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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세계 최강의 기업으로 군림하고 있는 구글, 그들에게는 어떤 약점이 있을까요?  인터넷에서 만큼은 패배를 모를 것 같은 구글이지만, 소셜 웹 서비스 분야에서는 아직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라는 걸출한 상대를 만나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를 하는 회사들도 인수하고 대응 서비스들도 내놓았지만 아직도 미래의 웹 환경이라고 말하는 소셜 웹에서 구글이 과거와 같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몰라서 당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

과거의 데이터 중심의 인터넷에서 인간 중심의 소셜 인터넷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 조짐은 여기저기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복제하고,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위주의 세상에서 구글을 이길 수 있는 서비스는 현재 사실 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터넷이 사람 중심으로 바뀌는 변화에는 구글이 그동안 쌓아올린 공든 탑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는 최근 몇 년간 구글은 무던히도 소셜 웹으로 변화하는 물결에 동참하기 위해 애를 써왔습니다.  보통의 회사들은 이 정도의 노력도 안했던 것을 비추어보면, 구글에 확실히 미래를 바라보는 선견지명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는 한 것 같습니다.  orkut 도 인수하고, OpenSocial 도 발표하고, 호주 팀들이 개발한 Wave 도 런칭하고, 최근에는 Buzz 라는 새로운 서비스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현재까지는 최소한 구글의 소셜 웹 세상에서 확보한 영토는 그리 커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얼마전 트위터와 계약을 통해 그들의 실시간 데이터베이스에 접근을 해서 시작한 소셜 검색 정도가 현재까지의 성과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도대체 문제가 뭘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구글이라는 회사가 엔지니어링 문화와 기술지상주의에 젖어있었던 회사이기 때문에 인간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이 필요한 소셜 웹 서비스에 취약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소셜 웹 서비스를 잘 활용하고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소셜 스킬이 필요한데, 엔지니어들은 보통 소셜 스킬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커다란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구글이 앞으로 다가올 소셜 웹 시대에 적응을 잘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엔지니어 DNA"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이유가 될 것입니다.  

구글에서 디자인팀 리더로 뽑혀서 일하다가 트위터로 2009년 이직한 더글라스 보우만(Douglas Bowman)의 다음의 말은 구글이라는 회사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Google에서 유능한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지만 무엇이든지 데이타 중심으로만, 공학적으로만 결정해 가는 회사의 업무 진행 방식 안에서 디자인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었다. 툴바에 적용할 파란색을 결정하기 위해서 41종의 파란색 계열의 컬러를 하나하나 테스트하고, 웹페이지에 노출될 괘선 부분과 관련하여 3픽셀이 좋을지, 4픽셀이 좋을지 등등에 대해서 토론하는 수치지향적 환경에서는 진정한 디자인이 나오기 힘들다.'


2010년 새로운 환상의 팀 출범, DNA를 바꿀 수 있을까?

어찌보면 소셜 웹 서비스에서 죽을 쑤는 것이 당연한 회사의 문화 ... 이런 문화가 가장 큰 문제점이라는 것을 인식한 것일까요?  2010년 구글은 소셜 웹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유명한 소셜 미디어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합니다.  크리스 메시나(Chris Messina), 윌 노리스(Will Norris), 조세프 스마르(Joseph Smarr) 등입니다.  모두들 이 시대 최고의 소셜 웹 전문가로 꼽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구글이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에서 크리스 메시나가 주도한 프로젝트가 바로 구글 버즈(Buzz)로 구글 웨이브와 비교할 때 훨씬 나은 감각의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개방형 표준화도 주도하고 있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이들은 소셜 웹 분야는 지금까지 구글이 실패를 해왔고, 구글이 잘 해오던 것과는 거리가 먼 다른 종류의 세계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세프 스마르는 단순히 한두 개의 혁신이 아니라 문화와 브랜드까지도 송두리째 바꾸어야 할 정도로 다른 비즈니스라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렇지만, 이들 삼총사가 과연 구글의 문화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잘 내면서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는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구글은 과거 GPS 기반의 LBS(location-based service) 였던 닷지볼(Dodgeball)이라는 서비스를 2005년 인수한 바 있습니다.  닷지볼의 공동 창업자의 한명인 데니스 크로울리(Dennis Crowley)로 구글이 닷지볼을 인수한 뒤에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고 방치한 것에 화가 나서 회사를 그만두고 나옵니다.  그 다음에 그가 창업한 회사가 바로 올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포스퀘어(Foursquare) 입니다. 포스퀘어는 기본적으로 닷지볼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다듬고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이폰의 대성공과 함께 포스퀘어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이처럼 구글은 기술이 중심이 아닌 크라우드 소싱이나 게임요소와 같은 감성적인 접근이 중요한 소셜 웹 서비스를 그동안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구글이 소셜 웹 서비스에 실패만 한 것은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소셜 웹 서비스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는 유튜브(YouTube)는 구글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역시도 구글이 인수합병을 한 회사이지 내부에서 만든 프로젝트가 성공한 것은 아닙니다.  .


