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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킨들로 전자책 돌풍을 몰고온 것에 이어, 올해에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필두로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포함한 미디어 소비가 가능한 태블릿 제품들과 시스템들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급격한 디지털화가 진행된다면 앞으로 출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이에 대한 전망을 해볼까 합니다.


아마존의 등장, 수백 년의 비즈니스 구조를 무너뜨리다.

출판이라는 산업은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혁신 중의 하나였던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발명과 이에 대한 확산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인류의 지식을 전파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수백 년동안 조금씩 발전되어 왔습니다.  전통적인 출판업은 저자와 출판 기획과 생산, 마케팅, 영업과 배포 등을 담당하는 출판사, 그리고 이를 판매하는 서점의 역할 분담을 통해서 발달해 왔습니다.  가격의 문제로 출판사는 적어도 수천 부 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책만을 기획할 수 밖에 없었고, 그럼에도 잘 팔리지 않는 책에 대해서는 적자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구조에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은 바로 아마존의 등장입니다.  사실상 전자상거래라는 것을 확고하게 정착시킨 아마존의 혁신은 대단한 반향을 일으킵니다.  과거에는 판매대에 올릴 수 없었던 무수한 책들까지 모두 가상의 진열대에 위치시키고 검색과 추천이 가능했던 아마존의 시스템은 롱테일(Longtail)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현상을 불러일으키면서 과거의 산업구조를 일거에 무너뜨립니다.  초기에는 출판과 관련한 산업을 흔드는 것처럼 보였던 아마존의 등장은 전통적인 저자-출판사-서점의 구조에서 마지막에 있는 서점의 존재감을 극도로 약화시키게 되었고, 유통과 관련한 비용 및 효율성을 출판사에게 돌려주게 되면서 예상과는 달리 출판사와 컨텐츠를 생산하는 저자들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게 됩니다.

출판사는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하면서 책을 많이 찍어서 재고로 안고 있을 필요가 없어졌고, 주문수량과 판매추이, 영업 및 마케팅 노력에 따라 효과적으로 책을 찍어내는 관리가 가능해졌습니다.  심지어는 예약판매라는 제도를 통해 일정부분 판매량을 예측할수도 있게 되면서 예상과는 달리 출판산업 전체가 활황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25년 전의 혁신입니다.


컨텐츠 혁신이 출판을 다시 한번 바꾼다.

한 차례 거대한 혁신을 일으킨 아마존이 이번에는 컨텐츠 제작과 관련한 혁신을 하였습니다.  킨들은 종이에 찍어내던 출판물들을 완전히 가상계에서 거래가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고, 이 혁신도 성공을 합니다.  킨들의 뒤를 이어 다양한 컨텐츠 소비형 기기들이 나오면서 컨텐츠 혁신은 다양화되기 시작합니다.  일본에서는 휴대폰에서 읽기에 적합한 형태의 소설이 나오기 시작하였고, 애플의 아이패드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포함한 보다 입체적인 컨텐츠의 제작 및 유통을 부채질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패드는 특히 교육과 아이들서적, 그리고 여행서적과 같이 멀티미디어 컨텐츠 및 상호작용성이 극대화될 수 있는 컨텐츠 부분에 혁신을 일으키게 될 것이며, 이미 세계적인 출판사인 펭귄(Penguin)은 자사의 DK 시리즈를 위한 전용 아이패드 앱들을 판매하게 될 것이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아마존으로 대별되던 컨텐츠 시장은 이제 아이패드의 등장과 함께 준비된 애플의 iBook Store, 그리고 절판된 책들을 중심으로 스캔을 통한 전자책으로 새로운 마켓을 준비하고 있는 구글과 함께 더욱 다변화될 것입니다.  두려운 변화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저는 이것이 지식컨텐츠 사업인 출판산업의 새로운 혁신을 통한 도약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이제는 출판사에서 유료 컨텐츠를 기획할 때 과다한 제작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습니다.  디지털 저작물은 인쇄물과는 달라서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이 0에 수렴하며, 컨텐츠 제작을 저자와 협의함에 따라 다양한 계약 및 수익모델이 나올 것입니다.  저자가 디지털 저작물을 직접 만들어서 출판까지 할 수 있는 능력자라면 1인 출판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지만, 많은 수의 지식 컨텐츠 생산자들은 그래도 출판사들의 기획과 마케팅, 브랜드 등에 협업을 하는 방향을 선택할 것입니다.  

