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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과 소셜 웹으로 대표되는 미래의 사회에서, 전통적으로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던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과연 우리의 미래는 집과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전통적인 소매 유통산업이 없어지고, 가상의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고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회로 이행될 것인가?  지난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도 모바일과 소셜 웹 시대의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에 대한 글을 진행합니다.


태블릿이 바꾸는 매장의 모습

인터넷이 가능한 아이폰과 같은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등의 태블릿의 보급으로 매장 주인의 의지에 따라 소비자들이 훨씬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에서의 즐거운 경험은 매장직원 들과 소비자들의 개인적인 관계를 높여줄 수 있으며, 이런 쇼핑경험은 매장을 다시 찾게 만드는 중요한 동기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은 매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소비자들이 가져와서 매장에서 활용하도록 하는 것도 좋지만, 매장직원들의 활발한 이용은 매장을 쿨(Cool)한 장소로 인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좀더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매장직원들이 손님들에게 다가가서 결제도 하고, 카운터는 최소화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태블릿 등을 이용해서 손님에게 여러 가지 옵션이나 정보를 알려주는 것으로 활용할수도 있고, 이런 활동은 손님들이 개인적으로 서비스를 받는다는 느낌을 줌으로써 온라인에서의 구매보다 매장을 방문했을 때의 구매를 유도하는 것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2010년 4월 3일, 업계 최초로 아이패드를 활용한 콘시어지(concierge)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뉴욕 바클레이(New York Barclay), 아틀란타, 런던, 홍콩 등에 먼저 적용되기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지도와 방향, 좋은 레스트랑을 안내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들에 대한 안내를 고객과 함께 보면서 같이 찾아보는 경험을 선사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비아넨(Vianen)에 있는 가전제품 매장인 Miele 의 경우에는 손님들이 들어오면 매장의 제품들에 대한 정보가 모두 담겨 있고, 자신이 알아서 둘러볼 수 있는 앱이 깔려 있는 아이팟 터치를 나누어줍니다. 그리고, 나갈 때 이를 반납할 때까지 아이팟 터치를 활용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매장의 제품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하게 상품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Miele 의 이 매장은 'Inspirience 센터'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데 고객들이 가보고 싶은 매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 교토의 하야트 리젠시 호텔의 경우, 벚꽃 시즌에 호텔 숙박객들에게 도시를 더 쉽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아이폰을 빌려주는 서비스를 실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아이폰에는 도시에서 어떤 이벤트들이 현재 벌어지고 있으며, 어느 위치에 무엇이 있는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였고, 각각의 이벤트나 장소의 문화적인 배경이나 지도 등이 같이 표시되어 쉽게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차량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도 아이패드를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미국 내의 40개 딜러 매장에 2010년 6월부터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여러 자동차 모델에 대해서 쉽게 접근해서 고객들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즉석에서 신용을 체크하거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앱이 설치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고객 맞춤을 실현하는 서비스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고객 맞춤서비스를 얼마나 잘 제공할 수 있느냐?입니다. 어차피 고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경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매장을 들릅니다. 이런 환경에서 고객의 요구를 알아서, 그에 맞는 제품이나 서비스 등을 찾아주고, 고객에 맞는 제시를 하는 것은 매장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차별화가 될 수 있는 역량입니다.  그렇다면, 고객이 매장에 찾아오지 않더라도 집에서 편안하게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매장을 고집하지 않고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 역시 소매 유통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미국의 트렁크 클럽(Trunk Club)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취향에 맞는 옷을 판매하는 서비스입니다.  고객들의 개인적인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춰서 스타일 전문가들이 맞춤형으로 옷이나 소품 등을 추천하고, 웹캠을 활용해서 1차적인 컨설팅을 하고, 고객들이 몇 가지 복수의 옷을 선택하면 실제 옷이나 악세서리를 보내서 입어보게 하고 마음에 들면 구매를 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판매를 합니다.

뉴욕에는 맞춤형 식당이 2010년 8월 23일 문을 열 예정입니다. 유기농을 이용한 패스트푸드를 판매하는 4Food 라는 곳이 그 주인공으로, 식당에서 매장직원들은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는데, 손님들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커스텀 옵션을 활용한 음식주문을 미리할 수 있습니다. 옵션의 종류가 매우 다양해서 원하는 음식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데, 심지어는 고객들이 자신들이 만든 개인화 옵션을 활용한 메뉴에 이름을 붙이고, 이를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메뉴가 팔리면, 하나가 팔릴 때마다 25센트라는 수수료를 고객의 포인트로 적립했다가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후속편에 계속 ...)


