를 뽑아낸 뒤에 이를 구글 맵과 결합해서 같이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위에서 보듯이 무척 매력있고, 유용한 매쉬업입니다. 하우징 맵의 대성공이 사실 오늘날 이렇게 많은 매쉬업들을 등장시킨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본질적인 곳에 있습니다. 결국 혁신을 일으킨 사람의 노력이 제대로 보상을 받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우징 맵의 예를 들겠습니다. 하우징 맵의 핵심은 결국 구글 맵과 크래이그리스트의 주택관련 매매 정보입니다. 하우징 맵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많은 사람들의 호평 속에 잘나가는 서비스로 등극합니다. 그렇지만, 폴이 선택한 길은 하우징 맵의 운영을 그만 두고, 구글에 입사를 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폴 레이드매처의 답은 명확했습니다. 자신은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지 않았고, 이런 종류의 매쉬업은 아이디어 싸움이라, 기술장벽이 높지 않아 금방 레드오션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 만약에 데이터의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분쟁이 생길 경우 이를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죠 ... 특히, 폴은 크래이그리스트 측에서 소송을 할 것을 가장 걱정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구글에 입사하고 이런 문제를 구글이 해결하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했지요 ...
실제로 크레이그리스트는 하우징 맵 이후에 등장한 다른 유사한 매쉬업 서비스들에 의해 비즈니스 모델에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크래이그리스트의 가장 큰 매출이 일어나는 서비스가 유료서비스인 취업정보 부분인데, 매년 최소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나는 서비스 입니다. 이런 자신들의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취하거나, 또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규 매쉬업 서비스를 개발할 경우 하우징 맵은 순식간에 몰락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구글의 입장은 어땠을까요? 구글이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한 것에는 그들의 개방적 접근방법이 큰 호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입장에서는 하우징 맵이 자사의 광고에 큰 도움이 되고, 당시로서는 구글 맵을 널리 알리는데 큰 공로자가 된 서비스 입니다. 구글 맵 API의 유용성을 전세계 사람들에게 알리는 살아있는 레퍼런스이기도 하지요 ... 그래서, 구글은 이 서비스를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위기의식과 구글의 필요성이 결합해서 폴 레이드매처가 구글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검색이나 지도나 모두 사람들이 뭔가 찾는 것을 도와주는 서비스이고, 편리성이 높아지면 찾는 것과 관련한 각종 광고에 의한 수익이 다시 나타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앞으로의 구글의 계획에, 구글 맵에 광고를 실을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구글 맵 프로그램 약관에도 광고를 실을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구요 ... 이러한 종류의 매쉬업의 활성화를 통한 미래의 파이를 얻어 먹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혁신을 일으킨 당사자는 구글에게 좋은 일만 시킨 셈입니다. 다르게 보면, 좋은 직장을 찾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 현재의 매쉬업 서비스는 모두 이런 딜레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소유하고 있는 곳은 이를 개방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타격을 받게 되는 매쉬업에 대해서는 자위권을 언젠가 행사할 수 밖에 없고,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에서는 매쉬업에 의한 미래 비즈니스의 축복을 고스란히 가로챌 수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매쉬업 서비스를 개발할 때에는 매쉬업의 소스가 되는 서비스들의 운영약관과 향후 있을 수 있는 분쟁에 대한 면밀한 검토없이 접근을 한다면, 혁신을 일으키고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재주부린 곰과 같은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 맵과 이미지 Flickr의 API를 이용한 매쉬업이 등장했습니다. 매쉬업의 이름도 걸작이네요. What? Where? When? 입니다. 직접 보시고 싶은 분들은 하이퍼링크를 따라가시면 되는데요 ...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래도 Flickr 이용자가 적기 때문에 큰 반향을 못 일으킬 것 같습니다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상당히 히트할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는 무척 간단합니다. 매쉬업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세계지도가 펼쳐집니다. 여기에서 관심이 있는 지역을 클릭해서 이동하면, 그 주변에서 업로드가된 Flickr의 이미지가 나타납니다. 즉, 해당 지역의 소식을 Flickr에 올린 사람들의 사진과 글을 통해서 알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도 DC Inside 같은 곳과 지도 서비스가 결합된 로컬 서비스를 만들어서 런칭하거나 하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우리나라에도 접근해 보았는데, 아무래도 영어권 서비스라 그런지 한국과 일본에는 특별한 것이 없더군요 ...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에 들어가보니 153개의 사진이 올라와 있네요. 무슨 패션쇼가 있는지, 패션쇼 사진들이 많아 보입니다.
아직까지는 많이 활성화된 것 같지는 않구요. 아마도 Flickr 이용자들의 지역정보가 완벽하지 않은 것도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태그를 이용하거나 다른 방식의 내용 수집 알고리즘만 만들 수 있다면 국내의 DC Inside 같은 곳과의 연계를 통한 매쉬업 서비스를 충분히 만들어 서비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국내 포탈들이 관심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구글맵 API는 오픈되어 있으니, 사진 부분만 찾으면 되는데요 ^^;
전세계 구글맵 매시업(Mashup)을 주제로 글을 쓰는 Google Maps Mania에서 2008년 최고의 구글맵 매시업을 소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월별로 주인장이 좋아하는 매시업을 선정했다지만, 그래도 Google Maps Mania는 구글맵 매시업에 관한한 가장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므로, 나름 소개드릴 가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원래 글에서는 1-6월, 7-12월로 나누었습니다만, 저는 좀 더 자세히 조사하느라 4개의 파트로 나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