또한 판매되는 디지털 컨텐츠가 매우 다양화될 것입니다.  천편일률적인 텍스트 위주의 형식을 벗어나서, 그림과 동영상, 사운드, 그리고 쌍방향성 게임요소가 가미되거나 여러 사용자들이 동시에 동적으로 댓글 및 내용수정을 통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형태의 디지털 컨텐츠 등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컨텐츠 시장을 열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의 저자들이 특정한 주제의 디지털 컨텐츠를 출판하고, 이 컨텐츠가 위키와 같은 기술의 적용을 통해 자신이 집필한 분야의 내용을 마음대로 최신의 지식으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동적 디지털 컨텐츠 등은 최신의 기술을 반영해야 하는 기술분야 서적에 있어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디지털 컨텐츠는 과거의 방식으로 쓰여진 기술서적보다 당연히 높은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펭귄의 디지털 서적 데모입니다.





필요하면 즉석에서 인쇄된 책을 가질 수 있다.

또 다른 기술 혁신 부분에서는 Espresso 북 머신과 같이 저렴하게 책을 수분 내에 즉석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들이 공급이 되면서 원한다면 인쇄본을 가질 수 있는 옵션들이 붙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책의 형태로 판매된 책의 경우 1회에 한해 북 머신에서 인쇄를 할 수 있는 옵션을 준다거나 (이 경우 인쇄 못하는 옵션을 가진 책보다 인쇄옵션이 약간 더 비싸게 책정), 또는 디지털 컨텐츠 형식의 완성본보다 PDF 형식의 정적인 컨텐츠를 무료로 배포하고, 이를 인쇄할 때에는 유료로 받는 모델, 또는 양방향성 및 멀티미디어 컨텐츠가 들어있는 디지털 컨텐츠는 유료로 업그레이드 하는 등의 다양한 모델이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인쇄기기는 동네 문방구나 커피를 파는 카페 등의 커뮤니티 공간에서 쉽게 자동으로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보급될 수 있으며, 도서관이 유통의 역할을 맡게 될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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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양성의 시대로 ...

이런 커다란 변화가 우리의 눈앞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종이책 시장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의 생산, 소비, 유통구조가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런 변화는 사회를 훨씬 다양한 방향으로 끌고나가게 될 것입니다.  과거 아마존의 혁신이 출판사가 출판한 책들 중에서 롱테일 비즈니스를 열었다면, 앞으로의 혁신은 컨텐츠 저작과 관련한 롱테일 비즈니스를 열게 될 것이며, 기존의 출판사들의 역할이 변하면서 IT 기술을 가진 사람들도 같이 참여를 하는, 사람들간의 기획 및 협업을 통한 다양한 디지털 컨텐츠의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회로 진입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기가 바로 애플의 아이패드입니다.  아이패드의 성공은 구글의 크롬을 장착한 다양한 태블릿들의 등장과 저렴한 보급을 이끌게 될 것이며, 사회는 여러 똑똑한 사람들의 지식과 지혜를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를 하면서 동시에 지식전파자들과 컨텐츠 저작자들에게 그 과실을 돌려주는 체계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넓은 의미의 출판산업을 지식전파산업으로 정의한다면, 그 미래는 결코 어둡지 않습니다.  변화에 걸맞는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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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자책(e-book) 시대는 과연 올까? 전자책 시대가 오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Tracked from 분명한 뜻이 담겨 있는 책  삭제

    뜨인돌 세미나 랜덤하우스코리아 홍보마케팅팀 백창민 팀장의 전자책 관련 특강이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전자책 향방에 스트레스를 받는 와중에 단비와 같은 강의였습니다. 자,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요? 아주 대강 살펴보겠습니다~~ I. 전자책 시대는 과연 올까? 전자책 시대에 대한 고민에 앞서 우리는 일단 ‘