참고자료

Miele Inspirience Center from schema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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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의 충격 - 10점
사사키 도시나오 지음, 한석주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커뮤니케이션 북스에서 리뷰를 위해 받은 책인데 며칠 만에 다 읽을 정도로 잘된 책이다.  전자책을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현황과 이슈를 정리하고 미래를 점검하였는데,  전자책으로 바뀔 수 밖에 없는 책과 출판, 출판사, 서점, 저자의 생존 여부와 역학관계를 날카롭게 통찰하였고, 과거에 안주하고 있는 일본의 출판, 유통업계의 문제점을 정면으로 지적하여 출간과 동시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풀어가기 때문에 한국의 사례와는 조금은 동떨어진 부분도 없지 않다.  그렇지만, 저자의 시각은 정말 찬사를 아끼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날카롭다.  피상적으로 전자책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소비자 중심의 시각에서 세상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측면으로 본다면 앞으로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 책이 돋보이는 또 하나의 장점은, 국내의 상황을 보강하기 위해 5명의 전문가들이 상당한 분량의 보론을 삽입한 것이다.  50페이지에 이르는 보론을 통해, 책에서 제시한 전체적인 맥락과 일본의 사례,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황을 비교해볼 수 있었고, 킨들과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새로운 출판혁명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파악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전자책의 미래와 콘텐츠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아야 할 필독서로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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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로운 문화의 막을 여는 계기 : 전자책의 충격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삭제

    사진 : 사람과 책(2010. 08 Vol.74) 표지 예전에는 (예전이라 해도 얼마되지 않는다) 이메일(email)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그냥 메일이라 부른다. 얼마 가지 않아 이북(ebook)을 그냥 북(book)이라 부르게 되지 않을까? 전자책, 이북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말이라 생각한다. 이 말처럼 되려면 이메일보다는 많은 시간이 흘러야 될 것이다. 하지만 쉽사리 종이책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편지의 역사보다는 책의 역사가 길..

    2010/08/15 10:56



애플은 전통적으로 멋지고, 우아하고, 예쁘면서도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들을 많이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매니아들도 많고, 깔끔한 운영체제까지 지원되기 때문에 수의 차이는 있지만 오랜 기간 매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는 몇 안되는 회사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아이폰을 시작으로 아이패드로 진화하는 것을 지켜보자면, 이렇게 단순하게 설명하는 것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지 않습니까?  오늘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최근의 애플의 부상과 관련하여 뒤에 숨어있는 "환경 디자인(Environmental Design)" 요소에 대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위에 참고한 그림은 소셜 미디어로 유명한 Dachis Group 의 Jeff Dachis 가 그린 애플 생태계에 대한 그림인데, 한 눈에 들어오도록 잘 그린 그림이라고 생각되어 가지고 왔습니다.

디자인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데, 디자인의 원칙과 관련하여 부캐넌(Buchana)이 과거 4단계로 그 진화의 순서를 말한 적이 있습니다.  1단계는 심볼(symbol)을 중심으로한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 그리고 2단계는 물건(thing)에 초점을 둔 산업디자인(industrial design, product), 3단계는 상호작용과 행동에 초점을 맞춘 상호작용 디자인(interaction design, experience design), 그리고 마지막 4단계가 바로 생각과 우리 주변의 전체적인 환경에 초점을 맞춘 환경디자인(environment design)입니다.

애플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각각의 제품들의 부품과 여러 구성요소를 하나 씩 헤쳐보면서 어디가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고,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그리고 마음대로 해볼 수 없는 폐쇄적인 구조 등에 대해서 한마디씩 하지만, 이런 비판에서 애플을 지탱하고 있는 힘은 탄탄한 고객충성도와 함께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로 이어지는 제품군에 꾸준히 적용되고 있는 생태계(ecosystem)의 힘이며, 생태계 구성원들의 지원을 가능하게 한 환경디자인입니다.  고객들은 제품 내부에 들어있는 부품들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해당 제품이나 제품군들을 구매함으로써 도대체 어떤 가치(Value)를 내가 느끼고 소비할 수 있는가?에 질문을 던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철학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어떠한 신기술이 새로 들어간 혁신적인 제품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애플을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컨텐츠 생태계 (Contents Ecosystem)

