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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e HD, 손안의 미디어 센터가 될까?

모바일 월드 2009/08/19 10:13 Posted by 하이컨셉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Zune이 사뭇 다른 컨셉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정부분 아이폰 및 아이팟터치와 경쟁을 하다보니, 전략의 변경을 취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띄는데 개인적으로는 삼성의 햅틱 아몰레드폰의 포지셔닝과 유사하게 보입니다. 

Zune의 신작은 Zune HD 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HD(High Definition) TV와 도킹을 할 수 있어서, 이를 손안의 미디어 센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영상지원 및 미디어 센터 기능을 특화함으로써 스마트 폰 및 다양한 목적의 정보기기로 자리를 잡고 있는 아이폰/아이팟과 안드로이드 진영과 다른 길을 걷는 것입니다.  Zune의 앞으로의 행보가 대략 점쳐지기도 하는 부분인데요, 보다 강력한 디스플레이 및 멀티미디어 지원을 통한 니치 마켓을 공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Zune HD에는 리모트 컨트롤러가 있습니다. 이를 이용해서 음악을 듣고, 라디오 튜너를 조작하고, 비디오 플레이어 조작하듯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32GB의 대용량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이를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온라인 연결이 안된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보입니다.  이는 곧 PC가 없다면 영화를 다운로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WiFi 지원을 통한 독립적인 온라인 연계성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될 듯합니다.   WiFi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았는데, 아래 기사에 보면 지원을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정정합니다.  트위터 @bookhling 님이 알려 주셨습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PMP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되어 있어서 매우 편리해 보입니다.  



Zune이 지금까지의 실패를 딛고, 어느 정도 해줄 지 궁금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번 Zune HD의 성패가 매우 중요할 것 같은데요.  왠지 2%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아래 동영상들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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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ernhart from Flickr


애플 태블릿의 출시 루머가 점점 구체화되고 강해지고 있습니다.  Wired와 Financial Times에서 자세히 다루기 시작했네요.  특히 파이낸셜 타임즈에서는 9월 출시 확정이라는 보도를 냈습니다.  매년 9월에 발표하는 새로운 아이팟 출시에 맞추어 나올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원문 기사는 아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10인치 스크린에 전화기능은 없습니다.  뮤직 앨범 기능이 포함되고, 전자책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FT에 따르면 현재 출판업계와 애플이 협상 중에 있다고 합니다.  가장 문제가 될 가능성이 많은 배터리 부분에 있어 애플이 많은 신경을 쓰고 있으며, 킨들에 비해 월등한 컬러와 고해상도 스크린을 가지고 현재의 킨들 독주 체제를 끝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최대 출판업체인 반즈앤노블(Barns and Noble) 역시 자체적으로 출시할 플라스틱 로직의 eReader와 함께 애플의 파트너가 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컬러화면과 무선 인터넷 기능이 복합된다면, 단순히 전자책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볼 때에도 끝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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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애플 타블렛 정말 나올까?

    Tracked from drzekil의 Talk about Apple  삭제

    애플에서 타블렛이 나온다는 루머가 갑자기 나왔다.. 2010년 내지는 빠르면 2009년 후반에라도 나올것이라는 루머다.. 맥 타블렛 루머는 정말 오래된것 같다.. 스위칭한지 2년 반이 넘어서 곧 3년이 되는데.. 스위칭한 직후에도 그런 루머가 있었다.. 즉 최소한 2년 반동안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루머이다.. 과연 이번에는 어떨까.. 요즘 나오는 타블렛은.. 넷북을 만들지 않겠다는 애플의 발표에서 시작되는듯 하다.. 그냥 넷북이 아닌 타블렛으로..

    2009/07/28 12:43
  2. 애플, '넷북 시장' 초토화?

    Tracked from THINK DIFFERENT IS SO COOL  삭제

    여러분은 '넷북' 시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넷북이 그 빛나는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말미암아 지금은 컴퓨터 시장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저는 '넷북 시장'이 향후 2년 뒤면 쪽박을 차리라 생각합니다. 외국의 대표적인 컴퓨터 업계는, 넷북을 일종의 '정거장'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낮은 마진율로 인해 수익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넷북의 불편한 점을 업체들은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실은 작년부터 낌새..

    2009/07/28 18:29
아이팟으로 만든 포터블 수족관 from gadgettastic.com


과거 매킨토시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매킨토시의 껍데기를 이용해서 만든 다양한 수족관인 맥쿠아리움에 대해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팟 아쿠아리움까지 등장했네요?  Toxel.com 에서는 아이팟 수족관을 포함하여 세상에서 가장 독특하고 창의적인 수족관 15선을 발표했습니다. 

