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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ASA Ames 의 학생들이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넥서스원을 우주로 쏘아올렸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로 저렴한 가격에 인공위성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함입니다.  이름하여 "NexusOne PhoneSat" 입니다.  구글 직원들과 2명의 NASA 직원들이 참여해서 Intimidator 5 로켓에 실어서 우주로 날려보냈습니다.

넥서스원은 28,000 피트 상공까지 올라가서 비디오를 찍었습니다.  로켓은 매버릭 시민 우주재단(Mavericks Civilian Space Foundation) 이라는 곳에서 지원을 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굉장히 커다란 의미를 가진 실험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공위성을 만드는 데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주의 진공과 엄청나게 춥고 더운 환경, 그리고 우주에 존재하는 Cosmic Ray 등에 대한 저항이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모든 것을 특수제작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별로 그런 것 신경쓰지 않고, 넥서스원 같은 것 프로그래밍해서 올리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이미 무선과 컴퓨터 CPU 파워, 센서와 카메라 등 가지고 있는 것들이 기존의 인공위성과 비교해서 별로 뒤질 것이 없으며, 이것이 견디기만 한다면 인공위성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업그레이드와 개조를 하는 것으로(태양광 패널 등)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을 2개의 넥서스원을 발사하여 모두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낙하산 문제로 귀환하지 못하고 땅에 부딪혀 파괴가 되었지만, 나머지 하나는 잘 동작하였다고 합니다.  로켓은 최고속도 마하 2.4까지 도달하였고, 넥서스원은 로켓의 속도를 내장된 가속도센서를 활용해서 모두 기록했다고 하니 놀랍네요.

회수된 넥서스원은 2.5 시간의 비디오가 기록되어 있었고, 그 중 일부가 유튜브에 올라가 있습니다.  아래에 임베딩합니다.  최종 목표는 인공위성을 싸고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쯤해서 누군가 떠오르지 않으세요?  우리나라에서도 1인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겠다고 열심히 뛰시는 분이 계시죠?  처음 들었을 때는 말도 안되 ... 그랬는데 얼마전 강의도 듣고, 오늘 넥서스원 소식을 들으니 이분의 노력이 정말 가능한 것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꼭 성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누구냐구요?  공학과 예술의 만남을 추구하는 젊은 예술가 송호준 아트디렉터입니다.  현재 Open Source Satellite Initiative 를 이끌고 있지요?  우리모두 십시일반 도울 수 있습니다.  티셔츠 하나 씩만 사면 말이죠 ...  아래에 OSSI 사이트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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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처루의 생각

    Tracked from 5201002's me2DAY  삭제

    넥스서원 인공위성 프로젝터라고 하는데요, 넥서스원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냈었나봐요. 인공위성을 싸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실험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한국에도 1인 인공위성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있다는 것에 신기하고 놀랍네요^__^

    2010/08/07 00:37



웹 2.0 의 공유와 협업 정신이 빠르게 여러 산업영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디어와 광고, 마케팅 영역의 변화가 가장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파급력은 전 산업영역으로 번져가고 있는데 전통적인 산업부분에서는 음악산업이 가장 빨리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CD와 같은 만질 수 있는 매체를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팟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음원의 다운로드 및 판매가 점차 일반화되고 있고, 여기에 더해서 서비스 형태의 모델도 늘고 있어서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초창기 MP3 다운로드를 중심으로 한 시장에서는 불법복제와 이에 대한 전통적인 산업모델을 지켜온 업계의 긴장으로 인해 되려 음악시장을 활성화시키기 보다는 되려 전체적인 산업영역이 축소되는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음악산업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물결을 받아들이고 이런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훨씬 건설적이라는 점을 받아들인다면 지금보다 훨씬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이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인식의 변화에는 애플과 아이튠즈가 정말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라이센싱과 관련한 부분의 경우 풀어야 할 숙제가 많습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식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Spotify 라는 서비스를 예로 들겠습니다.  이 서비스는 한달에 일정한 사용료를 내면, 무제한으로 음악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들을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last.fm 이나 판도라 라디오 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사람들이 많이 듣고, 찾는 음악들을 계산을 하고, 수익금을 나누어 가지는 형태인데, 음악을 듣는 사람은 일정한 돈을 내고 자신이 원하는 곡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고, 음악을 제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해주고 들어주면 그만큼 돈을 더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음악이 더이상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즐기고 서비스 되는 모델이 되는 것이지요 ...  