구글, 엔지니어 DNA 개조작업이 필요하다.

미래의 인터넷은 인간중심의 소셜 웹이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2010년 고용된 3명의 소셜 웹 전도사들이 구글의 문화를 바꿀 수 있는지가 결국 성공을 좌우하게 될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의 환경은 굉장히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구글에게도 기회는 있을 것이고, 빠른 성장 탓에 현재 구글이 가지고 있는 지배적 포지션도 위협받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구글도 이것이 진짜 위기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소한 CEO와 두 명의 창업자들은 문제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구글이라는 거대한 집단의 엔지니어 중심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정말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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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퍼키☆의 생각

    Tracked from hyeshik's me2DAY  삭제

    요즘 글에서들 멋을 위해선지 DNA를 문화, 의식 같은 것에 비유를 하는데 (사례 - 1234) 이게 어떻게 들리냐면 마치 친구가 쓰는 프로그램을 보고 “이렇게 좋은 하드디스크가 있다니 나도 좀 보내줄래?” 같은 느낌… 제대로 비유하려면 “유전자” 쯤이 좋을 듯 하다.

    2010/03/13 21:43

Rally Fighter, Designed by Sangho Kim, with the Local Motors Community


로컬 모터스(Local Motors)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이 회사는 세계 최초의 오픈소스 자동차 회사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는 보스턴 인근의 회사로 작은 마이크로 공장(micro-factory)을 최대한 활용한 신개념 제조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첫번째 제품인 렐리 파이터(Rally Fighter)라는 오프로드 레이싱 자동차는 올해 6월 정도에 $50,000 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공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자인은 크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컴포넌트 부품들을 활용하며, 마지막 조립은 고객들이 지역에 위치한 로컬 조립센터에 들러서 조립을 도와주는 기술자들과 함께 자신의 차를 직접 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차를 가지게 됩니다.  앞으로 몇 가지 디자인 모델이 더 준비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약 18개월 정도면 스케치에서 실제 출시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모든 디자인은 크리에이티브 커몬스(Creative Commons) 라이센스로 배포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마음껏 디자인을 바꾸거나, 자신만의 컴퓨넌트를 생산하거나 추가해서 다른 사람에게 판매도 할 수 있습니다.

이 회사의 CEO 인 제이 로저스(Jay Rogers)는 로컬 모터스 커뮤니티라는 자원봉사 조직을 활용해서 자동차의 디자인을 모았습니다.  부품도 따로 개발하지 않고, 이미 구할 수 있는 부품들을 늘어놓고 고르는 방법을 이용했으며, 디자인에 참여한 엔지니어들 역시 자동차 수리와 튜닝 등에 잔뼈가 굵은 경험자들이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렐리 파이터의 디자인으로 확정된 김상호(Sangho Kim) 씨의 디자인은 실제로 현존하는 어떤 자동차 회사의 디자인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멋진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상호씨는 캘리포니아 LA 북쪽에 있는 파사디나의 Art Center College of Design 의 학생이자 그래픽 아티스트로 약관 30세의 청년입니다.

김상호씨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제 자동차를 만들 수 있는 부품들과 상세설계는 다른 여러 명의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 그리고 자동차를 취미로 만지는 사람들이 맡아서 만들었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확정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로컬 모터스에서는 외관과 샤시, 엔진, 그리고 트랜스 미션 등을 펜스키 자동차 그룹(Penske Automotive Group)과 같은 대형 자동차 도소매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조달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렐리 파이터의 엔진에는 BMW 의 디젤 엔진이 선택되었습니다.

로컬 모터스는 각 모델별로 500~2000 대 정도씩만 부품을 키트로 만들어서 판매할 예정으로, 대량생산 마켓보다는 니치 마켓을 노리는 전략을 펼칩니다.  단 10명의 직원을 가지고, 재고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부품의 구매와 키트를 준비하는 것은 구매자가 돈을 낸 다음에 이루어지는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이 놀라운 회사는 CEO인 제이 로저스(그 역시 올해 36세의 젊은 사업가 입니다)가  하버드 대학에서 MBA 과정을 밟을 때 섬유업계에서의 전설적인 성공모델로 자리하고 있는 개방형 T 셔츠 회사로 유명한 Threadless 의 강의를 듣고 구상한 것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7백만 달러 정도의 펀딩을 했는데, 그 정도면 수익을 내면서 사업을 진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을 하고 바로 로컬 모터스 사업을 진행을 하였습니다.