    2010/04/01 10:40

흥미로운 기술의 뒷이야기: eInk

하이테크 기술 2010/01/15 08:59 Posted by 하이컨셉



아마존의 킨들(Kindle)로 촉발된 전자책(eBook) 시장을 열게 만든 데에는 eInk 라고 불리는 전자잉크 기술의 개발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술이 사실 처음 아이디어가 시작된 것은 수십 년 전이며, 현재의 기술 역시 1997년에 개발완료되어 회사가 설립되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기술이 제대로 된 용도를 찾아서 실제로 자리를 잡는데에는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안된다고, 그 기술이 앞으로도 안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자잉크 기술과 관련하여 FastCompany에 좋은 글이 실려서 일부 번역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원문:


전자잉크 기술은 1997년 MIT 미디어 랩에서 개발된 기술로, 이 기술을 개발한 사람들이 창업을 하면서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원리는 아래 그림과 같이 작은 마이크로캡슐에 들어 있는 더 작은 캡슐들이 전기의 극성에 따라 배열을 하게 되는데, 일단 한번 배열을 하면 다시 전기가 가해져서 이동을 시키지 않으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특성을 이용해서 초저전력으로 어떤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을 하였습니다.


e-ink


일단 자리를 잡고 나면 더 이상의 전력소모 없이 형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전자책은 시간 단위가 아니라 주 단위로 쓸 수 있는 기술입니다.  MIT의 창업자들이 만든 회사의 이름은 E-Ink Corporation 이었고, 12년 만인 2009년 프라임 뷰 인터내셔널(Prime View Internation)이라는 회사가 $2억 1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주고 인수하게 되면서 대단히 성공한 벤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기술 자체는 "electrophoretic display" 라는 이름으로, 언제나 기술성 만큼은 세계 최고를 달렸던 Xerox 에서 1970년대에 저전력 디스플레이를 목표로 개발된 기술과 유사합니다.  조성 등은 약간 다르지만,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비슷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술은 제대로 빛도 보지 못하고 사라지는 신세가 됩니다.

MIT의 전자잉크 기술 역시 초기에는 적당한 사용처를 찾지 못해서 고전을 하였습니다.  2005년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지금은 그 명성이 쇠락했지만, 스위스와 함께 일본의 시계산업을 이끌었던 Seiko 의 새로운 시계입니다.  아래 사진의 SVRD001 이라는 시계에 적용된 전자잉크 기술은 비싼 악세서리로서의 시계를 더욱 고급스럽게 보이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Seiko SVRD001


전자잉크 기술이 대중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모토롤라의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에 판매하는 모델로 제작하였던 MOTOFONE 에 적용이 되면서 세상에 알려집니다.  이렇게 못사는 나라들의 경우 충전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으므로, 초저전력 특성을 이용해서 오래쓸 수 있는 전자잉크 기술의 장점이 부각되었습니다.  

MOTOFONE

기존의 LCD에 비해 가격도 싸고, 오래쓸 수 있었기 때문에 단 6줄의 텍스트만 표시하고, 화려하지도 않았지만, 전자잉크 기술은 처음으로 자리를 잡고 세상에 존재감을 알렸습니다.  

그 뒤를 이어 아마존과 소니가 전자책(eBook)을 이 기술을 이용해 제작하면서 드디어 꽃을 피우게 된 것입니다.  앞으로는 컬러를 지원하는 전자잉크 기술도 나올 것이고, LCD 기반으로 제작된 새로운 전자종이 기술도 속속 선을 보일 듯 합니다.  앞으로 전자책과 태블릿을 중심으로하는 새로운 개인 스크린 시대가 도래하게 될 듯한데, 이처럼 기술개발과 실제 적용 및 사업적으로 성공하는 것에는 상당한 시간적 격차가 존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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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n Heo의 생각

