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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콤(Viacom, MTV 등을 소유한 세계적 미디어 그룹)과 유튜브(YouTube)의 저작권과 관련한 세기의 법정소송의 1라운드에서 유튜브가 승리하였다.  비아콤은 유튜브가 자사의 이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무단으로 올리는 것을 방치함으로서 자사의 재산권을 침해했다는 명목으로 $10억달러(1조 2천억원)에 이르는 배상금을 내라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한 소송을 제기하였고, 유튜브는 자신들이 저작권 침해의 여지가 있는 콘텐츠는 최대한 걸러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콘텐츠에 대한 신고가 들어오면 이에 대한 조치를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유튜브는 법정소송 다툼에서 DMCA(디지털시대 콘텐츠 법, Digital Millennium Content Act)에서의 "안전한 항구(safe harbor)" 라는 개념을 이용하여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제공 및 발행자는 콘텐츠를 삭제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는 경우, 이를 성실하게 제거해 주기만 하면 책임을 면할 수 있다는 논지를 펼쳤다.  이 법정소송은 불리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공개하거나, 비아콤이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하여 위장 아이디로 콘텐츠를 업로드 한다는 폭로 등이 이어지는 등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도 하였는데, 1차 소송에서는 인터넷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 역시 DMCA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는 판결을 함으로써 유튜브가 승리했다고 볼 수 있다.


법과 현실의 괴리, 지적재산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

개인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저작권 논란은 앞으로 더 많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보다 근원적으로 과도한 저작권 보호에 대한 개념 자체에 대한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

웹 2.0 으로 촉발된 양방향성, 공유와 참여, 집단지성 등의 새로운 트렌드는 점차 대세가 되어가고 있으나,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대하여, 지적재산권과 관련한 부분들이 전혀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지식이라는 것은 창조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창조를 한 사람은 상당한 투자를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상이라는 기본적인 틀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창조라는 것 자체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서, 씨가 마를 것이라는 주장은 정당하다.  소위 지적재산권 관련법이라는 것들이 이런 목적을 위해 제정된 것이고, 그 본질적인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 법 자체가 미국에서 제정된 것이 30년이 넘었는데 여러 종류의 판례를 거치면서 법의 폭과 범위, 용어의 의미가 지나치게 확장되어 현실과는 동떨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국내에서도 미국의 지적재산권법의 영향을 받아,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제재 등의 수위가 날로 높아만 가고 있는데, 미국의 지재권/저작권과 그 판례가 가져온 것은 지나친 확대적용에 따른 창조와 혁신과정의 퇴보이다.  올바른 발전방향은 좋은 발명과 창조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그와 함께 개방성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사회의 발전과 진보를 이루기 보다는 인간의 탐욕에 의해 단지 자기가 소유한다는 욕심이 지배하여 창조가 개발과 개방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인류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는, 본래의 법제정 취지와는 완전히 반대방향의 족쇄가 되어버릴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지식이 과도하게 사유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수십 년 동안 지재권은 끊임없이 강화되어온 반면, 공공과 개방의 영역은 지나치게 제한되어 가고 있다.  예를 들어, 1980년 미국에서 제정된 베이 돌(Bayh Dole) 법안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법안의 내용은 특허의 자격을 공공연구기관으로까지 확대를 하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기초과학의 영역까지 특허라는 지식의 사유재산권을 지나치게 강화하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물론, 발명이라는 것이 상업화가 되고, 상업화 자체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에 공공기관이나 대학, 연구 분야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형태의 지재권이 좋은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그렇지만, 결국 개방적인 과학문화를 침식시키는 엄청난 악재가 될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웹 2.0 시대, 개방과 협업의 시대와 지적재산권