이 경우 비즈니스 모델은 최대한 많이 퍼뜨려서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도록 하는데에 초점이 맞추어지게 됩니다.  복제를 장려하는 것이 나은 셈이죠. 다시 듣고 싶어지게 하도록 ...  이를 간단히 수학공식화하면 아래와 같은데요. 이 공식은 마이크 매스닉(Mike Masnik) 이 techdirt.com 블로그에 처음 공개한 것입니다.


팬과의 커넥션정도(Connect with Fans, CwF) + 사야할 이유 (Reason to Buy, RtB) 
= 비즈니스 모델 (The Business Model)


간단하지요?  실제로 이런 공식에 의해 성공을 한 예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음악하시는 분들 사실 음악 그 자체로도 바쁘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사회적 변화에 대해서도 열심히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제작사들이 더욱 중요하겠지만요 ...


트렌트 레즈너의 성공을 음미하라!

이런 특성을 가장 잘 이용하는 음악가는 누가 뭐래도 나인인치네일즈의 트렌트 레즈너(Trent Reznor)가 아닐까 합니다.  이미 여러가지 형태의 실험을 시도했었는데요.  수백 만의 팬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으면서 위의 공식에서의 CwF 와 RtB 를 강화하는 것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스토리는 과거 이 블로그에서도 다룬 바 있습니다.


연관글:

레즈너의 전략을 잘 뜯어보면, 언제나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지를 고민합니다.  웹 사이트도 잘 꾸미고, 다양한 포럼과 채팅방,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적극적인 활용 ... 그리고, 가능하면 팬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과 잘 연결할 수 있으며 자신의 음악에 노출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뮤직 비디오를 최대한 많이 퍼뜨립니다.  반대의 전략을 펼치는 대표적인 회사인 워너뮤직(Warner Music)의 경우 소속사의 음악가들의 뮤직 비디오를 유튜브에서 볼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트렌트 레즈너는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팬의 영역을 확대한 뒤에 콘서트 장으로 유도합니다.  그리고, 콘서트 장에 올 때에는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자신의 음악을 마음대로 찍고, 유튜브에 올리는 것을 장려합니다.  이는 또다른 바이럴 효과를 일으키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이 노출됩니다.  앞의 공식에서 CwF 를 지속적으로 크게 만드는 것이지요.  여기에 노출된 새로운 사람들 중에서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튠즈나 아마존 등을 통해서 그의 음원을 돈을 주고 삽니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그는 자신의 사진을 많은 사람들이 찍어서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블로그나 SNS 서비스에 올리는 것을 장려함으로써 팬들에게 자신을 주고, 팬들이 더욱 좋아하게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팬들이 홍보하는 사람들로서 활동할 수 있는 최대한의 배려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공짜로 자신과 쉽게 소통할 수 있고, 자신의 음악의 일부를 들을 수 있는 아이폰 앱을 배포함으로써 팬들과의 유대성을 강화합니다.  이를 통해 팬들은 그를 정말 사랑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음원을 구매하는 동기를 가집니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제는 트렌트 레즈너와 나인인치네일즈는 아예 음원인 MP3 파일을 그냥 공짜로 뿌리기 시작했고, 수많은 파일 공유사이트를 통해 내려받도록 방치하면서 사람들이 전체 음악을 듣고 구매를 하는 사이클을 도는 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의 CD는 아마존에서 판매순위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좋아하는 팬들이 늘어나면서 DVD와 블루레이, 그리고 사진책이 들어있는 $75 달러짜리 딜럭스 에디션 패키지까지 불티나게 팔리도록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300 달러짜리 울트라 딜럭스 한정판이 경우 2,500 명에게만 공급하면서 또 하나의 매진 행렬을 기록했는데, 2,500개가 모두 팔리는데 걸린 시간은 30시간, 하루에 매출액은 $75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그는 음악을 공짜로 풀었지만, 이를 통해 팬들과의 커넥션을 강화하고, 팬들로 하여금 자신을 위한 어떤 것을 사고 싶어하는 의지를 만들었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공짜로 풀면 안된다는 선입견을 깨라