애플은 아이패드를 출시하기에 앞서 컨텐츠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정말 대단한 공을 들였습니다.  이는 아이팟을 출시하고 아이튠즈(iTunes)를 오픈할 때 스티브 잡스가 소니/EMI 와 같은 주요 음원을 소유한 회사들에게 접근하여 디지털 세계로 편입하게 만들었을 때에도 있었던 일입니다.  아이패드는 단순히 기기만 출시한 것이 아니라 강력한 디지털 컨텐츠 유통체계와 기존의 아이튠즈, 앱스토어와 동일한 유통시장을 결합시켜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잡지사와 신문사들을 대상으로 구독기반의 수익모델을 제시하면서 이들을 모두 아이패드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로 만듭니다.

이미 작년 하반기, 전세계 유명한 잡지의 편집장 들이나 주요 임원들이 계속 애플의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를 드나들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고, 이들은 이미 그 때부터 애플 아이패드의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준비를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패드를 이용하면 기존 방식의 구독료 모델을 이용할 수도 있고, 어떤 소프트웨어와의 결합을 통해 한번 플레이할 때마다 과금을 하거나, 또는 광고와의 결합을 통한 또다른 모델의 배포까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습니다.  

애플은 이런 기존의 전통적인 컨텐츠 뿐만 아니라, 터치나 컨트롤러 기반의 게임들에 대해서도 커다란 디스플레이와 함께 강력한 시장 유통채널을 무기로 커다란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미 가정용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상당한 영역을 아이폰이 잡아먹고 있는 가운데, 더욱 커다란 화면에 강력한 멀티터치가 가능한 아이패드의 인터페이스, 그리고 무엇보다 원터치로 구매가 가능한 편리한 유통채널은 정말 작은 중소 게임 개발업체나 개인 개발자 들에게는 정말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기용 게임을 개발해도 작은 업체들의 게임은 제대로 유통도 안되는 현실, 거기에 한 두명이 팀을 짜서도 게임을 만들어서 배포하고 나름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결합이 되면서 애플의 동맹군이 되려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이고, 이 중에서 히트작들이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강력한 게임 플랫폼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아이폰과의 연계성을 활용한 자연스러운 새로운 쟝르의 게임까지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모델과 기획도 다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TV나 영화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에는 일방적인 컨텐츠를 전달하고, 여기에 광고주들에게 돈을 받거나 또는 강력한 영화의 배급력을 활용한 일부의 영화들만 간택될 수 있었던 상황을 아이패드가 일거에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구독에 대한 모델, 생중계 컨텐츠나 프리미엄 컨텐츠에 대한 PPP(Pay per Play) 모델, 기존의 광고모델, 여기에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확장 모델까지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이미 아이패드 용으로 출신된 ABC 등의 방송 앱이나 넷플릭스와 같은 비디오 스트리밍 앱은 정말 대단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미 음악 부분에 있어서 세계 최대의 컨텐츠 유통 시장을 가지고 있는 애플의 입장에서는 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게임과 영화, 잡지와 출판, 방송과 신문에 이르는 컨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마켓 플레이스가 되는 동시에 이들에게 디지털 시대의 구세주와도 같은 대접을 받게 되었으니 이거야 말로 "꿩먹고 알먹고"가 아니겠습니까?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이런 구도를 환경의 형태로 디자인한 것이 바로 키 포인트 입니다.


앱 스토어와 SCM

여기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공급자들에 대한 배려입니다.  애플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그 어떤 것보다 컨텐츠와 애플의 관련 하드웨어를 공급할 수 있는 협력자들에 대한 지원 및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다소 무리한 정책(개발언어 제한이나 아도비와의 갈등)으로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통적인 형태의 갑-을 형태의 관계가 아닌 수평적이면서 이들의 의욕을 북돋아주는 애플의 정책이 가장 커다란 성공요인의 하나였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이들은 적시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보급하고,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개발비용과 노력을 기울인 사람들에게 성공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자사의 하드웨어의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는 단순히 부품과 원가, 개발비용, 마케팅/영업비용 등과 같은 전통적인 제조업체가 생각하는 가치 이외에 수많은 협력자들의 피와 땀, 그리고 이들의 창의력이 녹아들어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종합적인 가치를 보고 물건을 사는 것이지, 원가가 얼마인지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일부 얼리어답터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말이지요 ...