    Tracked from benheo's me2DAY  삭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RT dogsul님: 또 배웁니다. RT hiconcep님: 제가 과거 정리해둔 eInk 기술과 E-Paper 기술관련 글. 꼭 참고하세요. http://health20.kr/1364 http://health20.kr/1046

    2010/02/06 10:32



세계 최대의 전자쇼라고 불리우는 CES 2010 에 대한 심층분석 글 세번째 테마는 태블릿과 전자책(eBook) 입니다.  CES 에 대하여 어떤 제품들이 나왔다는 단편적인 정보들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아우르는 글들은 별로 없었던 듯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 글을 작성하게 시작했는데, 그 세번째의 주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의 최악(?)의 키노트에서도 등장하였고, 올 한해 내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과 전자책(eBook)으로 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HP의 "Slate PC"

CES 키노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을 발표한다는 소문이 돌때 까지만 하더라도, 과거 소문이 돌았던 "쿠리어(Courier)" 가 발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애플의 태블릿이 발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에, CES 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첨단 제품을 발표함으로써 애플 태블릿의 김을 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근거가 되었는데, 실제로 스티브 발머가 들고나온 제품은 HP와 합작을 통해 만든 "Slate PC" 였습니다.

하드웨어 자체는 커다란 터치스크린과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지만, 동작하는 운영체제가 "윈도우 7"이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는 결국 기존의 넷북/노트북과 다를 바가 없는 포지셔닝인데다가 과거 태블릿 PC 라고 하는 빌 게이츠의 수년 전 키노트를 다시 반복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는 태블릿이 등장할 때 환호라도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가 이 정도 수준이어야 했나?하는 아쉬움이 많았다고나 할까요?


소니의 "Dash Tablet"



소니는 7인치 크기의 "Dash Tablet" 이라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비교적 작은 크기이면서, 다른 태블릿들과는 달리 전자사진첩(PhotoFrame) 시장을 같이 겨냥한 제품으로 가격이 $200 수준으로 낮추었기 때문에 나름의 시장개척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여기에 웹 TV 기능이 추가되면서, 넷북이나 노트북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위젯과 다양한 앱들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또는 국내의 중소업체들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시장이라는 느낌입니다.


레노보의 키보드 착탈 안드로이드 태블릿


레노보에서는 U1 이라는 터치스크린 태블릿을 내놓았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동작하고, 넷북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품입니다. 키보드와 태블릿이 손쉽게 착탈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Update: 트위터 @bookhling 님이 좋은 추가정보를 주셨습니다. U1의 경우 아래 키보드 부분도 외부 모니터와 연결되면 하나의 완전한 컴퓨터 본체로 동작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분리되어 있는 2대의 컴퓨터가 도킹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존 킨들의 최대 라이벌, 플라스틱 로직 드디어 뜨다.

태블릿은 아니지만, 태블릿과 상당부분 시장이 겹치는 전자책(eBook) 시장은 현재 아마존의 킨들이 독주하고 있는데, 반즈앤노블이 Nook를 내놓고, 소니와 아이리버 등에서 단말시장에 진출을 하면서 플레이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킨들의 사용성이나 서비스를 능가하는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고, 아마존의 시장지배력까지 더해지면서 아직은 독주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번 CES 에서 가장 기대했고, 실제로 시연된 제품의 성능과 소프트웨어 사용성이 만족스러웠던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플라스틱 로직이 발표한 QUE proReader 를 꼽겠습니다.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스크린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는데, 소프트웨어가 대단히 훌륭합니다.  특히 신문이나 책에 대한 스크랩이 가능한 뛰어난 사용자 인터페이스, 터치스크린 키보드, 넓은 화면과 밝은 화질 등 모든 면에서 A 를 주고 싶은 제품입니다.  아마존 킨들이 이제서야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는 느낌 ...  과거 소문에 의하면 반즈앤노블과 제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고, 시연을 보면 주요 신문매체들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이 있는 전자책 시장, 태블릿 열풍과 함께 올해 주목해서 봐야할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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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타임즈의 데이빗 포그(David Pogue)가 스티브 잡스와 인터뷰하면서 밝힌 뒷이야기가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습니다.  물론, 데이빗 포그가 뉴욕 타임즈에 올린 글이 시발점이 되었지만요 ...  내용을 보면 애플이 태블릿에 들이고 있는 정성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책만 읽지는 않는다.

