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최근 HP가 팜(Palm)을 인수하면서 WebOS 라는 팜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IT 삼국지의 주인공은 비록 HP에 합병이 되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 이끌고 있는 스마트폰의 사실 상의 프로토타입 역할을 한 기기를 처음 구상하고, 이를 상용화한 팜과 제프 호킨스(Jeff Hawkins), 그리고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IDEO의 공동창업자의 한 명인 빌 모그리지(Bill Moggridge)와 그가 디자인한 세계 최초의 랩탑인 GRiD Compass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제프 호킨스와 빌 모그리지, 그리고 GRiD Systems

영국의 빌 모그리지는 1979년 클램쉘(clam shell) 케이스로 유명한 노트북 디자인을 처음으로 생각합니다.  말은 어렵지만 우리가 흔히 폴더형(folder) 이라고 부르는 스크린과 입력부가 똑같은 크기로 대칭을 이루고, 가운데 경첩이 존재하는 형태로, 휴대폰처럼 동그랗게 만들고 접으면 마치 조개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빌 모그리지는 제록스 PARC 연구소를 떠나서 같이 창업을 하기로 한 존 엘렌비(John Ellenby), 그리고 글렌 에덴스(Glenn Edens), 데이브 폴센(Dave Paulsen) 등과 GRiD Systems 를 창업합니다.  빌 모그리지의 구상은 1982년 실체화 되어서 나타나는데, 인텔의 8086 CPU를 채택하고, 320 x 240 해상도를 지원하는 전자발광(Electroluminescent Display, ELD) 디스플레이, 340KB의 마그네틱 버블 메모리와 1200 bit/s 를 지원하는 모뎀과 같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하드웨어 사양을 가진 제품입니다.  이 제품이 바로 세계 최초의 노트북 컴퓨터인 GRiD Compass 입니다.  당시로는 워낙 독특한 컴퓨터이고 가격도 8,000 달러에서 10,000 달러에 이르는 고가제품이었기 때문에, NASA 와 같이 특별한 컴퓨터가 필요했던 곳들 이외에 일반이들에게는 거의 판매가 되지 않았습니다.

빌 모그리지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특히 시간을 중심으로 하는 사용자 경험 및 상호작용 디자인 방법을 개발하였는데, 1988년 GRiD Systems를 Tandy에 매각하고 설립한 ID Two 라는 디자인 회사는 1991년 스탠포드의 데이빗 켈리(David Kelley)가 합류하고, 마이크 넛톨(Mike Nuttall)의 Matrix Product Design과 합병하여 세계 최고의 디자인 회사인 IDEO 를 창립하게 됩니다.  현재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히는 팀 브라운(Tim Brown) 역시, ID Two 출신으로 IDEO에 합류하게 되는데 그가 빌 모그리지에게서 상호작용 디자인과 시간을 중심으로 하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에 대해서 배웠다고 고백할 정도로 대단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입니다.  그는 상호작용 디자인과 관련한 전설적인 명저가 된 "Designing Interactions"를 2006년에 저술하기도 하였습니다. 

제프 호킨스는 원래 인텔에서 일하던 전자공학 엔지니어로, 빌 모그리지의 GRiD Compass 를 보고, 자신이 꿈꾸는 접는 형태의 매우 작은 컴퓨터를 같이 구현하겠다는 생각으로 GRiD Systems 에 합류합니다.  GRiD Systems 에서 모바일 컴퓨팅과 관련한 많은 경험을 축적한 제프 호킨스는 1986년 2년간 휴직을 하고 버클리 대학에 생물리학과 신경생물학을 전공하기 위해서 GRiD Systems를 떠납니다.  버클리에서 그는 신경망(neural network)과 관련한 공부를 하다가 필기인식이 가능한, 향후 Graffiti 로 명명되는 놀라운 혁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는데, 그는 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GRiD Systems 로 돌아와서 GRiDPad 라는 $2,500 달러 정도의 펜기반 컴퓨터를 디자인 하였습니다.  당시 애플에서는 1987년 Newton 이라는 PDA(Personal Digital Assitants)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었는데, 이 프로젝트의 첫번째 제품인 MessagePad 100 이 1993년이 되어서야 상용화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그 보다 훨씬 빨리 개발되었고, 필기인식도 갖춘 GRiDPad 의 역사적 의미는 상당히 큽니다.