아이패드를 통해 전통적인 컨텐츠 제작하는 사람들과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이제 만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이들은 하나의 단일 유통채널만 생각하면 되고, 다양한 방식의 협업과 이익분배가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는 컨텐츠 매시업(Contents Mashup)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하고, 이런 모델을 활용한 정말 재미있는 앱들이나 컨텐츠 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더구나 시장은 한 나라가 아니라 전세계 입니다.  이 얼마나 흥분되는 일입니까?

물론,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기 위해서 애플이 구축한 전세계의 부품공급 업체들과의 협업과 SCM(Supply Chain Management)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최적의 파트너와 최선의 구성요소 선택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도 애플 성공의 커다란 버팀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최근의 애플 성공의 핵심은 생태계 디자인이다.

결국 최근 애플의 성공은 과거의 애플이 가지고 있었던 핵심 경쟁요소와는 다른 곳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가졌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현재 구글이 이끌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은 그런 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그렇지만, 애플이 시범을 한번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생태계 디자인과 생태계를 잘 끌어나가는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들 인지하고 있으리라 봅니다.  

애플은 운영체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유통시장까지 모두 하나의 시나리오 내에서 단일 회사가 주도했기 때문에 힘을 가졌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다소 혼란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습니다.  특히 컨텐츠 유통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비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수년 내에 이런 판도가 재편되는 과정이 진행될텐데, 그 때까지는 정리가 되어서 애플의 생태계에 대항할 수 있는 경쟁 생태계가 탄생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소셜 웹 기술과의 연계는 필수가 될 것으로 보며, 이를 어떻게 자연스럽고도 강력하게 사람들을 엮을 수 있을까?하는 것이 관건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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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앱스토어의 성공, 그리고 개방과 통제의 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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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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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07 01:18

from Flickr by mattbuchanan


아이패드 출시 이후, 초기의 다소 부정적이었던 언론들도 이제는 성공을 기정사실화하고 이것이 가져오게될 시장의 여파와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저는 애시당초 아이패드가 우리의 컴퓨팅 환경을 송두리째 바꾸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한 바 있고, 그 전망은 현재도 유효합니다.  오늘은 아이패드가 가져오게될 전반적인 컴퓨팅 환경의 변화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사실 컴퓨터라는 것을 우리가 사용함에 있어서, 몇십 년에 한번 씩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는 합니다.  그런데, 묘하게도 언제나 패러다임 변화가 처음 진입할 시기에는 그런 변화를 부정하는 기류가 강하다가 결국에는 대세를 인정하고 따라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 수많은 기업들과 연관산업들의 부침도 같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DOS, GUI 기반 운영체제 그리고 터치기반 UI로의 진화

컴퓨팅 환경 자체가 대형 컴퓨터에서 개인용 컴퓨터로 넘어오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입니다.  이 시기부터 매킨토시가 출시되고 윈도우가 보급되는 1980년대 후반까지는 소위 말하는 텍스트 기반의 DOS (Disk Operating System)가 주도하는 키보드와 CRT 디스플레이, 프린터의 시대가 지속되었습니다.  다음 세대의 진화를 이끌게 되는 GUI(Graphic User Interface) 기반의 컴퓨팅 환경은 1970년대에 이미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로 발명된 마우스의 경우에는 엥겔바트가 특허를 내고도, 실제 상업화되어 일반에 널리 퍼지게 되는 시기에는 특허가 만료가 되는 비운을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중심으로 컴퓨터를 활용하는 패턴은 1980년대 후반에 정착이 된 이후, 현재까지 20년이 넘도록 크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또한, 현재까지 우리가 가장 많이 쓰는 소프트웨어들 역시 따지고 보면 인터넷 시대가 도래하기 이전에 개발된 것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와 비교할 때 현재는 컴퓨터 CPU의 속도는 수천 배나 빨라져 있으며, 메모리나 저장공간의 용량역시 수천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소프트웨어 판매는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커다란 박스에 매뉴얼과 함께 따라오는 수많은 디스크나 CD-ROM 이 없이도 이루어지는 세상입니다.  