사실 개방이라는 특징을 가진 웹 2.0이 현재와 같은 폭발력을 가지기 전만 하더라도, 이런 강한 지재권이 어느 정도 효력도 발휘했고, 개방성의 제한이 되더라도 상업화를 하는 기업들의 경우 어느 정도 "게임의 룰"이라는 것을 전해줄 수 있었기 때문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밸런스를 이루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웹 2.0의 철학이 폭발적으로 사회에 보급되면서, 개방과 공유의 강력한 힘이 끓어 넘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해 이 법안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개방의 힘으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 1980년에 제정된 원칙을 가지고 개방의 힘을 약화시키는 법안을 들이댄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과학과 비즈니스,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라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자신이 만들어낸 것은 정말로 극히 소수의 일부를 빼고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남이 해 놓은, 그리고 역사가 이룩해 놓은 데이터와 자료, 그리고 경험에 접근해서 이를 바탕으로 진보를 이끌어내는 것이 과학이고, 창작이다.  이를 철저하게 가로막고, 특허와 저작권이라는 이름의 압력, 기술계약 또는 기술이전을 하기 위해 지불해야 되는 정치적, 경제적 부담, 또한 변호사들과 변리사들만 좋아할 복잡한 사용허가 범위와 클레임 등은 현재의 공유의 정신을 철저히 가로막는 부담으로만 작용할 것이다.  


이와 같은 협업이 개방적으로 가능하려면 역할분담이 필요하다.  로열티나 심각한 사용허가 조건으로 인해 연구나 2차 창작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 콘텐츠나 경험 등의 사용이 줄어든다면, 결국 여기에서 파생될 더욱 커다란 이익을 감수할 수 밖에 없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기업 내부의 결정에 의해 이런 커다란 물줄기를 돌리는 사건이 있을 수도 있다.  저작권을 가지고도 공유와 협업의 원리를 이해하고 유튜브와 손을 잡고 VEVO 라는 서비스를 시작한 유니버설/소니/EMI 의 약진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많은 사람들이 레이디가가나 샤키라의 뮤직 비디오를 아무런 제한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였고, 수백 만명의 사람들이 이들의 음악을 사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음원의 구매나 콘서트 및 광고수익 등으로 역주행하고 있는 비아콤과 더욱 차별화가 되면서 세계적인 스타가 되고 있는 상황을 비아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글은 베타뉴스 컬럼으로도 기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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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ryudaewan's me2DAY  삭제

    유튜브의 비아콤에 대한 저작권법 소송승리의 의미 -> 이것이야말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세기의 판결!

    2010/06/25 11:39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은 자신의 저서 "Free" 를 출간하면서 PDF 형식으로 책의 내용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대신 인쇄본의 경우에는 돈을 주고 구입을 해야 합니다.  이 실험을 통해 크리스 앤더슨은 전작보다 많은 책을 판매하였고, 최소한 공짜로 PDF 파일을 뿌린다고 해서 저서를 판매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뒤이어 뉴욕타임즈의 스타기자인 데이빗 포그(David Pogue) 역시 같은 방법으로 책을 출간해서, 성공적으로 책 판매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이 일반적인 다른 작가들의 경우에도 성립할까요?  이와 관련하여 최근 John Hilton III 와David Wiley 박사팀이 연구한 결과 일반적인 작가의 경우에도 그리 다르지 않음을 증명한 논문이 소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책의 판매량은 BookScan 의 판매량 데이터를 이용하였고, 총 4가지 카테고리의 41개 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들 각각의 책에 대해 PDF 파일을 만들고, PDF 파일을 뿌린 뒤에 전후 8주의 판매량 추이를 추적관찰하는 것이 연구내용입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4가지 카테고리 중 3가지 카테고리의 책들은 공짜 PDF 가 뿌려진 후 책의 판매가 증가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상 대부분의 책의 판매가공짜 PDF 배포에 의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과거 킨들을 통한 책을 판매를 할 때, 시리즈로 나오는 책의 첫 권을 공짜로 풀면, 2~3권 등은 판매가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직 국내에서의 결과는 사실 예측하기 힘듭니다.  문화도 다르고, 이런 시도가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출판사들이 모험을 잘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다음 책은 꼭 PDF 파일을 공짜로 뿌리면서 판매를 해보고 싶습니다.  다만 출판사가 이런 조건을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  여러분은 어떻게 될 것 같으신가요?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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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짜 PDF 배포가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Tracked from 인터넷 마케팅 연구실  삭제

    http://health20.kr/1508 좋은 실험결과네요. 공짜 PDF로 책의 내용을 다운받을수 있게하고, 그것이 실제 책판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험입니다. 칸다마사노리 형이 90일만에 대박치...

