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원 한대로 이미지도 고양시키고, 이틀 만에 트위터 팔로워 3400명 이상을 확보한 회사가 있습니다. 그 회사는 전 홍익인터넷 대표인 노상범씨가 새롭게 창업한 안드로이드 벤처인 (주)홍익세상입니다.
트위터 팔로워가 1000명을 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넥서스 원 한대를 가지고, 그것도 넥서스 원에 관심이 있다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 것을 감안하면, 타겟 광고로 보나 이틀 만에 강력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확보한 것으로 보나 노상범 대표의 이번 이벤트는 정말 대단한 히트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트위터를 이용한 브랜드 홍보 및 소셜 미디어 채널의 자리는 이렇게 잡는 것이다!라는 시범을 보이듯이 말입니다.
이렇게 홍익세상의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에는 @sbroh 라는 개인 계정으로 꾸준히 활동을 해온 노상범 대표의 소셜 네트워크가 큰 영향을 미쳤음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개인 계정 팔로워가 1600명이 조금 넘는 것을 감안하면, 오랫동안 관리해온 계정의 2배가 넘는 팔로워를 그것도 안드로이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넥서스 원" 이라는 첨단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회사의 공식계정을 화려하게 데뷔시킨 전략은 다른 곳들도 한번 음미해볼만 합니다.
(주)홍익세상의 공식계정인 @Hi_Android 의 트위터를 활용한 바이럴 홍보 이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제1회 ㈜홍익세상盃
트위터 사용자들을 위한
“1등만 구글 넥서스원 따먹는, 더~러운 이벤트”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그냥 1등 한 명 뽑아서
박스도 안 뜯은 새 넥서스원 1대를 기~~냥 드립니다.
전파연구소 개인인증비용도 저희가 내드립니다.
일단 눈에 띄는 1등만 따먹는 더러운 이벤트라는 기억하기 쉬운 문구와, 단 한 대의 넥서스 원을 공짜로 개통까지 시켜주는 것을 무기로 다른 어떤 개인신상 정보도 필요없이 following 과 RT 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너무나 쉽게 이벤트에 응모를 할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RT 가 되면서 여러 트위터러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파가 되었습니다.
이런 방식을 썼던 곳으로는 작년도 미국에서 #Moonfruit 해쉬 태그로 성공을 거둔 @moontweet 이라는 계정이 있습니다. 사실 Moonfruit는 웹 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서비스를 하는 곳입니다. 이들이 택한 전략은 2가지 였는데, 한 가지는 Moonfruit를 팔로(follow)하면 일정기간 동안 팔로한 사람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맥북을 한 대 선사하는 것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Moonfruit 라는 단어를 넣어서 트위팅을 하면 그 중에서 추첨을 통해 마이클잭슨 기념공연 티켓을 주는 것 등입니다. 경품의 대가에 비해 월등히 경제적인 마케팅/브랜딩 방법이지 않았을까요?
단기간에 엄청난 수의 사람들에게 노출되기에는 가장 적합한 전략이라고 하겠습니다. 며칠 간의 결과를 보면 이미 Moonfruit 는 최고의 트렌딩 토픽으로 올라왔고, 하루 1만명 이상의 follower가 생기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홍익세상의 이번 트위터 계정 마케팅 전략은 아직 우리나라의 트위터 세상의 크기가 미국에 비해 턱도 없이 작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트위터를 이용한 새로운 브랜드 및 마케팅/PR 이 활발하게 펼쳐지게 될 것 같습니다.
노스웨스트 증권 애널리스트인 Ashok Kumar가 구글 파트너들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얻은 정보로 알려지고 있는데, 현재 스마트 폰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하고 있고, 연내에 이동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베스트바이 등의 전자제품 도소매 유통으로 바로 넘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언락(unlock) 스마트 폰을 공식적으로 내놓겠다는 것인데, 이것이 사실이라면 엄청난 뉴스가 되겠습니다. 항상 상식을 깨고, 파란을 일으키는 구글 답군요 ...
저가에 웹 친화적이고, 멀터터치가 가능한 언락 스마트폰 형태의 새로운 장치(?)로 분류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현실화되면 기존의 스마트 폰 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이런 결정은 전혀 구글스럽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많은 준비를 해온 모토롤라나 삼성, LG, HTC 등의 회사들에게 일격을 날리는 셈이고, 잘못하면 생태계를 파괴하는 일인데 구글이 정말로 앞장을 서는 것인지?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다지 옳은 선택이 아니라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이전에 소개했던 다른 Top 10에 비해서 더 관심이 많이 가는 분야입니다. 어찌보면 미래의 IT 기술을 놓고서 자웅을 겨루는 첨단 웹기반 플랫폼들의 2008년도 판세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이니까 말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기술들은 시간이 나는대로 한 번씩 리뷰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10위: Mozilla Weave
모질라 위브(Weave)는 모질라에서 내놓은 사용자의 브라우저에 있는 메타데이터를 클라우딩 컴퓨터 환경에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올해 파이어폭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도가 더욱 기대되는 플랫폼입니다.