그 중에서 특이한 것 몇 가지 골라서 소개합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관글:  2009/03/14 - 매킨토시로 수족관을 꾸미다: 맥쿠아리움의 세계
원문:  15 Unusual and Creative Aquariums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제일 압권은 제일 위에 소개한 아이팟 수족관입니다.  실제로 호주에서 판매를 하고 있는데, 살아있는 물고기와 함께 스피커와 헤드폰 잭까지 있다고 합니다.


$12,000 달러나 하는 소파 수족관

상당히 비싸네요?  가격만 적당하면 가지고 싶기는 합니다만 ...



책상 수족관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책상에 이렇게 수족관이 있다면 공부도 더 잘될 것 같아요.



R2-D2 수족관

스타워즈 매니아들의 필수품일 것 같습니다. 



버스정류장 수족관

브라질에 있는 "AqurioMania"라고 불리는 버스정류장 수족관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하나 도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



세면대가 수족관으로 ...



공중전화 부스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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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뉴스위크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애플의 아이팟 터치가 다양한 군사관련 기술 개발에 이용되고 있다는 내용인데요,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원문:  Apple’s New Weapon


군사작전이나 전쟁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필요한 것들이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커뮤니케이션이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 다국적 연합군이 작전을 펼치는 경우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는 심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자동통역 소프트웨어가 될텐데 전장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까요?

미군에서는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용 휴대용 통역기를 개발했습니다.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고, 기능은 통역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이 하나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휴대용 기기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심고, 이러한 기기를 통한 "네트워크 전쟁"의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군인들은 무기 시스템과 부대 간, 그리고 전투를 지휘하는 지휘체계에 이르는 전반적인 정보를 유기적으로 조합하고 지시에 따라 움직일 필요가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군사위성과 다양하게 뿌려진 센서들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휴대용 기기의 중요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데 애플의 아이팟 터치가 최적의 기기로 꼽히고 있습니다.

아이팟 터치는 무엇보다 싸고, 미군에서 성공적으로 해킹을 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해킹한 사실에 대해서 펜타곤에서 얼마나 많은 수의 아이팟 터치가 이라크 군대에 배포가 되었고, 해킹 사실에 대한 인터뷰를 애플에서 거절을 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수 있어서 작전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쉽게 배포해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부분의 군인들이 동작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기기의 동작법을 가르치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군인들은 이를 이용해서 통역을 하고, 지도에 표시를 하고, 텍스트 링크와 음성 녹음과 사진 전송과 같은 필수적인 군사용 소프트웨어를 구동시킬 수 있었습니다.

펜타곤에서는 인디애나에 위치한 Next Wave Systems라는 회사를 통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이폰을 이용해서 군인들이 주변의 사진을 찍고 거리의 표지판을 찍으면 이 사진들이 자동으로 서버에 업로드가 되면서 사진에 있는 표지판의 단어 이름으로 자동분류가 되고, 다른 군인들이 이 사진들을 통해 현지 물의 수질이나 주변 거리의 이름이나 지형지물, 주위의 분위기나 사람들의 표정 등을 쉽게 공유하고 파악하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미국 해병대에서는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사람의 얼굴을 올리고, 아이팟의 카메라로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서 용의자들을 찾아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저격수들은 BulletFlight라고 하는 플로리다의 회사에서 만든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용 프로그램으로 탄환의 궤적을 개산한다고 하고 있으며, 미국 육군의 연구자들은 아이팟을 폭탄을 처리하는 로봇을 동작시키기 위한 리모트 컨트롤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이팟 터치가 달린 M110 스나이퍼 라이플 (BulletFlight)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는 통역과 소통을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수단에서는 미군이 아이팟으로 주변의 부족장들과 적절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에티켓을 배우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Vcommunicator라는 프로그램이 이용되고 있는데, 아랍어와 쿠르드어 그리고 2가지 종류의 아프카니스탄어를 통역해 줍니다.  추가적으로 몸짓을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필요한 무기나 물체들을 그림으로 표시하기도 합니다. 

Vcommunicator 실행화면.  데모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미국방부에서는 애플이 엄청난 예산이 들어갈 수도 있었던 예산을 절감해 주었다고 공언할 정도로 아이팟 터치를 네트워크 무기로서 활용을 잘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정보통신기기의 기술과 소프트웨어가 군대의 전투력을 증진시키는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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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4호 - 20090424

    Tracked from GOODgle.kr  삭제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4호 - 20090424이번 주의 블로고스피어 IT 분야의 주요 이슈는 아이폰과 블로그 수익이로군요. 휴대폰과 돈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요소인거죠. ^^ 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아이폰 국내 출시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들 :드림위즈 이찬진 대표의 아이폰 출시에 관한 글입니다. 아이폰...