스티브 잡스에 따르면 사람들이 더이상 '책만을 읽기 위해' 비싼 물건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애플의 전략은 여러 인쇄 기반의 여러 미디어 관련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바이스(애플 태블릿)에서 컨텐츠를 볼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이미 협상은 시작되었고, 이러한 컨텐츠는 단순히 전자책과 잡지 뿐만 아니라 훨씬 넓은 범위를 포괄하고 있으며, 인쇄라는 것의 문화 자체를 재정의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일단 아이튠즈가 크게 바뀔 것 같습니다.  음악과 비디오라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중심으로 했던 아이튠즈가 인쇄물을 포함한 다양한 저작물들을 본격적으로 다루게 될 듯한데, 스티브 잡스는 이미 음악저작권과 관련하여 저작권자들과의 뛰어난 협상과 비젼, 그리고 설득의 실력을 보여준바 있습니다.  비슷한 전략으로 출판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대형 미디어들과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신문사 중에서는 이미 뉴욕타임즈와 강력한 동반자 관계를 맺고 협업을 시작하였다는 소문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최근 뉴욕타임즈를 "세계 최고의 신문"이라고 극찬했던 것, 그리고 절친한 데이빗 포그와 많은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을 봐도 그런 기운은 쉽게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대형 출판사인 McGraw Hill, Oberlin Press와는 이미 아이튠즈를 통한 교과서의 판매를 위해 공동작업이 시작되었다는 후문입니다.  이는 특히 한권에 수백 달러씩 하는 대학교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아마존의 킨들이 주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애플 태블릿은 교과서의 판매 뿐만 아니라, 교과서의 내용을 다양한 형태로 가공하거나 자신의 공부에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서 훨씬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 확실합니다.

최근 애플의 본사에서 최대의 잡지사들의 임원들과 애플의 회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잡지들을 어떻게 애플 태블릿에 발행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논의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상당수의 잡지들이 이미 상호작용이 가능한 잡지의 새로운 포맷을 가지고 와서 프리젠테이션과 브레인 스토밍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단순히 애플만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업계가 미래를 위해서 같이 움직이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책을 읽는 경험을 전자출판의 형태로 전달하는 아마존 킨들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터치 기반의 전자책은 기본!

애플의 태블릿은 키보드나 마우스 없이, 터치를 바탕으로 쉽게 넘기고 볼 수 있는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쿠리어(Courier)가 보여준 노트와 스크랩 기능 등 단순한 전자책 이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애플과 가장 전통적인 책들의 출판사들과 회동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려오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진행상황만 보더라도 조만간 출판사들과도 미팅을 가지고 같이 협업을 진행할 것임은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현재까지의 애플의 행보와 스티브 잡스의 인터뷰 내용을 돌아보면 애플은 태블릿에 단순한 전자책 리더 소프트웨어를 올리는 정도로 일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거의 확실합니다.  이미 수많은 미디어들과 함께 차세대를 만들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의 컨텐츠를 만들고 있고, 이렇게 만들어진 컨텐츠들은 기존의 E-Ink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들로 보입니다.  사용자들의 상호작용과 멀티미디어가 같이 결합된 컨텐츠들, 그리고 아이튠즈를 통한 판매 및 경험의 전수 ...  이런 복합적인 시나리오가 모두 적용된 애플 태블릿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면, 또다른 문화혁명을 우리들이 맛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상황에서는 아마존의 킨들보다는 지난 번 소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쿠리어(Courier)가 이들의 경쟁상대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애플이 가져올 또 하나의 바람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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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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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Book, 전자책에 대한 접근 방식이 잘못되어 보인다.