워너 뮤직과 트렌트 레즈너의 상반된 대처 전략에서 보듯이, 공짜로 풀면 안된다는 생각은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보다 다양한 비즈니스 전략을 펼친다면 공짜로 배포된 음악들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다만 무작정 공짜로 배포만 하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트렌트 레즈너처럼 정교하게 팬들에게 다가가고, 프리미엄 상품을 계획하며, 오프라인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는 등의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트렌트 레즈너의 그 다음 앨범이었던 Slip 의 경우 발매와 함께 FLAC 무손실 파일까지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다운로드 받을 때 이메일 주소를 적게 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는 트위터나 페이스북 아이디를 입력하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이를 통해 그는 팬들에게 공짜로 음악을 퍼주는 대신 자신의 콘서트와 투어, 새로나온 프리미엄 상품 등에 대한 바이럴 마케팅과 상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보내주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형태로 변신하는 노력을 하는 사람들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의 격차가 벌어질 것입니다.  음악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관련한 또다른 예와 그에 대한 고찰에 대해서는 다음 번에 추가로 소개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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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T의 대규모 임직원 명예퇴직과 관련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또한,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아이폰의 도입과 쇼옴니아의 WiFi, Wibro, 3G 통합 전략과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전략 등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유무선 통신 플랫폼을 제공하는 노력을 가속화하면서 무사안일하게 사용자들의 가치를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안주하고 있었던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리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은 칭찬할만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KT는 국가의 보호아래 성장한 대기업입니다.  그만큼 독점했던 것도 많고, 자원도 많습니다.  이러한 막대한 자원을 슬기롭게 사용한다면, 사용자들에게 많은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사용자들과 함께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포스트는 KT의 미래와 관련하여 아무런 조건없이 기탄없이 바라는 바를 이야기 해 달라는 정말 개인적으로 KT의 최근의 변화가 뚜렷이 느껴지는 제안을 받고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트위터를 통해서도 그동안 KT 의 인터넷 사업과 관련하여 나름의 의견들을 짧게나마 제시를 하고는 했는데, 이번 기회에 나름 생각하고 있는 바를 장문으로 풀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BT(British Telecom)과 IBM의 변신사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BT와 상황이 대단히 비슷한 듯 하지만, 되려 변화의 방향은 IBM의 방식이 KT에게는 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음미할만한 IBM의 변신사례

IBM 이라는 회사는 컴퓨터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진정한 역사의 거인으로 기억되는 기업입니다.  흔히 그들의 파란색 로고를 빗대어 빅 블루(Big Blue)라는 애칭으로 불렸죠. 수십 년 동안 IBM은 자사가 제작한 컴퓨터 전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다른 회사의 하드웨어로 이식할 수 없게 했었죠.

하드웨어 사업을 통해 전세계를 장악하고, 메인프레임용 시장과 PC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와 관련한 모든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IBM의 앞날에 암운을 그리운 것은 바로 숙명의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의 등장이었습니다.  이전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운영체제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아웃소싱했던 IBM은 이후 컴팩과 같은 IBM 클론 컴퓨터 벤더들의 급격한 성장과 표준 운영체제 시장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넘겨주면서 급격히 영향력이 줄기 시작합니다.  IBM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OS/2가 시장에서 실패하면서 IBM은 사실상 운영체제 시장에서 손을 땝니다.  언제나 컴퓨터 업계에서 거인으로서 중심에 있었던 빅 블루가 신흥강자에게 권좌를 내주고 변방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

그렇지만 절치부심하던 IBM에게 인터넷은 새로운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로 찾아오게 됩니다.  운영체제에서는 실패했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엔터프라이즈 환경과 시장에 제대로 대처한다면 다시 한번 업계의 리더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이제는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던 금융권을 비롯한 거대고객들의 시장마저도 잃을 수 있었습니다.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았습니다.  개인용 컴퓨터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환경, 그리고 웹 브라우저 마저도 완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을 해 나가고 있었고, 반대로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는 자바를 앞세운 신흥강자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의 약진이 눈부셨습니다.  IBM이 발족해서 추진하던 웹 서버 시장 역시 시장에서 그다지 큰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이제 IBM의 완전한 추락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하였죠 ...