    2009/04/24 11:17
  2. NY 뉴욕에서 아이폰 있는 사람들이 왜 아이팟도 가지고 다닐까?

    Tracked from 다시 보고 싶은 낙서들 WWW.EWSS.TV  삭제

    작년에 신형 아이폰이 나오던날 신문 기사에 어떤 분이 어제까지는 MP3, PDP, 전화기 가지고 다녔는데 이제는 아이폰 하나만 있으면 된다 이렇게 말을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미국에 있어서 제가 아이폰을 쓰지는 않아도 주변에서 쓴는것을 보고 종종 어학 연수 오신 분들 중에 오시자마지 아이폰 부터 사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다고 물어보면 정말 환상적으로 좋다 고 하는 분은 생각 보다 없고 그냥 이쁘잖아요, 미국 왔으니 써봐야죠, 블랙베리도 써보..

    2009/04/24 20:56

올해 초에 있었던 라스베가스 CES 미팅 최대의 화제작인 팜프리의 발표와 뒤를 이은 아이폰과의 특허분쟁으로 애플과 팜의 자존심 및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는데요 ...  여기에는 애플 아이팟 프로젝트 부분의 총책임자였고 애플의 모든 하드웨어 관련 기술을 책임졌으며, 현재는 팜(Palm)의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Jon Rubinstein)에 대한 애플의 불편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늘은 아이팟을 대성공 시키고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던 토양을 마련한 장본인이지만, 지금은 최대의 경쟁사에서 애플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존 루빈스타인에 대한 글을 써볼까 합니다.

관련글: 2009/01/23 - 점입가경의 아이폰과 팜프리의 전쟁, 특허분쟁으로 번지나?
         2009/01/22 - 미국 현지에서 팜프리의 돌풍이 심상치 않습니다.


베테랑 애플 하드웨어 책임자가 아이팟을 책임지다.

2001년 1월 애플은 1억 9,500만 달러의 손실을 발표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CEO로 복귀한 뒤 기록한 기록적인 손실이었습니다.  아이맥의 성공으로 애플이 다시 PC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지만, 전체적인 대세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 스티브 잡스가 선택한 것은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MP3 기기 산업으로 진출하는 것 이었습니다.

이 산업은 애플보다 되려 우리나라의 아이리버나 미국에서도 작은 벤처기업들이 먼저 시작한 분야입니다.  애플은 MP3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사운드잼 MP라는 음악재생기의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이 기기의 프로그래밍을 담당했던 제프 로빈(Jeff Robin)이라는 엔지니어를 영입합니다.  제프 로빈의 활약으로 음악과 관련한 애플의 플랫폼이 되는 아이튠즈(iTunes)를 2001년 1월 맥월드 엑스포에서 발표하고 뒤를 이어 하드웨어 개발에 착수합니다.  

이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된 것이 바로 10년 이상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을 이끌었던 존 루빈스타인(Jon Rubinstein)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얼마나 새로운 음악재생기 사업을 중시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잡스가 애플을 떠나 설립했던 넥스트(NeXT)에서 하드웨어를 담당했던 사람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복귀를 하면서 존 루빈스타인도 자연스럽게 애플에 합류를 하면서 애플 하드웨어 개발의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2004년이 되면서 애플은 아이팟 부문과 매킨토시 부문을 분리하게 되는데,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팟 부분의 총책임자가 됩니다. 


애플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장악한 카리스마

1997년 애플에 합류하자 마자 루빈스타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품 라인과 하드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장악하는 것 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애플은 15가지가 넘는 제품들을 각각의 독립적인 개발 프로세스와 생산라인을 통해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복수의 개발팀은 제대로 소통을 하지 않았고, 각각의 부품들은 공통적인 요소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루빈스타인은 이렇게 중구난방이었던 개발 프로세스와 제품생산과 관련한 프로세스를 완전히 정리합니다.  제품의 연구개발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거의 절반 가까이 절감합니다. 