서비스 통합과 관련한 프레임워크로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아래 그림과 같이, 브라우저에 있는 메타데이터(북마크나 히스토리, RSS 피드 등)들이 모질라 서버에 저장이 되고, 이런 데이터는 사용자들이 온라인에 접속하면 언제나 이용할 수 있고 원한다면 친구들이나 가족, 협력을 원하는 사람들과 공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이용한 서비스가 새로 탄생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보이는데, 2009년도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9위: Fire Eagle
야후에서 올해 초에 클로즈 베타를 거쳐 이제 정식으로 오픈을 하는 Fire Eagle(불독수리 네요 ^^)이 9위를 차지했습니다. 불독수리는 로케이션 플랫폼(location platform)입니다. 이미 클로즈 베타를 거치는 동안 Brightkite, Movable Type, Dopplr, Pownce와 같은 유명한 서비스들이 불독수리 플랫폼을 이용해서 성공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Fire Eagle은 5개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하는 API 키트를 제공하는데, 향후 구글 맵 API와의 승부가 어떻게 될지 흥미롭네요.
8위: Live Mesh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브 메쉬 서비스는 올해 4월에 오픈했지만, 그동안 기술 프리뷰의 형식으로 철저하게 초대된 사람들에게만 공개가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목적은 데이터의 동기화에 있습니다. 라이브 메쉬는 다양한 복수의 윈도우 지원 컴퓨터들의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미래에는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까지 동기화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원론적으로 보면, 라이브 메쉬는 피드의 모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파일, 폴더, 메시지, 새로운 장치와 같은 모든 대상들이 하나의 피드로 여겨지며, 이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테스트를 해보지 않아서, 얼마나 잘 동작을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이용하는 유저들에게는 꽤 유용할 것 같습니다.
7위: Amazon Web Services
7위는 세계 최강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AWS가 차지했습니다. 2008년도의 커다란 업적으로는 전자상거래 뿐만 아니라 Simple Storage Service (S3)와 Elastic Compute Cloud (EC2)로 대별되는 웹 기반 백엔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세계 최초로 실질적인 클라우딩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들에 대해 설명하자면 몇 차례 연재를 해도 모자랄 것이므로, 향후 보다 자세히 둘러볼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6위: Android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가 6위를 차지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플랫폼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안드로이드는 올해 드디어 첫 번째 구글폰을 탄생시키면서 모바일 세계의 전쟁터에 참전을 선언했습니다.
9월달에 출시된 G1에 이어, 2009년에는 보다 많은 회사들이 구글폰을 출시할 것이 확실시 되며, 아이폰과의 스마트 폰 왕좌를 놓고 겨루는 싸움이 볼만해 졌습니다. 10월달 전격적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선언하면서 애플의 전략과는 차별화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안드로이드의 성공을 더 바랍니다만, 애플이 만만치 않으니 두고 봐야겠지요?
5위: Facebook Platform
페이스북의 플랫폼이 5위 입니다. 이제 무려 1억 4천만명이 활동을 하고, 매일 60만명씩 사용자가 늘고 있다니 엄청나네요. 구글의 오픈소셜 때문에 올해에는 약간 빛이 바랜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이러한 막강한 사용자층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플랫폼은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4위: Twitter API
올 한해 가장 뜨거웠던 서비스인 트위터가 플랫폼 분야에도 이름을 내밀었습니다. 이제 트위터 API를 이용해서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트위터의 데이터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나 구글 맵과의 매쉬업 등의 서비스는 이미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고,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있어서 그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면 아래 그림에서 보는 twittervision.com 같은 경우에 세계의 애니메이션이 가능한 맵과 함께 자신의 트위터에 연계된 사람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를 지역적 정보와 함께 보여줍니다. 이러한 서비스가 가져올 미래와 여기에서 또다시 파생될 수 있는 것들을 상상해 보면 2009년의 트위터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3위: Adobe AIR
3위는 요란하지 않았지만 강했던 아도비의 AIR 플랫폼 입니다. 차세대 웹기술을 이끌 것으로 주목받는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기술에 있어 단연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AIR는 Adobe Integrated Runtime의 약자로, 기존의 데스크 탑 애플리케이션과 웹 기술을 접목하는데 있어 탁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AIR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면, 내년에는 보다 완성된 형태의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AIR와 함께 RIA의 세계를 두드려 보시죠?
2위: OpenSocial
2위는 구글, 야후,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막강한 회사들이 손을 잡은 오픈소셜이 차지했습니다. 2008년은 오픈소셜이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음을 직접 보여준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11월달 통계에 따르면 이미 오픈소셜에 등록한 사용자의 수가 6억 7500만명에 이르며, 7500개에 이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에 비해, 해외에서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 정도입니다.
구글, 야후, 마이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이제는 AOL, Bebo, hi5, LinkedIn, Ning, Orkut과 같은 신생 강자들도 모두 오픈소셜을 지원하고 있어, 오픈소셜에서 빠진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를 압박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렇지만, 이미 대세는 오픈소셜 쪽으로 완전히 기울고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진단해 봅니다.
그럼 ...
대망의 1위는 .... 짜잔 ...
어허, 난 이번 1위 선정에 공감할 수 없네 그려 T.T
1위: iPhone SDK
1위는 아이폰 SDK가 가져갔습니다. 흠 ... 그 정도인가요? 물론 애플의 앱 스토어의 성공을 바라보면 2008년은 아이폰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제 1만 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이 앱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데, 이것은 단 6개월 만에 만들어진 성과라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의 MVP로 선정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2009년에는 안드로이드가 본격적으로 아이폰과 대결하는 만큼 올해와 같은 아이폰의 독주현상은 없으리라고 봅니다만(단지 개인적인 바램인가?), 확실한 것은 2009년의 플랫폼 시장에서는 모바일의 열풍이 올해보다 훨씬 거세질 것으로 보이네요. 모바일 플랫폼을 빨리 국내에서 들여와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결국 이 시장에서 최대의 패자는 우리나라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SKT든 KTF든 빨리 아이폰이랑 구글폰을 내놓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