이 때 IBM은 기업의 운명을 걸고 회사의 전략을 완전히 변경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이렇게 거대한 기업이 기업의 문화와 그동안의 관행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것입니다.  IBM은 1998년부터 많은 인력들을 이용해서 리눅스를 포함한 각종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전체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연구를 시작한 것 만으로도 그간의 IBM의 폐쇄적 정책에 비추어보면 파격적인 시도였습니다.  처음 시작한 것이 웹 서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데, 당시 IBM이 밀고 있던 도미노(Domino) 서버가 시장에서 실패하고 있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서버 분야에 있어서는 웹 서버 기술이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IBM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아파치를 이끌고 있던 브라이언 벨렌도프를 직접 만나서 IBM이 아파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합니다.  당시만 해도 오픈소스 진영의 개발자들은 IBM 때문에 오픈소스의 정신이 무너질까 우려를 하였고, IBM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개발조직과 일하는 것이 법적/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의문시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양측은 합의를 하고 IBM의 참여를 허락합니다.  IBM은 비영리재단의 형식으로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을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인 오픈소스 웹 서버 개발에 들어갑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3개월 만에 IBM은 자사의 주력 WAS(Web Application Server)인 웹스피어(WebSphere) 제품군에 아파치를 도입하였고, 웹스피어는 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순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파치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IBM은 본격적으로 오픈소스를 자사의 핵심전략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당시 IBM의 상황은 낮은 하드웨어 가격으로 승부하는 델(Dell)과 같은 신흥 하드웨어 강자와 막강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사이에서 샌드위치와 같은 신세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아파치의 성공을 경험한 IBM은 과감하게 리눅스를 자사의 메인 성장동력으로 채택하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리눅스는 작은 서버에서도 큰 무리가 없이 동작하였고, 무엇보다 클러스터링을 통해 확장하기가 용이했으며, 무료였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서버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리눅스라는 운영체제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안정화가 되가고 있었기 때문에, IBM은 운영체제 개발에 큰 리소스를 낭비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화를 위한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 쪽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IBM이 리눅스와 운명을 같이하면서 변화한 것은 단순히 사업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던 문화와 프로세스도 IBM이라는 거대조직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면서 조직이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같은 듯, 다른 BT의 변신사례

현재 KT가 직면한 상황으로 보았을 때에는 BT의 변신사례가 더 많이 피부에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세계 많은 국가의 공기업들이 그러하듯이 공공적 성격이 강한 통신회사들은 정부의 각종 지원혜택과 독점적 시장환경에서 사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BT 또한 요금도 영국정부가 지원해주고 경쟁도 거의 없는 환경 하에서 기업의 역량 및 시스템을 낙후되도록 만들었으며, 효율성이나 지식의 한계, 무거운 조직 구조 등으로 인하여 2001년에는 무려 60여조 원의 부채를 지닌 부실기업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 때 BT는 전 루슨트테크놀로지 CEO 였던 벤 페르바이언을 새로운 CEO로 영입하면서 변신을 꾀하게 됩니다.  크게 2가지 전략을 추진했는데, 첫번 째는 전통적인 유선사업과 새로운 이동통신사업 영역에서의 점유율 유지, 두번 째는 새로운 전략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BT는 고객서비스의 최우선적인 방점을 찍고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한 조직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합니다.  이때 변화전략으로 내세웠던 것이 BT의 변신을 이야기할 때 유명한 “Business Alignment, People, Process, Platform” 으로 대별되는 변신의 4대 기둥입니다.  그 중에서도 “People”과 “Process & Culture”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BT는 2001년부터 인적역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면서 예전 영국에 집중되었던 인적 비중을 전세계 IT 전문가로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추진하여, 영국내 인력은 30% 가량 감축하고, 미국의 경우 54%, 아시아의 경우 30% 인력을 증원하면서 170여개 국가에 전문적인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꾸준히 추진합니다.  그리고,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에 있어서도 단순화와 속도를 기반으로 조직 및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노력을 추진합니다.  특히 조직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무엇보다 중시하였고, 150년이 넘는 전통 속에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던 조직을 4개 조직으로 단순화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BT는 위기를 딛고 세계적인 통신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오퍼레이터로 거듭납니다.  단순히 통신인프라만을 제공하고 사용료만 받아먹는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게 된 것입니다.


KT, 가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개방의 힘을 믿어라.