1998년에는 애플의 최대 히트작 중의 하나인 아이맥이 선을 보입니다.  루빈스타인은 아이맥 하드웨어 부분을 총괄하면서 11개월 만에 출시할 수 있는 제품개발 완료를 하는 괴력을 보입니다.  이는 과거의 애플 개발진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엄청난 속도였다고 합니다.  단순히 몇 개의 옵션이나 주변기기를 추가한 것이 아니라 USB를 중심으로한 주변기기 표준의 변경, 플로피 디스크를 없애는 등의 굵직한 혁신을 만들어낸 제품인 아이맥은 조너던 아이브와 존 루빈스타인의 합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팟 성공의 열쇠가 된 초소형 HDD와 스크롤 휠

아이팟의 하드웨어를 고민하던 존 루빈스타인이 "빙고"를 외치게 된 사건은 일본에서 벌어집니다.  2001년 2월 도쿄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 참가하던 그는 매킨토시 HDD를 공급하는 업체인 도시바(Toshiba)를 방문했다가 1.8인치 HDD를 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에 집어넣은 HDD도 2.5인치 정도면 충분했기 때문에, 도시바 조차도 이렇게 작은 HDD를 어디에 쓸지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이를 보는 순간 바로 새로운 아이팟에 대한 감을 잡았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바로 스티브 잡스에게 보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팟의 하드웨어 디자인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드웨어 디자인을 위해 필립스와 제너럴 매직의 휴대용 기기 제작으로 유명한 엔지니어인 토니 파델(Tony Fadell)을 고용하고, 아이팟 팀을 구성했는데 이 팀은 철저히 비밀리에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초소형 HDD가 기본을 제공했다면, 아이팟을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킨 스크롤 휠은 의외로 애플의 마케팅 책임자인 필 실러가 제안한 것입니다.  사실 단순해 보이지만 참신한 인상을 준 이 스크롤 휠 아이디어는 아이팟 성공의 가장 큰 효자가 되었습니다. 

루빈스타인은 단순히 아이팟을 단일기기로 성공시키게 내버려 두지 않았습니다.  곧 이어 아이팟에 의한 2차시장과 그 생태계의 중요성을 파악한 루빈스타인은 스피커, 충전기, 각종 도킹 포트, 그리고 백업 배터리 등과 같은 수많은 액세서리 마켓을 집중 공략합니다.  이를 통해 구성된 아이팟 생태계는 매년 $10억 달러이상의 매출을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아이팟 제외하고).


영원한 2인자로 있을 것인가? 

이렇게 승승장구했던 존 루빈스타인이 어째서 애플을 떠났을까요?  넥스트에서부터 스티브 잡스와 함께 했고, 그를 따라 애플을 최고의 기업으로 성공시킨 사나이가 애플을 떠난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아이폰(iPhone)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이폰의 개발과정에도 깊이 관여하던 존 루빈스타인은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 제품의 개념 정립에서부터 세세한 제품개발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스티브 잡스의 간섭을 참지 못했습니다.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폰을 자신의 개념에 맞추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스마트 폰의 형태로 구상을 하고 있었는데, 일부 비전이 스티브 잡스와 달랐습니다. 

사실 사람의 마음 속에 들어가보지 않는 이상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아이폰 개발을 하면서 루빈스타인이 더 이상 잡스의 그늘에서 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애플이라는 선망의 대상 기업에서 1인지하 만인지상의 위상을 누릴 수도 있었지만, 그는 그런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자신의 스타일로 세상을 호령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팜(Palm)의 중흥을 책임지다.

존 루빈스타인은 아이팟의 대성공을 뒤로 하고 2007년 향후 애플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지도 모르는 팜(Palm)의 회장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그는 자신의 역량을 총 동원하여 2008년 월스트리트 최고의 벤처 캐피탈 중의 하나인 엘리베이션 파트너에서 $3억 2500만 달러의 투자를 결정하게 만듭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엘리베이션 파트너는 팜 프리의 성공을 확신하고 최근 추가로 $1억 달러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애플에서 특허와 관련한 커다란 송사를 치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철저히 대비를 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고, 어쩌면 이미 팜에서는 특허분쟁을 통해 애플에게 지불해야할 라이센스 비용을 계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 CES에서 내놓은 팜프리(Palm Pre)는 그의 이러한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준 역작입니다.  팜이 자랑으로 여기던 운영체제도 리눅스 기반으로 완전히 뜯어고치고, 아이폰 이상의 인터페이스를 선보인 팜프리는 아마도 올해 스마트 폰 전쟁에 있어서 가장 커다란 다크호스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벤처캐피탈에게서 최고의 성공가능성을 인정받았지만, 아직까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은 것은 아니기에 그의 성공을 쉽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그가 애플에서 이룩했던 수 많은 전과를 고려할 때 과거 팜이 누렸던 영화를 되찾을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많은 이들의 우상인 스티브 잡스와 애플의 경쟁자가 되어 버렸기에 만인의 공적이 되어버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루빈스타인이 꼭 성공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과 같은 난세에는 새로운 성공신화를 이룩하는 영웅이 하나라도 더 나와야 하니까요 ...