특히 제이 로저스가 주목한 것은 젊은 학생들이었습니다.  사실 자동차를 전공으로 공부를 해도 실제 자동차 회사에서 직업을 가지게 되는 학생의 수는 30%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자동차 디자이너의 경우 정말 뛰어난 젊은 학생들이 업계에 진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고, 여기에 착안한 제이 로저스는 로컬 모터스 웹 사이트에 자동차 디자인 크라우드 소싱을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현재 로컬 모터스 웹 사이트에는 5,000 명이 넘는 디자이너들이 등록되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롱테일이 주로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퍼져나갔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산업영역을 통해 등장할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와 같은 가장 복잡한 제조업의 롱테일 사업이 성공한다면 이는 정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이런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또 하나의 기술혁신이 바로 3-D 스캐닝과 프린팅을 이용한 제조 2.0 관련한 기술의 대중화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고, 과거에도 올린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연관글:
이제는 설계도만 있다면, 부품을 쉽게 생산할 수 있는 마이크로 공장 기술이 일반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설계도와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과 공간, 그리고 유통체계 등이 갖추어지면서, 과거에는 강력한 통제를 바탕으로 기계적인 분업으로만 가능하였던 복잡한 기계의 롱테일 생산이 실체화할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로컬 모터스의 혁신적인 시도가 어떻게 꽃을 피우게 될지 주목됩니다.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자동차 관련 여러가지 규제 때문에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가 진행될 수 없다는 글도 보았습니다만, 우리나라처럼 강력한 자동차 제조산업 인프라 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거의 없으며, 자동차 관련 수리나 유통 등을 담당하는 인력들과 우수한 디자인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있음을 생각하면 크라우드 소싱 디자인과 협업을 통한 오픈소스 자동차 프로젝트는 자동차 제조업의 롱테일을 성공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업기회도 찾아오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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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맹수의 느낌

    Tracked from anarch's me2DAY  삭제

    하이컨셉 & 하이터치 :: 제조 2.0을 선도하는 오픈소스 자동차 업체

    2010/02/28 17:11
  2. 음주의 생각

    Tracked from drunken_j's me2DAY  삭제

    제조 2.0을 선도하는 오픈소스 자동차 업체 http://bit.ly/bUfT9l /cc by drunken_j님의 Feedly

    2010/03/03 09:26



출판사에 계신 분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오라일리사가 1년 반 전에 DRM(Digital Right Management, 디지털 저작권관리)을 자신의 전자책에서 모두 제거한 이후의 판매실적을 보면 2009년, 2008년에 비해 104% 증가하였습니다 (윗 그림).  2007년에서 2008년의 증가율이 50%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대폭향상된 것입니다.  

아직까지 인쇄된 책의 매출액을 따라잡고 있지는 못하지만, 현재 인쇄형태의 책의 판매량은 매년 두자리 수에 가까운 비율로 하강곡선을 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수년 내에 전자책 판매가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 될 것은 확실합니다.  

물론 이런 증가가 DRM 을 제거했기 때문에 아니라, 전자책 판매 자체의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부 출판사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DRM 을 빼고 복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마치 커다란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했었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전자책 컨텐츠를 누구나 얻을 수 있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물론, 컨텐츠의 종류에 따라 위험성이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DRM으로 벽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못들어오게 하는 형태나 인쇄해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기존의 선입견은 분명히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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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말의 생각

    Tracked from ryudaewan's me2DAY  삭제

    오라일리 전자책 판매 DRM 제거후 크게 증가. 특별히 IT 관련 책은 전자책으로 나오면 정말 좋겠다. 세월 지나면 구식 되어서 종이책이 부담스럽거든.

    2010/02/25 11:36
  2. EsBee의 생각

    Tracked from luneneuf's me2DAY  삭제

    오라일리 전자책 DRM 제거 후 판매 급증 당연한 얘기. 어뷰징 걱정보다는 물건을 잘 팔리게 할 걱정을 먼저. 어뷰징이 너무 무서워서 절대로 어뷰징할 수 없는 물건을 만들고 나면, 아무도 돈 주고 사지 않을 물건이 돼 버립니다.

    2010/02/25 14:25



오늘 구글의 공식발표는 아니고, 월스트리트 저널(WSJ, Wall Street Journal)을 통한 소문이기는 합니다만, 구글의 앱 스토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생각보다 이 커다란 뉴스의 의미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듯한데, 이것이야말로 구글의 인터넷 전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승부수입니다.