    2010/04/05 00:05
  2. 책, '공짜'로 나눠주면 더 잘 팔린다?

    Tracked from 사회평론 블로그  삭제

    물건을 공짜로 나눠준다는 것, 그것도 판매를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것- 가능한 일일까요? 사실, ‘공짜 마케팅’은 여러 사례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검증된 마케팅 방법입니다. 이 ‘공짜’ 전략의 핵심은 제품의 무료 배포를 통해 제품 인지도와 독자 친밀도를 높인 후,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데 있죠. 물론, 중독성을 낳거나 최소한 연속적인 구매가 가능한 소비재 상품의 경우에 한합니다. 반면, 한번 이용하면 다시 사용할 필요가 없는 컨텐츠의 경우에는..

    2010/04/07 10:29
  3. Timi의 생각

    Tracked from h4116's me2DAY  삭제

    공짜 PDF 배포 후 책판매 영향력 연구결과는?

    2010/04/13 04:15
  4. 하미미씨의 생각

    Tracked from hamimic's me2DAY  삭제

    RT chgyver님 RT 공짜 PDF책을 미리 배포하더라도 책 사볼 사람은 다 산다는 얘기. hiconcep님 [하이컨셉&하이터치]공짜 PDF 배포 후 책판매 영향력 연구결과는? http://durl.me/e686

    2010/04/1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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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컨셉 & 하이터치 :: 공짜 PDF 배포 후 책판매 영향력 연구결과는?// 해외의 연구결과는 큰 영향력 차이 없음. 우리나라는 어떨까? 나 같아도… PDF로 보는 것보다는 책으로 보는 게 편해서… 책을 볼 듯. 나중에 찾아볼 때는 PDF가 좋지.

