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사람들이 행복하게 느끼는 도시는 어디일까요? 매년 이 조사를 수행하는 Simon Anholt 가 전세계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20개국의 10,000명의 인터뷰를 통해서 2009년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도시는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로 입니다. 브라질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아름다운 바다와 정렬적인 삼바가 있는 도시지요? 사람들도 재미있고, 삶의 질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에서 사는 것을 행복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2위는 호주의 시드니입니다. 날씨가 쾌적하고, 오페라 하우스 건물로 유명한 시드니는 호주를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역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도 꼽히는 곳이지요? 3위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가 차지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피카소와 미로, 가우디라는 걸출한 예술가들이 탄생한 곳으로, 도시 전체가 예술품이라고 할 정도로 문화와 예술이 살아숨쉬는 도시입니다. 아름다운 바닷가와 쾌적한 지중해의 날씨도 그렇구요. 그 다음으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호주의 멜버른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뉴욕이나 LA, 도꾜나 상하이와 같이 거대하고 큰 도시들은 포함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도시의 평균 생산성이나 소득 수준과도 다릅니다. 상위권에 포진된 도시들의 공통점은 자연환경과 문화, 레저와 놀거리가 많은 삶의 질이 좋은 곳들이라는 점입니다.
도시가 아름답고, 환경이 좋고, 주거환경과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곧 즐겁고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조건이 됩니다. 그런 측면에서, 개발과 지나친 도시화 및 산업화를 촉진하는 것은 해당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행복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시들은 그런 부분에서 낙제점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가만히 환경을 둘러보면 서울은 세계에 내놓아도 될만한 한강이라는 자원을 가지고 있고, 문화유산도 많습니다. 부산 역시 세계적인 해변을 가지고 있는 도시입니다. 보다 환경 및 문화유산, 놀거리, 그리고 사람들의 생활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개발의 방향을 잡아가야할 시점입니다.
해변 없는 리오데자네이로는 상상할 수가 없을 것이다. 플라멩고, 보따포고, 우르까, 베르멜랴, 레블롱, 레메, 니떼로이, 꼬빠까바나, 이빠네마 해변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이 중 제일 먼저 가본 해변은 으르까이다. 규모는 아주 작지만, 모래알이 커서 몸에 쉽게 달라 붙이지 않아서 좋았다. 12월 31일 가본 이 해변은 사람들이 낮부터 벌써 바다 여신에게 바친 꽃으로 수놓여 있었다. 이날 밤 새해맞이 불꽃축제로 유명한 꼬빠까바나 해변으로 갔다.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