구글은 태생적으로 인터넷에서 출발을 했고,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에 전력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애플은 과거의 애플은 애플 II 와 매킨토시로 대표되는 PC 회사였지만, 아이팟을 시작으로 개개의 사용자들에게 최대한의 편의성과 재미, 그리고 가치를 주기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S-DOS 로 IBM 호환기종의 운영체제를 장악하면서 회사와 개인의 일과 관련한 시장을 파고들었고, 오피스를 통해 사무환경과 회사의 PC 들을 장악한 이후에 이를 바탕으로 세상을 지배해 왔습니다.   이제 이들이 각각 다른 영역에서 출발했지만 정면충돌의 길로 가고 있는데, 구글의 웹 서비스 앱 스토어는 네트워크 환경이 무르익게 되는 앞으로 3~4년간의 전쟁에 있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를 판가람하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월스트리트 기사:


구글의 복안 - 안드로이드, 크롬 운영체제,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생태계

구글의 이러한 전략은 정말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로 스마트 폰 시장의 가장 중요한 운영체제로 자리를 잡고,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가장 쉽게 모바일 환경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고, 크롬 운영체제로 넷북과 태블릿, TV 시장을 장악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크롬 운영체제가 장착된 넷북과 태블릿 들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늦어도 올 연말 휴가시즌이 시작되기 이전에 공개가 될 것이며, 그보다 빨리 선을 보일수도 있다고 합니다.  크롬 운영체제 역시 네트워크에 특화되어 브라우저 자체가 운영체제로 변신한 것으로 그 핵심에는 웹 서비스가 있습니다.  최근 구글은 유튜브를 HTML5로 구현하여 크롬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구글 역시 공식적으로 플래쉬를 시장에서 몰아내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 무서운 것은 자신들은 인프라만 제공하고 일부만 취하면서 수많은 협력자들과의 공생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넥서스 원에서도 보았듯이, 태블릿과 크롬 운영체제가 돌아가는 넷북 역시 이미 대만의 유수의 하드웨어 업체들과 공고한 협력을 시작했습니다.  하드웨어 업체들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주면서, 단말은 PC가 아니더라도 어느 누구나 만들되 인터넷에 접속하고 인터넷 서비스를 최대한 많이 이용하게 함으로써 이들은 회사의 이익을 낼 수 있고, 그 생태계에 참여한 수많은 업체들에게도 그 과실을 같이 나누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에릭 슈미트도 밝혔듯이 안드로이드와 크롬 운영체제는 적당한 시기에 통합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와 관련한 로드맵이 내부에 있을 것이고, 그 목표를 향해 조금씩 진행하고 있겠지요 ...

이런 구글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최대한의 가치가 주어져야 하는데, 단순히 운영체제와 검색 만을 제공하기 보다는 구글이 직접 개발하는 강력한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메일, 구글 맵, 구글 어스, 구글 독스, 구글톡 등) 이외에도 수많른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자신의 앱 스토어에 웹 서비스를 공급하고 이들에게 적당한 이윤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하되,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가치를 측정하고 자연스럽게 지불을 하는 모델을 이용하려는 것입니다.  아마도 구글은 일부 수수료를 챙기는 정도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마치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한 아이폰 앱을 개발하듯이, 서비스 형식의 웹 서비스를 개발하는 수많은 웹앱 개발자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며, 매쉬업을 활용한 서비스와 이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 단말이 안드로이드 스마트 폰과 크롬 운영체제 기반의 넷북, 태블릿으로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은 수많은 서비스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되겠지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단순히 스마트 폰의 보급확대를 위한 아이폰 앱 스토어의 대항마라면 구글의 웹 앱 스토어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대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하고 있는 비즈니스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애플은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기존 아이폰이 일으킨 사용자 혁신을 통한 이득을 그대로 이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장악함으로써 구글과의 대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무환경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윈도우7과 앞으로 나오게 될 윈도우 모바일 7으로 반전을 꾀하겠지만, 이미 게임은 구글과 애플의 싸움으로 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응이 너무 늦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길게 연재할 예정인 IT 삼국지에서 더욱 자세히 다루어 보겠습니다.

과연 네트워크의 힘이 이길까요? 아니면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멋진 하드웨어 제품군이 이길까요?  흥미로운 싸움이 아닐수가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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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일리의 느낌

    Tracked from kkmin585's me2DAY  삭제

    구글 vs. 애플의 정면충돌에 대해 세계 유수의 전문가들이 호기심 어린 눈을 반짝이는 가운데, 과연 대한민국에서는 어떤 식으로 전쟁의 양상이 진행될까요?

    2010/02/03 10:38
  2. 다윗의 생각

    Tracked from davideung's me2DAY  삭제

    구글도 웹스토어로 가는구나. 웹앱? - 흠흠, 이제 정말 PC환경에서 모바일 환경으로 많이 변화 할듯; 이제 궂이 PC나 노트북에서 할 것 없잖아?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0/02/04 13:21
  3. 애플 vs 구글 vs 마이크로소프트 삼자대결

    Tracked from Emotional Globalist  삭제

    구글의 승부수 앱스토어, 클라우드 시대 열린다를 읽고 저의 생각을 짧게 포스팅해봅니다.(관련 포스트는 하이컨셉님이 게시) 관련 포스트의 요는 애플과 구글,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결구도. 우선 관련 내용을 약간의 첨가와 함께 아래에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Apple 매킨토시와 아이팟 등 디지털 단말기 제조사로 출발한 애플이 아이팟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튠즈 앱스토어를 열고, 이를 통해 전세계에서 유·무료로 공유되어온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은 아이폰..