KT는 가진 자산이 많습니다.  BT와 마찬가지로 유선과 무선통신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하이텔과 파란으로 이어지는 인터넷 서비스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KT의 서비스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동거로 비춰집니다.  서비스간 협업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산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여기에는 조직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각각의 회사들로 분리되어 있으면서, 해당 사업본부별로 임원들은 성과를 내는데 급급했을 것이고, 이들 간의 견제는 효율적인 협업을 방해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단행된 KT와 KTF의 합병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합병 후 그냥 한지붕 두가족이 아닌 진정한 화학적인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직으로 변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만 …

일단 최근의 변신전략을 바라보면, 데이터 통신 중심의 통합적인 관리 및 서비스 전략은 잘 추진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변신해야 할까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고객의 가치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수익은 창출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전략은 무엇일까요?  KT가 가지고 있는 많은 유무형 자산들을 개방하십시오.  개방을 하면 이를 활용한 무수한 매시업 서비스들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수많은 좋은 경험들과 가치들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구글의 전략을 철저히 벤치마킹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 부분의 혁신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아직도 파란은 모든 것을 자신의 서비스로 가두려고 하는 포탈의 전략을 그대로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면, 포탈의 힘을 발휘하기에는 경쟁을 하는 2강도 아니고, 3강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포탈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비스 혁신을 해야 KT의 변신이 꽃을 피울 것입니다.

KT의 인터넷 서비스는 과거 PC 통신에서 한경케텔을 인수한 하이텔과 당시 최고의 정보원이라고 할 수 있었던, 전화번호부의 정보를 활용하려고 했던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밖에도 KT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정보의 양은 대단한 것들입니다.  통신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위치정보를 위시한 수많은 정보들을 개방해야 합니다.  개방한다는 것이 무작정 노출하라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해서 마음놓고 매시업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방 플랫폼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성공요인이 뭘까요?  그들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제공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중요한 소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전세계의 무수한 개발자들이 이들을 지탱하는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만들었고, 이 서비스들이 가치를 창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서비스로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KT는 정말 좋은 자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제라도 커다란 미래비전적인 측면에서 일관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자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들을 거대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 제공한다면 이를 통해 얻어진 노우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KT의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이 포스트는 이동통신의 미래를 위해 KT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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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FriendFeed 팀이 개발한 실시간 웹서버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개발자들이 이 서버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애플리캐이션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페이스북의 근간이 될 실시간 업데이트 등과 같은 실시간 웹 기술을 진흥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추진됩니다.  개방과 실시간이라는 키워드로 현재 트위터가 주도하고 있는 실시간 웹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것입니다.


FriendFeed 기술의 원천을 개방하다.

페이스북의 실시간 웹서버 프레임웍은 토네이도(Tornado)입니다.  이 웹서버는 파이썬(Python)으로 만들어 졌는데, 수천 개의 커넥션이 있어도 대단히 빠른 속도로 요구사항들을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상 FriendFeed의 기술의 원천이 여기에 녹아들어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페이스북이 인수하자마자 바로 개방을 하면서 더 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결정을 한 셈입니다.  어쩌면, 인수할 때부터 이런 방안을 서로 합의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네이도의 핵심기술은 많은 양의 트래픽을 가장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웹 프레임워크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빠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여 보다 풍부한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riendFeed 기술을 인수한 뒤에 이렇게 과감한 승부수를 던지는 페이스북의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정말 최근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무서운 청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실시간 업데이트는 시작되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미 페이스북의 많은 서비스들이 토네이도 기반으로 포팅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가능해진 서비스들이 맣은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친구들의 상황(status)가 바뀌었을때 이를 알리고 업데이트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에 대한 답변이 가능해진 것도 이 기술이 적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토네이도를 전격적으로 개방한 것에는 이러한 다양한 실시간 관련 서비스를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4월에 Open Stream API 라는 것을 공개했습니다.  이 API는 개발자들이 페이스북의 통지(notification) 기능에 접근하고 사용자들이 다양한 관리가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토네이도와의 연계가 되면 서비스의 개발은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토네이도의 오픈소스화는 단순히 API를 개방한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토네이도를 변형해서 독자적인 실시간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페이스북과의 연계도 그다지 어렵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보다 공격적인 개방전략을 쓰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굳이 페이스북의 서버를 직접 활용하지 않더라도 상당부분 독자적인 웹 서비스를 제공하고, 필요에 따라 페이스북과 연계가 가능한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생태계의 범위가 더욱 넓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실시간웹의 패권을 위한 승부수가 어떤 결과를 맺게 될지 주목됩니다.  토네이도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웹사이트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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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년 9월 21일 오전 10시 21분에 저장한 글입니다.