아이패드, 컴퓨팅 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주도한다.

그렇다면, 애플이 아이패드에 무슨 짓을 했길래 수십 년간의 근간이 바뀐다고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PC 이후의 새로운 컴퓨터 환경으로의 진화가 이제서야 시작되었다고 할 만큼 정말 많은 것이 바뀔까요?  개인적인 의견은 "Yes" 입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관성이라는 것이 있고, 습관을 바꾼다는 것이 그리 쉽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변화는 확실하게 일어납니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통해 우리들이 그동안 영위해오던 컴퓨팅 환경을 바꾸게 되는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더 이상 물리적인 키보드나 마우스가 없어도 된다.  대신 우리의 손으로 모든 것을 조작하고, 만지고, 두들기고, 비비면서 직접 가상세계와의 대화 및 조작을 할 수 있다.  이는 인간의 원초적인 매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이런 인터페이스의 활용을 극대화한 새로운 응용 소프트웨어들이 봇물 터지듯이 출시될 것이다.
  • 언제나 가볍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진정한 모바일 기기로, 단순한 전화기의 대체품이 아니라 하루 종일 써도 문제가 없는 배터리와 컴퓨팅이 가능한 파워를 가졌다.  언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정보를 탐색하거나 소비할 수 있으며, 필요할 때마다 즉시 전원을 넣어서 부팅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원터치로 검색해서 간단히 다운로드 받거나 구매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며, 보안의 문제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아이패드가 구현해 놓은 내용입니다.  아이폰도 똑같지 않냐구요?  맞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대단한 강점이 됩니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 이용했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구매방법, 그리고 이미 개발된 수많은 소프트웨어들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백그라운드 작업이 완성된 상태에서 이것이 일반 컴퓨팅 환경을 침범할 수 있는 장비를 드디어 손에 넣게 된 것입니다.  단순히 아이팟 터치를 키워놓았다?  크기를 키운 것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혁신을 만들어 내게 될 것인지는 향후 수년 간 개발될 소프트웨어들이 증명해 줄 것입니다.  

단적인 예로, 아이패드에 카메라가 달려서 나오지 않는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조만간 WiFi나 블루투스로 아이폰의 카메라를 이용할 수 있는 앱이 나올 것을 예상하였고,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실제로 그런 앱이 등장하였습니다 (아래 임베딩).  기기들의 협업과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매우 단순하게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환경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단일하고 편리한 환경이 주는 이득 vs. 개방형 혁신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가져온 혁신에는 아이튠즈 앱 스토어라는 단일 마켓을 통해 쉽게 앱들을 구매해서 설치할 수 있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비록 개방성이라는 문제에서 항상 문제제기가 되고 있지만, 애플의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누구나 아이튠즈를 이용했고, 아이튠즈를 이용하는 경험은 단순히 사용자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공급자들에게도 일관되면서도 단순한 절차를 통해 접근이 가능했기 때문에 커다란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에 성공하였습니다.

이제까지 이렇게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컨텐츠 유통채널이 존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채널은 음악과 소프트웨어에 이어서 책과 디지털 컨텐츠, 더 나아가서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의 유통까지 장악할 기세입니다.  사용자는 매우 쉽게 언제 어디서나 결재를 하고 구매를 할 수 있으며, 컨텐츠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복잡한 유통에 신경쓸 필요없이 아주 쉽게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자신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말 대단한 혁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모든 것이 애플의 의도대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이렇게 강력한 주도세력이 있으면, 그에 대한 대항세력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단일시장에 의한 지나치게 비싼 가격과 소비자들의 가치를 훼손하는 정책 등과 같은 부작용이 부각된다면 대체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아이패드에 대항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환경 패러다임의 대체제가 확실히 눈에 보이지 않지만, 올해 연말 즈음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크롬 운영체제 기반의 장비들과 이들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마켓이 활성화되면서 아이패드-아이폰 라인업에 대항을 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구글의 크롬와 안드로이드는 보다 네트워크와 인터넷에 최적화된 환경을 지원하면서, 아이폰/아이패드가 제공하는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장점을 흡수하는 방향으로 진화를 거듭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은 연합군을 구성하기 때문에, 가능한 많은 제조사들과 통신사들, 그리고 마켓 참여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의 시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새로운 태블릿 혁명은 이제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쪽이 더욱 큰 주도권을 잡게 될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합니다.  현재 기선은 애플이 쥐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점과 과거 아이폰의 대성공을 통한 강력한 전세계 수천만 명의 경험이 이들의 무기가 될 것이며, 단일하고도 잘 정제된 서비스 역시 장점이 될 것입니다.  구글을 중심으로 하는 개방형 서비스 마켓의 경우 개방형 시장의 장점을 잘 살려서 최대한 많은 참여자들과 소비자들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지나치게 개방에만 초점을 맞춰서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 불편한 시장 및 유통채널 등이 구성이 되고, 제조업체와 통신업체 등의 지나친 차별화 경쟁으로 개발자들이 기기의 성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없는 불량 소프트웨어만 양산하게 되는 구조가 된다면 개방을 하고도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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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발매를 앞두고 장사진을 이룬 디트로이트 애플스토어 사진 (from Boing Boing)