    2010/02/06 16:45

최근 KT의 대규모 임직원 명예퇴직과 관련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또한, 이석채 회장이 취임한 이후 아이폰의 도입과 쇼옴니아의 WiFi, Wibro, 3G 통합 전략과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전략 등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유무선 통신 플랫폼을 제공하는 노력을 가속화하면서 무사안일하게 사용자들의 가치를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에만 안주하고 있었던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사고방식에 경종을 울리는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것은 칭찬할만 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KT는 국가의 보호아래 성장한 대기업입니다.  그만큼 독점했던 것도 많고, 자원도 많습니다.  이러한 막대한 자원을 슬기롭게 사용한다면, 사용자들에게 많은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사용자들과 함께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포스트는 KT의 미래와 관련하여 아무런 조건없이 기탄없이 바라는 바를 이야기 해 달라는 정말 개인적으로 KT의 최근의 변화가 뚜렷이 느껴지는 제안을 받고 작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트위터를 통해서도 그동안 KT 의 인터넷 사업과 관련하여 나름의 의견들을 짧게나마 제시를 하고는 했는데, 이번 기회에 나름 생각하고 있는 바를 장문으로 풀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BT(British Telecom)과 IBM의 변신사례를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BT와 상황이 대단히 비슷한 듯 하지만, 되려 변화의 방향은 IBM의 방식이 KT에게는 더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음미할만한 IBM의 변신사례

IBM 이라는 회사는 컴퓨터를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진정한 역사의 거인으로 기억되는 기업입니다.  흔히 그들의 파란색 로고를 빗대어 빅 블루(Big Blue)라는 애칭으로 불렸죠. 수십 년 동안 IBM은 자사가 제작한 컴퓨터 전용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다른 회사의 하드웨어로 이식할 수 없게 했었죠.

하드웨어 사업을 통해 전세계를 장악하고, 메인프레임용 시장과 PC 하드웨어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와 관련한 모든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IBM의 앞날에 암운을 그리운 것은 바로 숙명의 라이벌 마이크로소프트의 등장이었습니다.  이전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던 운영체제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아웃소싱했던 IBM은 이후 컴팩과 같은 IBM 클론 컴퓨터 벤더들의 급격한 성장과 표준 운영체제 시장을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넘겨주면서 급격히 영향력이 줄기 시작합니다.  IBM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항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OS/2가 시장에서 실패하면서 IBM은 사실상 운영체제 시장에서 손을 땝니다.  언제나 컴퓨터 업계에서 거인으로서 중심에 있었던 빅 블루가 신흥강자에게 권좌를 내주고 변방으로 쫓겨나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

그렇지만 절치부심하던 IBM에게 인터넷은 새로운 기회이면서 동시에 위기로 찾아오게 됩니다.  운영체제에서는 실패했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엔터프라이즈 환경과 시장에 제대로 대처한다면 다시 한번 업계의 리더로서의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이제는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던 금융권을 비롯한 거대고객들의 시장마저도 잃을 수 있었습니다.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았습니다.  개인용 컴퓨터와 클라이언트 컴퓨팅 환경, 그리고 웹 브라우저 마저도 완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악을 해 나가고 있었고, 반대로 서버와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는 자바를 앞세운 신흥강자 썬 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의 약진이 눈부셨습니다.  IBM이 발족해서 추진하던 웹 서버 시장 역시 시장에서 그다지 큰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이제 IBM의 완전한 추락이 눈앞에 보이는 듯 하였죠 ...