팜 컴퓨터의 설립

1988년 GRiD Systems 가 Tandy 에 인수합병이 된 후, 제프 호킨스는 1992년 PDA 를 위한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데, 그 회사가 바로 팜(Palm Computing) 입니다.  1993년 1월 팜은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쇼인 CES 에서 대단한 관심을 얻게 됩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소프트웨어 회사로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Casio 등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였고, 심지어는 애플이나 HP 등의 PDA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납품하기도 하였습니다.  복잡한 소프트웨어를 모두 제거하고 일정관리와 연락처와 메모 등과 같이 가장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단순함으로 무장한 팜의 소프트웨어는 일정정도의 성공을 거두었지만, 생각만큼 크게 성장하지는 못하고 자금의 부족으로 U.S. Robotics 에 합병이 되었습니다.  U.S. Robotics 는 당시 최고의 모뎀(Modem)을 제작하던 회사로, PC 통신의 부상으로 많은 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1996년 1월 제프 호킨스는 팜 파일럿(Palm Pilot)이라는 브랜드를 단 자신의 PDA를 처음으로 CES에 데뷔를 시킵니다.  당시 경쟁자들에 비해 작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동작하면서도 가격은 $299~$399 달러 정도로 비교적 저렴했던 팜 파일럿은 단숨에 최고의 PDA로 등극을 하면서 스타덤에 오릅니다.

그 뒤로 팜은 수천 명에 이르는 외부 개발자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오늘날 애플이 누렸던 것과 같은 외부 생태계의 간접적인 지원을 받게 되는데, 이런 성공은 Palm V 가 나올 때 절정에 이릅니다.  그렇지만, 그는 U.S. Robotics를 1997년 인수한 3Com 과의 갈등으로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게 되는데 이 회사가 Handspring 입니다.


이후 Palm 은 여러 부침을 겪게 되는데, 애플에서 하드웨어를 담당하던 존 루빈스타인(John Rubinstein)이 CEO로 오면서 Palm Pre 라는 WebOS 운영체제를 장착한 스마트 폰을 내놓고 권토중래를 노려보지만,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는 못하고, 결국 HP의 품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비록 크게 성공을 하지는 못했지만, 제프 호킨스와 빌 모그리지가 시도했던 혁신은 결국 이후 노트북과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를 하였습니다. 

(후속 편에 계속 ...)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하이컨셉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저들 ...
피드버너로 구독하세요 ...

TRACKBACK :: http://health20.kr/trackback/1645 관련글 쓰기

  1. 헤즈론의 생각

    Tracked from hezron's me2DAY  삭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IT 삼국지 (33) http://ff.im/-lxsl1

    2010/06/06 10:11
from Palm.com


지난 주말 스프린트와 베스트바이 소매점을 통해 출시된 팜 프리(Palm Pre)가 완전 매진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아직 공식 집계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블룸버그(Bloomberg.com)에 따르면 지난 주말 15만대가 모두 팔리고, 전부 예약판매에 들어갔다고 하는군요.

1, 2위가 아닌 3위를 하고 있는 스프린트에서의 독점 판매 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적입니다.  이런 성공에 자극을 받아서 일까요?  버라이존과 AT&T도 팜 프리를 조만간 판매할 것 같다는 소식입니다. 

베스트 바이에서의 판매 가격은 $299 달러 였는데, 리베이트 $100 달러를 받을 수 있었으니 $199 달러에 팔았네요 (2년 계약).  오 ... 사고 싶어요.  전 아이폰보다 이 녀석이 더 가지고 싶은데 말이죠.  Gizmodo에 실제 사용기가 올라왔습니다.