애플 아이패드가 3월 1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드디어 4월 3일 애플스토어를 통해 판매를 개시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듯이 미국은 현재 온통 아이폰 열풍입니다.  예약판매도 이미 수십 만대가 되었기 때문에 발매 74일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아이폰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 것인지가 화제가 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소식으로는 아이폰을 뛰어넘는 성공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애플은 작년도에 목표했던 120만대 판매를 대폭 상향조정해서 600만대 정도를 올해 판매하는 것으로 수정하였고, 외부 전문가들도 500~1000만대 정도로 한달 전에 비해 훨씬 많은 대수가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000만대도 돌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한글화 문제도 있고, 이런 인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확보가 잘 되지 않아서 예상보다 많이 늦게 정식발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패드가 중요한 것은 단순히 또 하나의 히트작이 애플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들의 생활습관을 바꾸는 단초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PC에서 랩탑으로 이어지는 로컬 스토리지 및 설치형 소프트웨어의 도도한 패러다임을 개인화/모바일 장비 + 인터넷 서비스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TV가 장악하고 있었던 방송이라는 영역에도 쌍방향성과 서비스 매쉬업을 통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면서 TV 시장 자체도 잠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아이패드를 어떻게 사용할까?

아이패드의 9.7 인치 크기는 개인이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면서 충분한 멀티미디어 가독성을 갖춘 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두께가 많이 두껍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리나 서류가방 등에 끼워서 들고 다닐 수 있는 개인용 저작도구 및 멀티미디어 소비 스크린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다양한 문서뿐만 아니라 멀티터치를 포함한 뛰어난 UI를 바탕으로 쉽게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저작할 수 있고, 기존의 웹에 발행된 컨텐츠도 쉽게 저작하고 매쉬업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될 것이며, 종이로 가지고 다니던 다이어리나 노트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컨텐츠를 마음껏 소비하고 (가족들과 같이 볼 필요가 없는 영상 등), 공부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즉석에 소규모 그룹의 협업 또는 게임도 가능하게 됩니다.

아이패드의 등장은 다른 태블릿 제품들의 대응과 전자책, 그리고 다양한 컨텐츠 소비와 관련된 서비스 시장과 맞물려 여러 산업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서 새로운 개인 스크린의 시대를 열게 될 것입니다.  당장 전자책 시장에서 아마존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분명하며,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효과와 컬러 및 대화면 효과가 강렬한 신문, 잡지, 교과서 및 교육시장, 방송 및 개인영상물 저작 및 서비스 등과 관련한 다양한 새로운 서비스 업체들이 생태계를 이루면서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컨텐츠를 가진 곳들의 마음을 얻다.