마지막으로 CES에 공개되었던 팜 프리의 데모 동영상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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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1호 - 200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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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 111호 - 20090414IT 관련 블로그 동향을 정리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http://goodgle.kr 에서 발행됩니다. RSS 피드 http://goodgle.kr/rss 를 통해 매주 발행되는 주간 블로고스피어 IT 리포트를 간편하게 구독하세요.주요 블로깅UCC 포털의 위기! 몇가지 해법 :엠엔캐스트, 태그스토리, 판도라 등 국내 주요 동영상 포털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심각한 경영상...

    2009/04/14 15:15
  2. 왕의 귀환, 팜 프리(Palm Pre)

    Tracked from 마루날의 雜學辭典|잡학사전  삭제

    내가 일정이나 연락처 관리를 시작한 것은 CASIO 전자수첩을 사용하던 1995년부터이다. 당시 나는 삐삐와 전자수첩은 외출할 때 당연히 가지고 다니는 것이었는데, 셀빅이라는 PDA를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PDA에 입문하였다. 셀빅을 쓰다가 잠깐 Palm V를 사용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에서 느끼는 것은 PDA란 이런 것이다의 모범 답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Palm의 안정성과 뛰어난 기능은 정말 대단했었는데, 윈도우즈 CE가 탑재된 COMPAQ의 i..

    2009/04/16 14:07



우리나라의 MP3는 춘추전국시대이고 다른 나라는 아이팟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많은데, 일본에서 신용카드에 MP3를 결합한 제품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목에 걸고 다닐 수도 있고, 신용카드처럼 지갑에 넣어서 가지고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고, 3.5mm 헤드폰 잭, 그리고 터치가 가능한 버튼들이 장치되어 있네요 ...   도쿄 플래시(Tokyo Flash)에 소개가 되었던 것인데, 아직 출시일자와 가격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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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회심의 아이폰 짝퉁 역작 출시

모바일 월드 2009/02/11 12:08 Posted by 하이컨셉



최근 워낙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가 인기를 끌다보니, 전세계에서 아이폰과 비슷하게 생긴 PMP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들을 통칭해서 보통 아이클론(iClone)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좀 점잖은 표현이고 아이폰 짝퉁이라고 할 수 있겠죠 ...

그런데, 최근 유명한 전자전문 쇼핑사이트인 알리바바에서 중국에서 나온 제품이 눈길을 끕니다.  가히 아이폰 짝퉁 디자인의 황제라 할 만 합니다.  이를 만든 회사는 Guangxi Nanning Jiguang Trade Co., Ltd.라는 곳인데요,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보다 최소한 외관은 더욱 뛰어납니다.  저 두께를 보시지요?  애플이 이 회사에다가 하드웨어 생산을 맡기면 저렇게 얇게 만들 수 있을까요?

현재 16GB, 32GB 모델이 나와서 판매 중인데, 전화기 기능은 없으므로 아이폰 짝퉁이라기 보다는 현재로서는 아이팟 터치 짝퉁으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PMP 기기로는 나름 쓸만해 보입니다.  전자책 기능도 있고, FM 튜너와 확장 메모리 설치도 가능합니다.  몇 가지 사진을 더 소개하구요.  혹 한번 사서 써보고 싶으신 용감한 분들을 위해 파는 사이트를 아래 링크합니다.

알리바바 - 아이클론 제품 파는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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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명 휴대폰 짝퉁 제조 현장을 습격해 보니

    Tracked from LG전자 블로그 The BLOG  삭제

    안녕하세요. 저는 특허센터 특허전략그룹에서 MC사업본부의 상표, 저작권 및 소위 짝퉁이라고 불리는 페이크(Fake) 상품 단속 업무를 담당하는 황영호라고 합니다. 짝퉁이라고 하면, 가방이나 구두와 같은 패션 아이템만을 떠올리기 쉬운데, 휴대폰과 같은 통신 기기에도 짝퉁이 존재합니다. 실제로 이러한 것들을 단속하다 보면 전 세계 각국에서 LG 상표를 붙인 짝퉁 휴대폰이 어찌나 많은지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오늘은 최근에 있었던 짝퉁 투명폰 단속 과정을..