이 때 IBM은 기업의 운명을 걸고 회사의 전략을 완전히 변경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이렇게 거대한 기업이 기업의 문화와 그동안의 관행을 송두리째 바꿔버리는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것입니다.  IBM은 1998년부터 많은 인력들을 이용해서 리눅스를 포함한 각종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전체에 대해 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연구를 시작한 것 만으로도 그간의 IBM의 폐쇄적 정책에 비추어보면 파격적인 시도였습니다.  처음 시작한 것이 웹 서버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데, 당시 IBM이 밀고 있던 도미노(Domino) 서버가 시장에서 실패하고 있었지만, 가까운 미래에 서버 분야에 있어서는 웹 서버 기술이 가장 중요한 핵심 부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IBM은 오픈소스 프로젝트 아파치를 이끌고 있던 브라이언 벨렌도프를 직접 만나서 IBM이 아파치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합니다.  당시만 해도 오픈소스 진영의 개발자들은 IBM 때문에 오픈소스의 정신이 무너질까 우려를 하였고, IBM은 전세계에 퍼져있는 개발조직과 일하는 것이 법적/기술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의문시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양측은 합의를 하고 IBM의 참여를 허락합니다.  IBM은 비영리재단의 형식으로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을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인 오픈소스 웹 서버 개발에 들어갑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3개월 만에 IBM은 자사의 주력 WAS(Web Application Server)인 웹스피어(WebSphere) 제품군에 아파치를 도입하였고, 웹스피어는 시장의 환영을 받으며 순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파치 프로젝트의 성공을 발판으로, IBM은 본격적으로 오픈소스를 자사의 핵심전략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당시 IBM의 상황은 낮은 하드웨어 가격으로 승부하는 델(Dell)과 같은 신흥 하드웨어 강자와 막강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사이에서 샌드위치와 같은 신세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아파치의 성공을 경험한 IBM은 과감하게 리눅스를 자사의 메인 성장동력으로 채택하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리눅스는 작은 서버에서도 큰 무리가 없이 동작하였고, 무엇보다 클러스터링을 통해 확장하기가 용이했으며, 무료였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서버 시장을 장악하기 시작합니다.  리눅스라는 운영체제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안정화가 되가고 있었기 때문에, IBM은 운영체제 개발에 큰 리소스를 낭비하지 않고,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화를 위한 서비스 및 솔루션 개발 쪽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IBM이 리눅스와 운명을 같이하면서 변화한 것은 단순히 사업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던 문화와 프로세스도 IBM이라는 거대조직에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면서 조직이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같은 듯, 다른 BT의 변신사례

현재 KT가 직면한 상황으로 보았을 때에는 BT의 변신사례가 더 많이 피부에 와닿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세계 많은 국가의 공기업들이 그러하듯이 공공적 성격이 강한 통신회사들은 정부의 각종 지원혜택과 독점적 시장환경에서 사업을 지속해 왔습니다.  BT 또한 요금도 영국정부가 지원해주고 경쟁도 거의 없는 환경 하에서 기업의 역량 및 시스템을 낙후되도록 만들었으며, 효율성이나 지식의 한계, 무거운 조직 구조 등으로 인하여 2001년에는 무려 60여조 원의 부채를 지닌 부실기업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 때 BT는 전 루슨트테크놀로지 CEO 였던 벤 페르바이언을 새로운 CEO로 영입하면서 변신을 꾀하게 됩니다.  크게 2가지 전략을 추진했는데, 첫번 째는 전통적인 유선사업과 새로운 이동통신사업 영역에서의 점유율 유지, 두번 째는 새로운 전략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의 수입원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BT는 고객서비스의 최우선적인 방점을 찍고 고객서비스 만족을 위한 조직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합니다.  이때 변화전략으로 내세웠던 것이 BT의 변신을 이야기할 때 유명한 “Business Alignment, People, Process, Platform” 으로 대별되는 변신의 4대 기둥입니다.  그 중에서도 “People”과 “Process & Culture”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BT는 2001년부터 인적역량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하면서 예전 영국에 집중되었던 인적 비중을 전세계 IT 전문가로 변화시켜 나가는 노력을 추진하여, 영국내 인력은 30% 가량 감축하고, 미국의 경우 54%, 아시아의 경우 30% 인력을 증원하면서 170여개 국가에 전문적인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의 변신을 꾸준히 추진합니다.  그리고,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에 있어서도 단순화와 속도를 기반으로 조직 및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노력을 추진합니다.  특히 조직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무엇보다 중시하였고, 150년이 넘는 전통 속에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던 조직을 4개 조직으로 단순화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BT는 위기를 딛고 세계적인 통신서비스를 전반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오퍼레이터로 거듭납니다.  단순히 통신인프라만을 제공하고 사용료만 받아먹는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게 된 것입니다.


KT, 가진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고 개방의 힘을 믿어라.

KT는 가진 자산이 많습니다.  BT와 마찬가지로 유선과 무선통신 부분을 가지고 있으며, 하이텔과 파란으로 이어지는 인터넷 서비스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KT의 서비스는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동거로 비춰집니다.  서비스간 협업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가지고 있는 수많은 자산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여기에는 조직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각각의 회사들로 분리되어 있으면서, 해당 사업본부별로 임원들은 성과를 내는데 급급했을 것이고, 이들 간의 견제는 효율적인 협업을 방해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최근 단행된 KT와 KTF의 합병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합병 후 그냥 한지붕 두가족이 아닌 진정한 화학적인 협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조직으로 변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만 …

일단 최근의 변신전략을 바라보면, 데이터 통신 중심의 통합적인 관리 및 서비스 전략은 잘 추진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변신해야 할까요?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모든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고객의 가치가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수익은 창출이 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전략은 무엇일까요?  KT가 가지고 있는 많은 유무형 자산들을 개방하십시오.  개방을 하면 이를 활용한 무수한 매시업 서비스들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를 이용한 다양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수많은 좋은 경험들과 가치들이 쌓이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구글의 전략을 철저히 벤치마킹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 부분의 혁신이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아직도 파란은 모든 것을 자신의 서비스로 가두려고 하는 포탈의 전략을 그대로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면, 포탈의 힘을 발휘하기에는 경쟁을 하는 2강도 아니고, 3강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포탈전략으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비스 혁신을 해야 KT의 변신이 꽃을 피울 것입니다.