팜 프리 완벽 리뷰 from Gizmodo


심지어는 팜 프리를 완전히 분해해서, 부품 가격을 추산하기도 했네요.  대략적인 부품가격이 $170 달러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 공개된 리뷰 동영상 소개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하이컨셉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저들 ...
피드버너로 구독하세요 ...

TRACKBACK :: http://health20.kr/trackback/831 관련글 쓰기

  1.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22호 - 20090609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22호 - 20090609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속도가 2배로 빨라진 iPhone 3GS. 한국 출시설은 낚시였음이.. -.-;학주니님이 새로 출시된 iPhone 3GS에 대한 정보를 총정리하셨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라더니, 아이폰은 더 빨라지고 강력해진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지만,...

    2009/06/09 10:17

올해 초에 있었던 라스베가스 CES 미팅 최대의 화제작인 팜프리의 발표와 뒤를 이은 아이폰과의 특허분쟁으로 애플과 팜의 자존심 및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요 ...  여기에는 애플 아이팟 프로젝트 부분의 총책임자였고 애플의 모든 하드웨어 관련 기술을 책임졌으며, 현재는 팜(Palm)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Jon Rubinstein)에 대한 애플의 불편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늘은 아이팟을 대성공 시키고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던 토양을 마련한 장본인이지만, 지금은 최대의 경쟁사에서 애플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관련글: 2009/01/23 - 점입가경의 아이폰과 팜프리의 전쟁, 특허분쟁으로 번지나?
         2009/01/22 - 미국 현지에서 팜프리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베테랑 애플 하드웨어 책임자가 아이팟을 책임지다.

2001년 1월 애플은 1억 9,500만 달러의 손실을 발표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로 복귀한 뒤 기록한 기록적인 손실이었습니다.  아이맥의 성공으로 애플이 다시 PC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전체적인 대세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 스티브 잡스가 선택한 것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MP3 기기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 산업은 애플보다 되려 우리나라의 아이리버나 미국에서도 작은 벤처기업들이 먼저 시작한 분야입니다.  애플은 MP3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사운드잼 MP라는 음악재생기의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이 기기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제프 로빈(Jeff Robin)이라는 엔지니어를 영입합니다.  제프 로빈의 활약으로 음악과 관련한 애플의 플랫폼이 되는 아이튠즈(iTunes)를 2001년 1월 맥월드 엑스포에서 발표하고 뒤를 이어 하드웨어 개발에 착수합니다.  

이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된 것이 바로 10년 이상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을 이끌었던 존 루빈스타인(Jon Rubinstein)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새로운 음악재생기 사업을 중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잡스가 애플을 떠나 설립했던 넥스트(NeXT)에서 하드웨어를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를 하면서 존 루빈스타인도 자연스럽게 애플에 합류를 하면서 애플 하드웨어 개발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2004년이 되면서 애플은 아이팟 부문과 매킨토시 부문을 분리하게 되는데,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팟 부분의 총책임자가 됩니다. 


애플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장악한 카리스마

1997년 애플에 합류하자 마자 루빈스타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품 라인과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장악하는 것 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15가지가 넘는 제품들을 각각의 독립적인 개발 프로세스와 생산라인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복수의 개발팀은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았고, 각각의 부품들은 공통적인 요소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루빈스타인은 이렇게 중구난방이었던 개발 프로세스와 제품생산과 관련한 프로세스를 완전히 정리합니다.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거의 절반 가까이 절감합니다. 