    Tracked from 시답잖은 지식과 개똥철학  삭제

    이 글은 카테고리를 '조금 긴 댓글'로 보내야 하겠지만 댓글을 쓰다보니 좀 길어졌고, 원래 비슷한 내용으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볼 생각이었기 때문에 댓글을 그대로 가져와서 내용을 보강한다. 내용은 전자책, 그 가운데에도 디지털 교과서에 좀 더 집중하여 고민한 결과이다. 발단은 Enits님의 댓글로부터 시작되었다. Enits님: 제게는 디지털 교과서에 관한 글을 두고 한컴 그룹웨어에서 유입이 좀 있었죠. 시비의 요소는 없긴 했지만 신경은 좀 쓰이더군..

    2009/10/01 17:23
  2. Skywalker의 알림

    Tracked from mktarcadia's me2DAY  삭제

    아마존 킨들에 사형선고 내린 스티브 잡스 디바이스의 우위로는 캐즘을 넘길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잡스. 아마도 절대 압도적인 컨텐츠가 확보되기 전까지는 런칭하지 않을 것 같다. 컨텐츠에 대한 사고 없이 디바이스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국내 전자북…

    2009/10/04 19:04
  3. 한국형 OLPC 디지털 교과서를 주장한다. (IT사회공헌)

    Tracked from 숲속얘기의 조용한 카페  삭제

    1. 사라진 OLPC 2006년 이후로 OLPC에 대한 이야기가 뚝 그쳤고, 간간히 검색해보면 몇가지 리눅스 소프트웨어만 눈에 띌 뿐이다. 2009년 하반기에넷북에 있을 3D도입, 더 작아지고 싼값과 네트워크 OS등의 다이나믹한 변화에 비하면, 넷북의 근원이 되었던 OLPC운동은 초라하기

    2009/10/07 14:20



오늘 아침부터 IT 관련 미국/영국 주요 블로그와 뉴스 사이트에 Asus가 출시 예정인 새로운 전자책 이야기로 떠들썩한 것을 보면 확실히 전자책(eBook)이 올해 하반기 최대의 화두 중의 하나인 것이 분명한 듯 합니다.

Asus가 출시할 예정인 eBook은 접을 수 있고, 무척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Asus는 넷북 시장을 선도하면서 하드웨어 패러다임을 흔든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있게 기존에 발표된 아마존이나 소니의 제품보다 훨씬 나은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올 연말에는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저가형 모델과 프리미엄 모델의 복수모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기술적으로 유일하게 알려진 사항은 일반적인 책과 비슷하게 가운데 접히는 부분이 있어서 접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다는 점입니다.  터치스크린을 적용해서, 책장을 넘길 때에도 터치 효과를 이용하며 사용자가 전체 스크린을 한 페이지로 볼 수 있도록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한쪽 스크린을 가상 입력장치로 변환시킬 수도 있고, 노트북과 같은 형태로 변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이 제품이 컬러로 나온다는 점입니다.  스피커와 마이크, Skype도 갖추어서 음성통화도 가능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이러한 정보를 종합할 때, 제가 볼 때에는 e-Ink가 아닌 Pixel Qi의 E-Paper 기술이 적용된 첫번째 제품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E-Paper 기술은 듀얼모드 LCD 기술로 일반적인 사용방식으로는 기존의 LCD와 유사한 방식으로 디스플레이를 하고, "reflexive" 모드로 전환하면 훨씬 적은 에너지만 쓰면서 눈에 피로도가 거의 없는 e-Ink와 유사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relexive" 모드에서도 e-Ink와 달리 컬러표현과 동영상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가장 주목할만한 기술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현재 10인치 스크린을 기준으로 일반적인 배터리를 채용했을 때 40시간 정도를 쓸 수 있는데, 이는 킨들의 배터리 소모량에는 못미치지만 일반적인 LCD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가격적인 장점이 큽니다.  10인치 스크린 기준으로 약 $200 달러 이하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하기 때문에, 현재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컬러와 동영상이 가능한 eBook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확한 가격대가 알려지고 있지는 않지만, 약 $200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저가모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예상은 할 수 없지만,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Acer가 넷북의 형태로 E-Paper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이 나옵니다.  Asus도 같은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제품을 접이형 태블릿 형식으로 변환시킨 것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점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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