KT의 인터넷 서비스는 과거 PC 통신에서 한경케텔을 인수한 하이텔과 당시 최고의 정보원이라고 할 수 있었던, 전화번호부의 정보를 활용하려고 했던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그 밖에도 KT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정보의 양은 대단한 것들입니다.  통신서비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위치정보를 위시한 수많은 정보들을 개방해야 합니다.  개방한다는 것이 무작정 노출하라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쉽게 접근해서 마음놓고 매시업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방 플랫폼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성공요인이 뭘까요?  그들이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 제공한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중요한 소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였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전세계의 무수한 개발자들이 이들을 지탱하는 서비스들을 계속해서 만들었고, 이 서비스들이 가치를 창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서비스로 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KT는 정말 좋은 자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제라도 커다란 미래비전적인 측면에서 일관된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자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원들을 거대한 개방형 플랫폼으로 만들어 제공한다면 이를 통해 얻어진 노우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도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KT의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이 포스트는 이동통신의 미래를 위해 KT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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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블로거의 한 명인 크리스 브로건(Christ Brogan)이 그의 블로그에 작은혁명(tiny revolution)에 대해 쓴 포스팅이 마음에 들어 핵심내용을 중심으로 다른 분들께 소개하고 싶습니다.

원문:
Tiny Revolutions by Chris Brogan


성공으로 이르는 각 단계에는 작은혁명을 요구합니다.  진화(Evolution)는 너무 미약하고, 혁명(Revolution)은 너무 급진적이어서 받아들여지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작은혁명은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나갑니다.  


어떤 왕도 혁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No King Ever Ordered a Revolution)

당신이 과거에 어느 누구도 하지 않았던 일을 하려고 하면, 아마도 이를 지원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본성으로 보통의 사람들은 비록 지배계층이 하고 있는 일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를 움직이려고 하기 보다는 대부분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혁명을 일으키고, 혁신을 하려는 것은 고독한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혁명은 매일매일의 실천을 요구한다 (Revolutions Require Daily Action)

이런 환경 속에서 특정 거사일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그보다는 매일매일의 "작은혁신"을 실천에 옮기면서 이를 전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젼을 가지고, 비록 이를 이룩하는데 굉장히 멀어보여도 나 자신이 직접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조금씩 실천을 하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이 목표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더욱 행복하게 잘 살수 있을까를 고민합니다.  이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매일 하는 것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매일 책을 보고, 기사를 뒤지고,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정리해서 블로그에 올리고, 트위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것이고, 이런 실천활동 들이 어쩔 때에는 조금 더 큰 사회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작은 사회적 경험(social experience)을 만들 수 있는 행동(social action)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혁명은 수많은 이벤트를 통해 만들어진다 (Revolutions are Made Up of Many Events)

쿠데타가 아니라면, 혁명은 작은 이벤트 들이 모여서 이루어집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이벤트를 만드는 것은 여러분들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이벤트들이 일어나도록 기다리는 것으로는 혁명/혁신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록 그 시작과 이벤트 자체가 매우 작더라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진보를 한 것입니다.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매우 적은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변화를 이야기한다고 하더라도, 사람이 적게 모였다고 탓할 것이 아니라 혼자서 고민할 때보다는 그 크기를 더 키웠다는 것을 더 중요시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았다면, 그 사람들은 당신이 생각해왔던 것을 동의하거나 고민할 기회도 없었을 것이고, 그 만큼 당신이 원하는 혁명/혁신의 에너지는 작아졌을 


혁명의 도구 (Tools of the Revolution)

이러한 새로운 변화를 도와주는 새로운 도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도구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고, 어떻게 평가할 것이며,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좋은 도구가 있다면 이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익히는 것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을 주저하면 안되겠지요?  새로운 도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사람들마다 다른 답을 내놓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블로그와 트위터라고 답을 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형태의 새로운 혁명의 도구들은 계속 우리 주변에서 명멸해 갈 것입니다.  좋은 도구를 얻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과거 무기를 획득하고 무기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시기가 온 것입니다.  


혁명으로 피를 흘리지는 않겠지만, 고통스러울 것이다 (Revolutions Need Not Be Bloody, But They WILL Hurt)

언제나 새로운 사회나 새로 변화된 시대로 이동하는 것에는 많은 고통을 수반합니다.  여기에는 감성적인 것도 있겠고, 어떤 경우에는 물리적이고 실제 신체적인 고통을 수반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고통은 혁명의 일부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다 못해 몸을 건강하게 하기 위해 운동을 하는 개인혁명을 하더라도 몸의 고통을 수반합니다.  