1998년에는 애플의 최대 히트작 중의 하나인 아이맥이 선을 보입니다.  루빈스타인은 아이맥 하드웨어 부분을 총괄하면서 11개월 만에 출시할 수 있는 제품개발 완료를 하는 괴력을 보입니다.  이는 과거의 애플 개발진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엄청난 속도였다고 합니다.  단순히 몇 개의 옵션이나 주변기기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USB를 중심으로한 주변기기 표준의 변경, 플로피 디스크를 없애는 등의 굵직한 혁신을 만들어낸 제품인 아이맥은 조너던 아이브와 존 루빈스타인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팟 성공의 열쇠가 된 초소형 HDD와 스크롤 휠

아이팟의 하드웨어를 고민하던 존 루빈스타인이 "빙고"를 외치게 된 사건은 일본에서 벌어집니다.  2001년 2월 도쿄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 참가하던 그는 매킨토시 HDD를 공급하는 업체인 도시바(Toshiba)를 방문했다가 1.8인치 HDD를 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집어넣은 HDD도 2.5인치 정도면 충분했기 때문에, 도시바 조차도 이렇게 작은 HDD를 어디에 쓸지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이를 보는 순간 바로 새로운 아이팟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바로 스티브 잡스에게 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팟의 하드웨어 디자인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드웨어 디자인을 위해 필립스와 제너럴 매직의 휴대용 기기 제작으로 유명한 엔지니어인 토니 파델(Tony Fadell)을 고용하고, 아이팟 팀을 구성했는데 이 팀은 철저히 비밀리에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초소형 HDD가 기본을 제공했다면, 아이팟을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킨 스크롤 휠은 의외로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인 필 실러가 제안한 것입니다.  사실 단순해 보이지만 참신한 인상을 준 이 스크롤 휠 아이디어는 아이팟 성공의 가장 큰 효자가 되었습니다. 

루빈스타인은 단순히 아이팟을 단일기기로 성공시키게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곧 이어 아이팟에 의한 2차시장과 그 생태계의 중요성을 파악한 루빈스타인은 스피커, 충전기, 각종 도킹 포트, 그리고 백업 배터리 등과 같은 수많은 액세서리 마켓을 집중 공략합니다.  이를 통해 구성된 아이팟 생태계는 매년 $10억 달러이상의 매출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아이팟 제외하고).


영원한 2인자로 있을 것인가? 

이렇게 승승장구했던 존 루빈스타인이 어째서 애플을 떠났을까요?  넥스트에서부터 스티브 잡스와 함께 했고, 그를 따라 애플을 최고의 기업으로 성공시킨 사나이가 애플을 떠난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아이폰(iPhone)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폰의 개발과정에도 깊이 관여하던 존 루빈스타인은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 제품의 개념 정립에서부터 세세한 제품개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스티브 잡스의 간섭을 참지 못했습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폰을 자신의 개념에 맞추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스마트 폰의 형태로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일부 비전이 스티브 잡스와 달랐습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지 않는 이상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이폰 개발을 하면서 루빈스타인이 더 이상 잡스의 그늘에서 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애플이라는 선망의 대상 기업에서 1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상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런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스타일로 세상을 호령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팜(Palm)의 중흥을 책임지다.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팟의 대성공을 뒤로 하고 2007년 향후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팜(Palm)의 회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는 자신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2008년 월스트리트 최고의 벤처 캐피탈 중의 하나인 엘리베이션 파트너에서 $3억 250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게 만듭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엘리베이션 파트너는 팜 프리의 성공을 확신하고 최근 추가로 $1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애플에서 특허와 관련한 커다란 송사를 치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철저히 대비를 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고, 어쩌면 이미 팜에서는 특허분쟁을 통해 애플에게 지불해야할 라이센스 비용을 계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 CES에서 내놓은 팜프리(Palm Pre)는 그의 이러한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역작입니다.  팜이 자랑으로 여기던 운영체제도 리눅스 기반으로 완전히 뜯어고치고, 아이폰 이상의 인터페이스를 선보인 팜프리는 아마도 올해 스마트 폰 전쟁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다크호스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벤처캐피탈에게서 최고의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것은 아니기에 그의 성공을 쉽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그가 애플에서 이룩했던 수 많은 전과를 고려할 때 과거 팜이 누렸던 영화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많은 이들의 우상인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경쟁자가 되어 버렸기에 만인의 공적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루빈스타인이 꼭 성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과 같은 난세에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이룩하는 영웅이 하나라도 더 나와야 하니까요 ...