    2009/10/22 10:41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람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는 무엇일까요?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던 것은 좋은 알고리즘이나, 데이터베이스 디자인,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공학과 같이 실제로는 눈에 잘 안보이는 것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요소들의 중요성은 현재에도 동일합니다만, 최근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관련된 기술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웹 2.0의 성공은 이미 인터넷이라는 곳이 단순히 정보를 일방적으로 가져오는 곳이 아닌, 양방향성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불러일으켰고, 이러한 양방형성은 웹과 서버, 그리고 작고 다양한 클라이언트에 모두 맞출 수 있는 형태의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이하 UI)를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아니 아직도 대부분의 소프트웨어는 모두 윈도우가 지배하는 UI의 세상에서 살아왔습니다.  윈도우에서 제공하는 메뉴, 탭, 콤보박스, 테이블 들과 같은 표준 인터페이스 요소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소프트웨어를 지배했고, 동시에 소프트웨어 세계 전체를 그들의 조합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UI라는 분야에서 소위말하는 혁신(Innovation)이라는 것은 일어날 수가 없었고, 그 결과 UI 분야에서의 발전은 그 내재한 가치에 비해 훨씬 뒤쳐진 상태에 있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이러한 표준 인터페이스를 벗어난 형태의 파격적인 UI를 선 보이는 곳이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위험하거나 정통적이지 않은 것으로 치부하고 과소평가하였으며, 심지어는 이를 어리석은 일로 치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주어지는 UI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의한 동적이고도 창조적인 UI가 성공의 핵심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UI의 새로운 트렌드로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이 CUI(Contextual User Interface)입니다.  핵심은 사용자의 상호작용에 의해 대부분의 요소들이 변경이 되고, 단순하며 직관적인 것으로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모바일 혁명의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CUI와 관련하여 유명한 IT 관련 블로거의 한 명인 Alex Iskold가 ReadWriteWeb에 기고한 글이 있습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되구요.  이글을 참고로 하여 내용을 전개할까 합니다.

http://www.readwriteweb.com/archives/the_rise_of_contextual_user_interfaces.php



윈도우 UI를 둘러보면 .,.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변화가 없었던 윈도우 UI를 뒤돌아 봅시다.  윈도우 UI의 특징은 너무나 많은 작은 인터페이스 요소들이 하나의 창에 가득한 것입니다.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은 많은 수의 옵션과 설정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선택사항은 결국 사용자가 결정하는데, 일단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제대로 건드려 볼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복잡성을 나름대로 해결해 보겠다고 등장한 것이 탭(tab) 입니다.  한 화면에 등장하는 숫자는 어떻게 줄였습니다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볼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또 한가지 윈도우 UI의 철학은 사용자가 언제나 모든 정보를 보고싶게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UI가 사용자가 도구를 실제로 이용할 때에만 정보를 알아도 되었다면 훨씬 단순하고 직관적인 설계로도 충분할텐데, 이렇게 모든 것이 보이는 형태로는 사용자들에 혼란스러움과 복잡하다는 인식을 심어주기가 쉽습니다.  매뉴얼이 없어도 다룰 수 있어야 하는데, 매뉴얼과 도움말이 없으면 안되는 상황에 빠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복잡함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대안이 그나마 언제나 표준적인 형태로 이용할 수 있는 UI 요소들(콤보박스, 체크박스 등)을 이용해서 사용자들이 너무나 익숙하게 만들어 버리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러한 MS의 전략은 꽤나 잘 먹혔습니다.  익숙함이라는 무기는 생각보다 사용자들이 낯설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놀라운 마술을 발휘하게 만들었고, 보다 혁신적인 UI를 내놓는 것을 게으르게 만들게 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윈도우의 기본 UI는 불패라는 묘한 믿음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믿음은 애플이 지속적으로 새로운 UI를 제시하면서 혁신을 지속하고, 최근의 트위터와 같은 웹 기반 소셜 애플리케이션 들이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컨텍스트 기반의 UI를 내놓으면서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애플의 UI 혁신

스티브 잡스가 애플로 귀환한 것은 약 10년 전의 일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애플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애플은 그 기간동안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감행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UI의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실험적인 시도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애플의 노력은 UI의 지속적인 진화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새로운 폼과 사용자들의 경험을 최대한 자동으로 반영하는 직관적이면서도 단순한 방법들을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노우하우는 아이팟과 아이폰에 집약이 되었습니다.  아이튠즈(iTunes)의 경우에는 매우 적은 수의 버튼만 있을 뿐이며, 아이폰도 이와 같아서 누구나 매뉴얼 같은 것에 도움없이 이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단순함에 덧붙여, 컨텍스트를 충실히 따르는 CUI 철학도 잘 구현되었습니다.  애플 위젯은 사용자의 동작에 훌륭하게 반응을 하여, 모양과 크기를 변경하고 몇 차례의 동작을 취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변경을 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이러한 UI 철학의 변화는 새로운 웹 애프리케이션 탄생에도 많은 기여를 하게 됩니다.