아이패드를 기획하면서 스티브 잡스는 컨텐츠 제작업체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 하였습니다.  아이패드의 성공에는 온라인 컨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곳들의 협업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과거 아이팟의 성공을 위해 음원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설득하면서 아이튠즈와 함께 세계적인 성공을 이끌어 내었을 때와 유사한 모습입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애플의 본사인 쿠퍼티노에는 세계적인 잡지사들의 임원들이 거의 상주하다시피 하면서 애플과 협의하는 장면들이 목격되었습니다.  이들이 최초로 애플의 강력한 지지자가 되었는데, 화려한 새로운 형태의 전자잡지들을 유료 앱의 형태로 판매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잡지사들이 보여준 컨텐츠 데모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이패드의 성공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뒤를 이어 세계적인 출판사인 맥밀란과 펭귄이 아이패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선언합니다.  특히 펭귄의 DK 시리즈 앱의 경우, 컨텐츠가 서비스와 매쉬업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멋진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멋지게 보여주면서 전자책 시장에서도 아이패드가 킨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뉴욕타임즈와 LA 타임즈와 같은 전통의 신문사들, 그리고 미디어계의 대통령이라고 불리우는 뉴스코퍼레이션 루퍼트 머독의 가세는 아이패드 대세론에 불을 지피게 되고, 뒤를 이어 ABC, NBC, CBS 와 같은 미국 최대의 방송 3사와 DVD 우편 렌탈 서비스로 미국 최고의 DVD 회사로 등극한 Netflix 의 환상적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앱은 이런 컨텐츠 소비 플랫폼으로서의 아이패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었습니다.


TV와 방송에도 커다란 혁신이 있을 것

얼마전 잘 아는 기자 한분이 아이패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면서 애플의 다음 타겟이 TV 가 아니겠느냐?는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업체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묻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답을 하였습니다.  아이패드가 TV 시장 자체를 축소시키거나 없앨 가능성은 생각 안해 보았냐고 ...

과거 휴대폰이 일반화되면서 현재 집에서 쓰는 일반 전화기는 거의 안 팔립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이패드에 단순히 DMB 가 달리는 수준이 아니라, 방송사 전용 앱이나 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이것이 과거 TV 처럼 방송을 일방적으로 수신하는 것이 아니라 쌍방향으로 여러 형태의 IT 서비스와 결합하는 매쉬업이 등장해서 훨씬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면 TV 앞에서 방송을 보기보다는 아이패드로 방송을 소비할 가능성이 많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IPTV 셋탑도 필요없이 쌍방향 방송을 사용자가 원하는데로 소비할 수 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는 굳이 TV를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용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적절한 광고와 유료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면 고만이거든요 ...  이렇게 되면 TV 앞에 사람들을 모아놓기 위해서는 큰 화면이라는 장점 이외에 여러 명이 같이 TV를 볼 때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고안해서 내놓지 않으면 차별화가 어려울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집안에 있는 TV는 잘못하면 그냥 거실의 골동품과 같은 것으로 전락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방송사와 같이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는 이런 변화는 커다란 기회입니다.  컨텐츠를 기반으로 다양한 매쉬업을 개발해볼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컨텐츠-IT 서비스 매쉬업을 전문으로 기획하는 중소 제작사들이 여럿 나올 수도 있을 것이고, IT 기술과 컨텐츠 기획 능력을 갖춘 유능한 젊은이들이 성공하는 사례도 많이 만들어낼 것입니다.  방송사는 컨텐츠 사용에 대한 라이센스를 해주고, 과거 일방향 TV 서비스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커다란 생태계를 구성하는 중심에 서면서 다양한 수익모델을 추구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송국의 컨텐츠를 중심으로 한 컨텐츠-서비스 매쉬업은 새로운 기획제작기업 생태계를 구성하면서, 한류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기회가 열렸다는 느낌입니다.  아이튠즈라는 단일 글로벌 마켓이 열렸고, 한류를 좋아하는 수많은 전세계 고객 베이스를 갖추고 있기에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직접적인 글로벌 마켓 개척을 컨텐츠를 중심으로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도 직접하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쓰기 보다는, 국내외의 창의적인 기획/제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앞으로 우리들이 보다 신경을 많이 써야할 개념을 저는 CSS(Contents-Service System) 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제품-서비스 융합시스템(Product-Service System, PSS)의 개념을 컨텐츠로 치환을 한 것인데,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한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뒤쳐져 있던 서비스 및 문화산업의 국제화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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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Osprey, iPhone / iPad용 전자책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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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0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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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4/12 14:01
  3. 아이패드로 효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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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이런 저런 제약으로 언제 출시 될지 아무도 모르는 아이패드.. 개인적으로 아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에요. 부모님께서도 엄청 기대하고 계시답니다. 오늘 요 영상을 보여드렸거든요. 정말 감동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서라도 어서 빨리 출시되기를 기다려봅니다. 99세 할머니의 첫 컴퓨터

    2010/04/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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