마지막으로 CES에 공개되었던 팜 프리의 데모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하이컨셉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저들 ...
피드버너로 구독하세요 ...

TRACKBACK :: http://health20.kr/trackback/659 관련글 쓰기

  1.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1호 - 20090414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1호 - 20090414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http://goodgle.kr 에서 발행됩니다.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매주 발행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UCC 포털의 위기! 몇가지 해법 :엠엔캐스트, 태그스토리, 판도라 등 국내 주요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심각한 경영상...

    2009/04/14 15:15
  2. 왕의 귀환, 팜 프리(Palm Pre)

    Tracked from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  삭제

    내가 일정이나 연락처 관리를 시작한 것은 CASIO 전자수첩을 사용하던 1995년부터이다. 당시 나는 삐삐와 전자수첩은 외출할 때 당연히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셀빅이라는 PDA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PDA에 입문하였다. 셀빅을 쓰다가 잠깐 Palm V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에서 느끼는 것은 PDA란 이런 것이다의 모범 답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Palm의 안정성과 뛰어난 기능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윈도우즈 CE가 탑재된 COMPAQ의 i..

    2009/04/16 14:07
Picture from preThinking


아이폰 킬러로 불리우는 팜 프리의 출시가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른 움직임이네요.  아래 동영상에서 보듯이 팜 프리를 앞세운 TV 광고가 시작했고, 빠르면 이달 말 출시 가능성까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스프린트의 매장 및 고객응대 관련한 직원들은 5월까지 휴가도 가지 못하는 조치가 취해졌고, 모든 직원들은 팜 프리 관련 교육 및 트레이닝 받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재 스프린트는 아이폰, 블랙베리 스톰, 안드로이드 G1을 능가하는 휴대폰으로서 자사의 역량을 총집중해서 팜 프리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며, 대단한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아직 출시일자에 대해서는 추측만 난무하고 있는데 5월 중순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6월에는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은 대략 2년 계약을 기준으로 $299달러 정도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지만,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스마트폰 시장이 점입가경의 형국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하이컨셉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저들 ...
피드버너로 구독하세요 ...

TRACKBACK :: http://health20.kr/trackback/660 관련글 쓰기

애플 vs. 팜 특허전쟁 심층분석

모바일 월드 2009/01/29 13:13 Posted by 하이컨셉



애플과 팜이 멀티터치를 놓고서 특허 대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드린 바가 있습니다. 

2009/01/23 - [하이컨셉 모바일 월드] - 점입가경의 아이폰과 팜프리의 전쟁, 특허분쟁으로 번지나?


해외 유명 블로그 사이트인 Engadget에 드디어 이 특허전쟁의 심층분석 기사가 떴습니다.  내용이 다소 많아서 주요내용을 발췌하는 형식으로 리뷰를 하겠습니다.  전체 내용을 모두 읽고 싶으신 부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Apple vs. Palm: the in-depth analysis by Nilay Patel at Engadget


지난 주 애플과 팜 사이에는 특허와 관련한 가시돋힌 설전이 오갔습니다.  애플의 현재 CEO 역을 대행하고 있는 팀 쿡이 먼저 "특허 침해를 용납하지 않겠다." 면서 공격을 시작했고, 팜 역시  "우리들은 방어를 할 도구들을 모두 가지고 있다." 고 되받았습니다. 


애플의 멀티터치와 멀티터치 특허

사실 애플이 멀티터치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선언이 없었다면, G1이나 Storm에도 멀티터치가 장착되었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팜의 PR에 따르면 멀티터치 자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1984년 멀티터치의 기반은 이미 만들어 졌음이 2007년도 Bill Buxton 백서에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주장하는 것은 특정 구현방법에 대한 특허입니다.  2005년에 FingerWorks라는 회사를 애플이 인수하면서 멀티터치와 관련한 몇 개의 특허를 획득하였고 이를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둘러싸는 형태로 특허장벽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된 주된 특허는 #7,479,949번으로 원제는 "Touch screen device, method, and graphical user interface for determining commands by applying heuristics"  입니다.  이를 멀티터치 전반의 특허로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판단입니다.  특허의 내용은 스크린에서의 손가락의 상대적인 움직임의 각도에 기반을 둔 2차원적인 해석을 제외한 종방향 스크롤과 팬(pan)에 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터치를 이용한 상하좌우 스크롤과 컨텐츠의 움직임에 관련한 인터페이스 요소가 있느냐 여부가 가장 중요한 침해쟁점이 되겠습니다.