    Tracked from Jace ...'That’s what it is...!'  삭제

    페이스북 유저인데... 유저 입장에서 Back-end의 알고리즘이나 우짜든 그런것들은 사실 개념 없다. 그냥 편리하면 좋을 뿐... 우짜든... 난 페이스 북이 되게 닫혀 있다고 생각한다. SNS라 불리우기 좀 민망할 정도로... 역시, 개념이 없어서이기 때문이겠지 ^^;; 누구 알려 주실 분~ 궁금은 하기에... (저작권 법에 대한 저의 이해

    2009/09/21 10:28
  2. 김이장의 생각

    Tracked from sonyoue's me2DAY  삭제

    외국 서비스들의 행보를 보면 참 부러운 점이 많네요. 실시간 웹서버 만들어봐야겠어요. ㅎㅎ 페이스북, 실시간 웹서버 기술 오픈소스로 공개

    2009/09/22 09:32
  3. 우엉의 생각

    Tracked from oldtype's me2DAY  삭제

    Tornado FriendFeed 의 실시간 웹서버. 파이썬 기반. (페이스북, 실시간 웹서버 기술 오픈소스로 공개 참조)

    2009/09/22 09:46
  4. 다즈의 느낌

    Tracked from thedaz' me2DAY  삭제

    Tornado, 페이스북이 오픈소스로 공개한 실시간 웹서버 프레임워크… 궁금한걸.

    2009/10/07 21:18
  5. 팅이의 느낌

    Tracked from sejun's me2DAY  삭제

    미투도우미님, 앞으로는 realtime-web, nearby search가 중심이라고 하는데, me2DAY에도 빠른 도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슬픈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2010/01/05 08:53



세계적인 명문인 미국의 예일(Yale) 대학교가 애플과 전격적인 파트너 쉽을 맺고, 예일의 모든 강의를 아이튠즈(iTunes U)에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합의를 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제 누구나 예일 대학교의 강의를 아이튠즈를 통해 클릭 한번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사실 MIT의 오픈코스웨어를 시작으로 미국의 여러 유명대학의 일부 강의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꽤 되었습니다.  예일의 경우에도 현재 16개의 코스가 아이튠즈에 올라와 있고, 각각의 코스마다 수십~수백 개 정도의 팟캐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고 인증샷을 날리지 않으면 곤란하겠지요?  곧바로 제가 iTunes U를 이용해서 Yale의 강의에 접속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아래와 같이 거의 전부분에 걸친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ptured from iTunes U
on my computer


저도 당장 관심있는 강의들을 다운로드 받아서 들어봐야 겠습니다.  정말 대단한 선물이 아닐 수 없네요.  교육에 있어서도 정말 파격적인 혁신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예일대학교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생각할수는 있어도, 이렇게 실제로 실행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거든요 ...

아이튠즈를 가지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접속을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Yale University on iTu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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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mf의 생각

    Tracked from nimf's me2DAY  삭제

    그날 강의를 그날 바로 iTunes에 올리는 미국내대학들이 제법된다고 하네요~ NYU도 그중 하나. RT ReadLead님: RT hiconcept_님 iTunes U, 예일대학 강의는 감동의 도가니탕이네요. http://health20.kr/922

    2009/07/18 11:52
  2. 마키디어의 생각

    Tracked from markiday's me2DAY  삭제

    RT MinsikYoon님: 감동의 쓰나미 RT hiconcept_님: iTunes U, 예일대학 강의는 감동의 도가니탕이네요. T.T. 이 수많은 강의들을 공짜로 다운로드 받아 http://health20.kr/922

    2009/07/18 21:31
  3. eZion의 생각

    Tracked from ezion's me2DAY  삭제

    RT 오랫동안 못뵈었던 지름신이 오시려합니다. 터치라도 사야하나;; markidea님 MinsikYoon님 hiconcept_님: iTunes U, 예일대학 강의 http://health20.kr/922

    2009/07/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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