    2010/04/14 13:48



어제 우리나라 신문 미디어에 상당히 의미있는 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위에 보듯이 매일경제 신문에서 기사에서 기자의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트위터 계정을 바이라인에 달기 시작한 것입니다.  트위터 사용자가 수천 만명에 이르는 미국에서는 이제 이런 시도가 그렇게 특이한 것이 아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트위터가 정보의 원천으로 자리잡게 된다는 것을 제도권에서 인정하기 시작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놓고 라이코스의 @estima7 임정욱 대표님과 가볍게 과거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구요?  임정욱 대표가 조선일보 기자 시절에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바이라인에 이메일 주소를 쓰기 시작한 분이었고, 이것이 일반화되었거든요 ...  당시에도 상당한 저항이 있었고, 특히 기사에 대해 불만을 가진 분들의 불평 때문에 꽤나 힘든 경험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시도를 처음 시작한 매일경제의 기자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욱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할 것인데, 일부 비판적인 글이나 악트윗(?)을 받으시더라도 소통을 통해 기사의 의도를 알리고 정직하게 소통한다면 트위터와 같은 새로운 소셜 미디어와 전통 미디어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더불어 매일경제에는 기사를 직접 트윗하거나 미투데이로 올릴 수 있는 버튼, 그리고 블로그 스크랩 버튼도 생겨났네요 (아래).  이 역시도 신선한 시도인데요, 기사를 외부에 알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링크를 퍼갈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만, 단지 트위터나 미투데이로 퍼가기를 누를 때 전체 링크가 입력되는데, 트위터나 구글에서 지원하는 단축 URL 을 지원해서 자동으로 단축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퍼가기 버튼의 경우에도 매일경제 로그인을 요구합니다.  이러면 버튼을 지원하나마나입니다.  그냥 로그인 하지 않아도 자동컨텐츠 복사가 되면서 링크가 붙도록 하면 훨씬 높은 수준의 2차 저작물들이 많은 블로거들을 통해 쉽게 생산이 될 것이고, 그 원문을 제공한 컨텐츠는 자연스럽게 링크와 방문자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작권을 보호하기 보다, 사회적 가치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하고, 이를 나중에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것을 보다 많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디어에 계신 분들이 저작권의 함정과 고정관념에 빠져 있어서 더욱 큰 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른 올드미디어도 이런 고민을 하고, 같이 동참하고 개방의 철학을 실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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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의 공유와 협업 정신이 빠르게 여러 산업영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광고, 마케팅 영역의 변화가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파급력은 전 산업영역으로 번져가고 있는데 전통적인 산업부분에서는 음악산업이 가장 빨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CD와 같은 만질 수 있는 매체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팟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음원의 다운로드 및 판매가 점차 일반화되고 있고, 여기에 더해서 서비스 형태의 모델도 늘고 있어서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창기 MP3 다운로드를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는 불법복제와 이에 대한 전통적인 산업모델을 지켜온 업계의 긴장으로 인해 되려 음악시장을 활성화시키기 보다는 되려 전체적인 산업영역이 축소되는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음악산업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물결을 받아들이고 이런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건설적이라는 점을 받아들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에는 애플과 아이튠즈가 정말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라이센싱과 관련한 부분의 경우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식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potify 라는 서비스를 예로 들겠습니다.  이 서비스는 한달에 일정한 사용료를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last.fm 이나 판도라 라디오 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사람들이 많이 듣고, 찾는 음악들을 계산을 하고, 수익금을 나누어 가지는 형태인데, 음악을 듣는 사람은 일정한 돈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곡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고, 음악을 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해주고 들어주면 그만큼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음악이 더이상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즐기고 서비스 되는 모델이 되는 것이지요 ...  

이 경우 비즈니스 모델은 최대한 많이 퍼뜨려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하는데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됩니다.  복제를 장려하는 것이 나은 셈이죠. 다시 듣고 싶어지게 하도록 ...  이를 간단히 수학공식화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이 공식은 마이크 매스닉(Mike Masnik) 이 techdirt.com 블로그에 처음 공개한 것입니다.


팬과의 커넥션정도(Connect with Fans, CwF) + 사야할 이유 (Reason to Buy, RtB) 
= 비즈니스 모델 (The Business Model)


간단하지요?  실제로 이런 공식에 의해 성공을 한 예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음악하시는 분들 사실 음악 그 자체로도 바쁘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열심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제작사들이 더욱 중요하겠지만요 ...


트렌트 레즈너의 성공을 음미하라!

이런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하는 음악가는 누가 뭐래도 나인인치네일즈의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 여러가지 형태의 실험을 시도했었는데요.  수백 만의 팬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위의 공식에서의 CwF 와 RtB 를 강화하는 것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스토리는 과거 이 블로그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연관글:

레즈너의 전략을 잘 뜯어보면, 언제나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웹 사이트도 잘 꾸미고, 다양한 포럼과 채팅방,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 ... 그리고, 가능하면 팬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과 잘 연결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음악에 노출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뮤직 비디오를 최대한 많이 퍼뜨립니다.  반대의 전략을 펼치는 대표적인 회사인 워너뮤직(Warner Music)의 경우 소속사의 음악가들의 뮤직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볼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트렌트 레즈너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팬의 영역을 확대한 뒤에 콘서트 장으로 유도합니다.  그리고, 콘서트 장에 올 때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자신의 음악을 마음대로 찍고, 유튜브에 올리는 것을 장려합니다.  이는 또다른 바이럴 효과를 일으키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이 노출됩니다.  앞의 공식에서 CwF 를 지속적으로 크게 만드는 것이지요.  여기에 노출된 새로운 사람들 중에서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튠즈나 아마존 등을 통해서 그의 음원을 돈을 주고 삽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그는 자신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찍어서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블로그나 SNS 서비스에 올리는 것을 장려함으로써 팬들에게 자신을 주고, 팬들이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팬들이 홍보하는 사람들로서 활동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공짜로 자신과 쉽게 소통할 수 있고, 자신의 음악의 일부를 들을 수 있는 아이폰 앱을 배포함으로써 팬들과의 유대성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팬들은 그를 정말 사랑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음원을 구매하는 동기를 가집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제는 트렌트 레즈너와 나인인치네일즈는 아예 음원인 MP3 파일을 그냥 공짜로 뿌리기 시작했고, 수많은 파일 공유사이트를 통해 내려받도록 방치하면서 사람들이 전체 음악을 듣고 구매를 하는 사이클을 도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의 CD는 아마존에서 판매순위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좋아하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DVD와 블루레이, 그리고 사진책이 들어있는 $75 달러짜리 딜럭스 에디션 패키지까지 불티나게 팔리도록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300 달러짜리 울트라 딜럭스 한정판이 경우 2,500 명에게만 공급하면서 또 하나의 매진 행렬을 기록했는데, 2,500개가 모두 팔리는데 걸린 시간은 30시간, 하루에 매출액은 $75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음악을 공짜로 풀었지만, 이를 통해 팬들과의 커넥션을 강화하고, 팬들로 하여금 자신을 위한 어떤 것을 사고 싶어하는 의지를 만들었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공짜로 풀면 안된다는 선입견을 깨라

워너 뮤직과 트렌트 레즈너의 상반된 대처 전략에서 보듯이, 공짜로 풀면 안된다는 생각은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보다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펼친다면 공짜로 배포된 음악들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무작정 공짜로 배포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트렌트 레즈너처럼 정교하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프리미엄 상품을 계획하며, 오프라인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는 등의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트렌트 레즈너의 그 다음 앨범이었던 Slip 의 경우 발매와 함께 FLAC 무손실 파일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다운로드 받을 때 이메일 주소를 적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아이디를 입력하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를 통해 그는 팬들에게 공짜로 음악을 퍼주는 대신 자신의 콘서트와 투어, 새로나온 프리미엄 상품 등에 대한 바이럴 마케팅과 상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내주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형태로 변신하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격차가 벌어질 것입니다.  음악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관련한 또다른 예와 그에 대한 고찰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추가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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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 계신 분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오라일리사가 1년 반 전에 DRM(Digital Right Management, 디지털 저작권관리)을 자신의 전자책에서 모두 제거한 이후의 판매실적을 보면 2009년, 2008년에 비해 104% 증가하였습니다 (윗 그림).  2007년에서 2008년의 증가율이 50%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향상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인쇄된 책의 매출액을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지만, 현재 인쇄형태의 책의 판매량은 매년 두자리 수에 가까운 비율로 하강곡선을 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년 내에 전자책 판매가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물론 이런 증가가 DRM 을 제거했기 때문에 아니라, 전자책 판매 자체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출판사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DRM 을 빼고 복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마치 커다란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했었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전자책 컨텐츠를 누구나 얻을 수 있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컨텐츠의 종류에 따라 위험성이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DRM으로 벽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못들어오게 하는 형태나 인쇄해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존의 선입견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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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말의 생각

    Tracked from ryudaewan's me2DAY  삭제

    오라일리 전자책 판매 DRM 제거후 크게 증가. 특별히 IT 관련 책은 전자책으로 나오면 정말 좋겠다. 세월 지나면 구식 되어서 종이책이 부담스럽거든.

    2010/02/25 11:36
  2. EsBee의 생각

    Tracked from luneneuf's me2DAY  삭제

    오라일리 전자책 DRM 제거 후 판매 급증 당연한 얘기. 어뷰징 걱정보다는 물건을 잘 팔리게 할 걱정을 먼저. 어뷰징이 너무 무서워서 절대로 어뷰징할 수 없는 물건을 만들고 나면, 아무도 돈 주고 사지 않을 물건이 돼 버립니다.

    2010/02/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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