애플이 특허대전에서 팜에게 이기려면 팜 프리에도 이런 형태의 스크롤 및 패닝이 가능한 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과연 어떨까요?  아래 비디오 부분이 핵심이 된다고 합니다.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팜 프리의 인터페이스 부분 동영상

비디오를 보면 상당히 비슷합니다.  특허침해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은 터치로 스크롤을 한다는 점이지요.  그렇지만, 아이폰의 그것과는 방식이 다릅니다.  프리가 언제나 2차원으로 패닝을 한다면 모르겠는데, 프리는 수직방향으로만 스크롤링이 가능하고, 좌우는 아래에 특정 터치패널에서만 동작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가 핵심이 됩니다.

또 하나의 특허는 #7,469,381번으로 "List scrolling and document translation, scaling, and rotation on a touch-screen display." 입니다.  이 특허의 내용은 문서의 끝까지 스크롤을 하면 다시 스프링처럼 튕겨서 돌아오는 것입니다.  팜 프리에 이 기능이 있을까요?  아래 동영상 링크를 따라가서 보시죠.

문제가 될 여지가 있는 팜 프리의 인터페이스 부분 동영상 2

어떻습니까?  이 부분은 애플의 클레임이 먹혀들 것으로 보입니다.  간단한 방법은 이 UI 부분을 제거하고 출시하는 것이겠지요 ...  

그러면, 도대체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는 멀티터치 특허는 어디에 있을까요?  놀랍게도 손가락 2개로 줌인-아웃하는  것에 대한 특허는 청구조항에서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해당 동작을 이용한 잘라내기, 복사, 붙이기에 대한 특허는 #7,339,580번, "Method and apparatus for integrating manual input"에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줌인-아웃에 대한 것은 특허가 걸려 있지 않으며,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서도 윈도우 7에 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물론, 아직 특허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청구가 되어있는 것들 중에서 심각한 것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현재로서는 이 정도 입니다. 


팜의 특허 포트폴리오

그렇다면 팜은 이 특허대전에서 방어자의 역할만 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7,268,775번 특허 "Dynamic brightness range for portable computer displays based on ambient conditions,"는 주변 빛의 밝기에 따라 밝기를 자동조절하는 것과 관련한 특허로 이미 아이폰이 침해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7,007,239번 특허 "Method and apparatus for accessing a contacts database and telephone services"? 는 전화기능과 관련한 특허를 기술하고 있는데, 버튼에 통화, 통화내역, 단축키를 등록하고 토글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아이폰의 기능과 동일합니다 (위의 그림은 청구내역, 아래는 아이폰).


(510 단축키, 520 통화, 530 전화번호부, 540 통화내역)





이 특허에는 단지 화면구성 뿐만 아니라 청구항에 이니셜만 넣으면 전화번호부에서 매칭이 되는 연락처들을 끌어내는 것과 관련한 것도 있습니다.  이 역시 아래 화면과 같이 애플이 침해하고 있습니다.




또한 #7,231,208번 특허"User interface-technique for managing an active call"는 다중통화와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있는데, 아이폰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죠 ...





결국 팜 역시 애플에 대항할 특허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미 팜의 변호사들은 이런 특허침해와 관련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팜 프리를 출시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애플이 불리한 싸움을 시작할 것인가?