웹에서의 CUI 혁명

이러한 디자인과 UI에서의 혁신적인 변화는 인터넷 상에서도 뚜렷이 감지됩니다.  처음 HTML이 소개되었을 때에는 현재와 같은 위젯의 개념이 없었고, 전체적으로 텍스트 기반에 하이퍼링크와 일부 그림들이 믹스&매치된 형식으로 발달을 하였습니다.  현재의 컨텍스트(문맥, 전체적인 사용자의 의도나 행위 등을 반영한다는 정도로 해석)를 따르는 AJAX 기반의 UI는 사용자들에게 모든 선택지를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반응도 빠르고, 단순합니다.  일단 필요한 것만 모여주고, 더 복잡한 것은 사용자의 행위에 따라 더 나오게 하는 것입니다.

CUI를 가장 잘 도입한 예가 최근의 웹 상에서 동작하는 비디오 플레이어 입니다.  사용자가 플레이어를 동작시킬 때까지는 플레이 버튼만 보이다가, 무엇인가 변화를 주고싶은 욕심이 생겨서 마우스를 화면위로 가져가면 몇 가지 메뉴들이 나타납니다.  아직 유튜브는 이런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할 수는 없고, 최근 CUI 인터페이스가 호평을 받고 있는 Vimeo의 인터페이스를 한 번 구경하시지요 ...



마우스를 화면에 올리지 않으면 전체화면에서 동영상이 플레이 됩니다.  마우스를 화면위로 가져가면 간단한 몇 가지 아이콘이 뜨는데, 여기에서 다른 곳으로 임베딩을 시키고 싶어서, EMBED 버튼을 선택하면 대화박스가 뜹니다.  이 대화박스는 원하는 옵션을 동적으로 적용시키는데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옵션도 CUI의 철학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데, EMBED 옵션에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프리뷰와 임베드를 하기 위한 원하는 코드생성을 위한 커스터마이즈 메뉴 2가지 입니다.  이들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후속으로 필요한 선택사양들이 따라나오고, 사용자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줄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페이지에 임베드된 플레이어에서는 커스터마이즈를 선택하면 vimeo 사이트로 넘어갑니다만, 한 번 직접 해보시면 CUI의 철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CUI의 또 한가지 중요한 개념은 디자인보다 기능을 중시하는 점입니다.  애플이 언제나 강조하는 모토가 있습니다. "Design is the Function".  이 문장이 CUI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웹 디자인은 이러한 개념에 뒤쳐진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나라 웹 사이트 중에서는 최근 오픈한 네이버의 오픈캐스트의 마우스 휠을 이용한 UI 정도가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것만큼은 칭찬해야 될 것 같아요).  CUI 개념에 맞는 새로운 UI는 언제나 단순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의 인터넷 서비스 중에서 가장 직관적이면서 좋은 UI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FlickrDigg 입니다. 


UI 대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MS에 의해 군림되던 전통적 UI에, 아이팟과 아이폰의 혁신적 UI를 바탕으로 도전장을 낸 애플, 그리고 인터넷 상의 몇몇 혁신적인 UI를 히트시키고 있는 서비스 들로 말미암아 이제야 비로소 UI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받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CUI가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고, 기존의 윈도우 기반의 UI도 상당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개발하는 서비스의 성격과 내용을 명확히 파악하고, 사용자들의 액션이나 반응도 면밀히 관찰해서 어떻게하면 보다 정교한 UI를 제공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입니다. 

먼저 내놓는다고 성공하던 시절은 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성공한 것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음악을 찾아주는 Shazam의 경우도 처음으로 서비스 된 것이 아니었지만, 직관적인 UI로 시장을 선점한 제품을 완전히 제압한 사례로 꼽힙니다.  국내의 메타 블로그 중에서는 믹시가 이런 측면에서 상당히 앞선 컨셉을 선보이고 있지요 ...

마지막으로 CUI에 대한 전체적인 철학이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국내에서도 번역본이 나와있는데요, "Inside Steve's Brain :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입니다.  너무 애플과 스티브 잡스를 찬양하는 책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아 있는 책입니다만, 그들의 성공이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지 잘 알게 만들어주는 책입니다.  동시에 CUI로 대표되는 UI 혁명에 대해서도 잘 언급이 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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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iPod)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애플이 아이폰(iPhone)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애플이라는 기업은 기본적으로 "개방"에 알러지(allergy)가 있는 기업입니다.  과거 애플의 첫번째 전성기를 열었던 애플II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어서, 수 많은 애플 클론 컴퓨터가 나올 수 있도록 하였고 사실상 PC 시장을 완전히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라는 회사 자체의 PC를 팔아서 올린 수익은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개방형 아키텍처가 회사의 수익에 저해가 된다는 경험을 한 애플은, 이후 철저하게 폐쇄형 구조로 사업을 전개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과거의 심각한 쇼크에 의해 심각한 후유장애를 앓는 환자처럼 말입니다 ...  특히나 스티브 잡스의 태도는 무척이나 완강합니다.