이번 사건은 다분히 엄포용이라는 분석도 많습니다.  왜냐하면 승패에 따른 결과에 불균형이 크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이미 아이폰을 1600만대가 넘게 팔았습니다.  혹시라도 팜과의 특허대전에서 지는 결과가 나오면 엄청난 돈을 물어야 할 개연성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팜은 아직 한 대도 판매하지 않았지요?  다시 말해, 지더라도 출시를 늦추고 특허전쟁에서 진 부분을 보완해서 내보내면 그만입니다.  과연 이런 싸움을 애플이 시작할까요?

이 싸움이 시작되면 결국 특허전문 변호사들만 배가 부르게 될 것이고, 애플과 팜은 모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애플은 이런 상황을 모두 예측한 일종의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 아닐지요 ...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하이컨셉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명저들 ...
피드버너로 구독하세요 ...

TRACKBACK :: http://health20.kr/trackback/394 관련글 쓰기

  1. 점입가경의 아이폰과 팜프리의 전쟁, 특허분쟁으로 번지나?

    Tracked from 하이컨셉 & 하이터치  삭제

    어제 포스팅에서 미국에서 팜 프리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애플도 심각성을 인지한 듯하고, 언론들도 팜과 애플의 대결구도를 두고서 가만히 두지를 않는 것 같습니다. 도메인을 하나 더 확보해서 앞으로 IT 관련은 하이컨셉, 의학관련은 하이터치로 발행하려는 데 잘 될지 테스트하는 글도 되겠습니다. 2009/01/22 - [하이컨셉 모바일 월드] - 미국 현지에서 팜프리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자 테크크런치(TechCrunc..

    2009/01/29 13:14
  2. 애플이 터치스크린 특허 직접 찾아 봤더니

    Tracked from 일본과 한국, 그리고 광장시장(?)  삭제

    뭐니 뭐니 해도 원전으로 보고 판단하는 것이 최고지. 전체 특허를 보고 싶으신 분은 요기로. 일단 특허 등록 번호 7,479,949, 등록일 2009년 1월 20일 제목: Touch screen device, method, and graphical user interface for determining commands by applying heuristics. 초록(나름 이해를 돕기 위해 내 맘대로 의역 남발): 1) 터치스크린 화면에 하나 이상의..

    2009/01/30 10:02
  3. 권씨의 특허 이야기..1

    Tracked from 권씨의 신기한 웹탐험기  삭제

    안녕하세요. Cizion의 CIO를 담당하고 있는 라디오 스타라고 합니다.   벤처를 운영하다 보면 몇 가지 이슈가 생기기 마련인데요, 그 중에 하나는 바로 특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BM(Business Model), 혹은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특허라는 수단을 이용하고 있지요~  저도 변리사는 아니기 때문에 특허의 모든 분야에 이런 저런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는 없지만, 기업을 운영하고, 특허 출원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

    2009/02/25 20:35
Loading

카테고리

하이컨셉 & 하이터치 (1230)
글로벌 시대 (93)
스포츠과학, 의학, 심신건.. (41)
골프장, 골프과학, 골프의학 (53)
척추와 허리 이야기 (27)
수술공학/의공학 (40)
건강증진의학 (59)
의료관광, 병원세계화 (6)
보건의료정책 (1)
IT 삼국지 (61)
글로벌 경영과 기업 (126)
Health 2.0/Web 2.0 (121)
블로그, 트위터, 미디어 2.0 (93)
모바일 월드 (105)
증강현실과 LBS (41)
하이터치 디자인시대 (68)
미래의 자동차 (33)
하이테크 기술 (65)
어떻게 가르칠까? (33)
와인 이야기 (2)
만화랑 애니, 게임 ... (15)
이 한권의 책 ... (19)
서비스 디자인과 디자인 씽킹 (19)
Contemporary Art (34)
낙서장 (72)

달력

«   2010/09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하이컨셉 & 하이터치

하이컨셉's Blog is powered by Tattertools / Supported by Tatter & Media
Copyright by 하이컨셉 [ http://www.ringblog.com ]. All rights reserved.

Tattertools Tatter & Media DesignMyself!
하이컨셉'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atter &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