그럼 현재는 어떨까요?  아이팟과 아이폰으로 이어지는 제품군들은 최근의 전자제품 중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한마디로 디지털의 아이콘이 되고 있지요 ...  또한, 아이폰을 통해 일부 그 야심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애플은 개인용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시장에도 아이폰이 대세를 장악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팟은 애플의 기본 정책에 충실한, 철저한 폐쇄형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빗장과 수비가 뛰어나도 해커들이 나서서 안 뚫리는 것은 없지요?  과거 제 블로그에서 베트남의 아이폰 불법수리 현장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바도 있지만, 수만 명의 아이팟 사용자들이 인터넷 포럼을 구성하여 아이팟과 아이폰을 하나의 오픈 플랫폼용 범용기기로 사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참고:  2008/12/05 - [낙서장] - 베트남의 아이폰 3G 불법 개조 현장에 가다 !

이러한 수 많은 해커 그룹의 성과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이 팟질라(Podzilla)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이팟에 구현할 수 있는 GUI를 포함한, 아이팟용 리눅스입니다.  공식적인 프로젝트 이름은 아이팟리눅스(iPodLinux)이고, 누구나 참여를 할 수 있습니다. 



팟질라(= iPodLinux)의 공식 화면 (출처: iPodLinux 오픈소스 공식 홈페이지)


사용자들은 누구나 이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보통 때처럼 아이팟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반대로 휴대용 리눅스 머신으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팟질라를 이용하면 사진도 보고, 게임과 CD 음질의 오디오 파일 녹음 등도 가능하며, 헤드폰 잭에 연결할 수 있는 키보드까지 나왔기 때문에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PDA가 됩니다.  거기에 팟질라용 DIY 비디오 플레이어와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게임 (둠과 같은 3D 게임도 포팅되어 돌아간답니다) 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의 웹 서비스의 발전은 팟퀘스트나 구글 맵을 이용한 지도서비스, 아이팟용 위키피디아 등까지 사용할 수 있지요 ...

현재까지 이러한 사용자들의 행위에 대해 애플은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애플이 사용자들의 해킹을 도와줄 수 있는 개발자툴킷(Software Development Toolkit)을 배포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있고, 스티브 잡스 역시 매우 부정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애플이 가지고 있는 스탠스는 명확해 보입니다.  애플의 아이튠과 아이팟 비즈니스 모델은 다른 장치나 서비스와의 상호운용성을 최대한 차단하고 있으며, FairPlay라는 저작권 관리 소프트웨어는 아이튠의 음원의 복제를 막고 있으며 동시에 다른 회사나 서비스들의 복제보호 포맷과도 완전히 별개의 비호환 장벽을 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불법복제를 막는 정도가 아니라, 아이튠즈를 제외한 다른 곳에서 구매한 음원도 아이팟에서는 들을 수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러한 폐쇄적인 정책은 보통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에서 유효하게 이용하는 전략입니다.  경쟁사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탄탄하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지켜주도록 하지요.  그렇지만, 이렇게 수 많은 고객들을 단단한 벽으로 둘러치면서 고객으로부터의 혁신을 막는 비즈니스 모델이 언제까지 갈지요? 

아직까지는 아이팟에 한정되어 있지만, 팟질라가 그동안 모든 아이팟 신모델에 설치가능한 리눅스를 내놓았음을 감안하면, 아이폰 역시 조만간 포팅이 될 것이 불을 보듯이 뻔합니다.  이를 통해 아마도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시장이 열리겠지요?  앞으로의 애플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아이폰/아이팟이라는 하드웨어의 성공을 바탕으로 여전히 폐쇄적인 정책을 극한으로 밀어붙일 것인지, 아니면 개방된 광장으로 나올 것인지 ...

필자가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기다리지 않고, 안드로이드 기반의 구글폰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에는 이러한 애플이라는 회사의 폐쇄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애플이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기기들은 인정하지만,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의 철학과는 완전히 반대편의 알러지를 가지고 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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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언론관계법 개정과 관련하여 언론노조의 총파업이 있는 것을 아십니까?  그들의 주장에 100%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신문방송 겸업허용과 대기업 진출과 관련된 부분만큼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국회에서 날치기 형태의 통과는 절대로 안됩니다.  제가 블로거로서 뉴스를 발행하지 않는 것도 고민했지만, 그보다 작지만 이렇게 발행뉴스 말미에 지지서명 사이트를 링크하고자 합니다.  가능하시면 아래 서명 링크를 따라가서 지지를 해 주세요.  작은 의사표시지만 그들에게는 힘이 될 것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4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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