일부러 사서 혁명이라는 고통에 몸을 실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시대가 요구하는 혁명은 시작될 수 밖에 없고 그 때에는 고통을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변화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항상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혁명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Not All of Us Want a Revolution)

이런 형태의 작은혁명을 원하지 않는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변화를 원하는 사람의 수가 조금씩 늘어나고, 비록 시간이 흘러 소수파에 속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이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혁명을 일으키는 변화의 행동에 참여한다고 해서, 참여하지 않는 쪽을 비난하기보다는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원하지 않는 것을 강요하는 것처럼 비인간적인 것은 없습니다.  이런 기전을 이해하면서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관리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혁명은 한동안 조용히 진행될 수 있지만, 이런 변화가 실체를 드러낼 때에는 커다락 격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라도 사람들이 항상 지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당신은 당신의 혁명을 시작하셨나요?  당신은 그런 격랑을 느끼고 계신가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이런 혁명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계십니까?  저는 그런 변화를 느끼고 있고, 이를 실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모두와 함께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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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엉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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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컨셉 & 하이터치 :: 작은혁명들이 모여서 커다란 혁명을 끌어낸다 좋은 글이다!

    2010/01/05 17:03

TwitPay 화면 (PayPal 써드파티 개발)


이 블로그에서는 몇 차례 페이스 북의 가상화폐 전략에 대해서 소개하면서, 이것이 얼마나 큰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

연관글:
2009/07/23 - 페이스북, 가상화폐 시스템 알파 테스트 중
2009/09/07 - 페이스북의 최대 경쟁상대는 아마존?


이에 대응하여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인 이베이(eBay)의 PayPal 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사실 PayPal은 이베이의 경매에 있어 중요한 지불수단으로 자리잡고 있기에, 페이스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기 보다는 보다 본격적인 가상화폐 및 가상금융 영역에 있어서 기존의 지불체계의 강점을 활용한 수성의 의지를 밝혔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

2009년 11월 3일, 이베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PayPal Innovate Conference 에서 PayPal 지불 플랫폼을 완전히 개방하는 PayPal X 를 발표했습니다.  PayPal X 에는 많은 새로운 API 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PayPal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자신만의 지불 시스템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다양한 PayPal 기반의 지불 플랫폼이 선을 보이겠지만, 그 중의 하나가 이 포스트 상단의 그림에도 보여지고 있는 트위터 기반의 지불 시스템인 TwitPay 입니다.  

이 시장과 관련하여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사실 아마존 입니다.  아마존은 2007년에 이미 자사의 지불 시스템인 Amazon Payments 라는 서비스를 개방해서 다양한 써드파티 들이 온라인 매장을 열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 뒤를 이은 곳은 바로 Google Checkout 입니다.  그렇지만, 최근 가장 급부상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기세도 무섭습니다.  페이스북은 2008년도 말 Facebook Gift Store 에서 충전해서 사용이 가능한 가상화폐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크레딧을 쌓아서 이용할 수가 있는데, 이는 우리들이 다른 신용카드나 계좌이체 등의 지불을 통해 페이스북에 미리 돈을 축적해두는 시스템입니다.  과거 싸이월드의 도토리와도 유사합니다.  페이스북에서는 다양한 방식의 물건을 사거나, 가상 아이템을 사는 등의 장터 기능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제일 첫번째로 뜨는 지불옵션이 바로 "Pay with Facebook" 입니다.  미리 충전을 해두면 편리하고 쉽게 지불이 가능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이는 정말 강력한 수익모델이 됩니다.

"Pay with Facebook"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것으로 판단한 페이스북이 2009년 6월부터는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다른 물건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에게까지 옵션을 확대하였습니다.  이제 소규모 판매업이나 개발자들이 은행들과 복잡한 거래를 하지 않고도 페이스북 크레딧을 이용해서 쉽게 프로그램 판매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옵션을 이용해서 판매를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회사들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사용자들이 컨텐츠를 바탕으로 서로 크레딧을 주고받을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 중의 한 명이 괜찮은 링크를 포스트 했다면, 과거와 같이 단지 “like”를 선택할 수도 있고, 가상화폐인 크레딧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로부터 한달 뒤에는 이를 보다 공식화를 해서, 가상화폐에 브랜드를 붙인 선물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즉, 페이스북 크레디트와 번들이 된 가상의 브랜드 선물이 생긴 것입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선물을 줄 때 “+10 provided by Facebook Gifts” 와 같은 메시지가 선물 아이콘 옆에 나타나면서 크레딧이 전송됩니다.

이러한 성공적인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은 최근 이러한 가상 크레딧 시스템을 14개국으로 확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각 나라별로 다른 환율이 적용됩니다.  여기에 더해 모바일로도 지불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제 페이스북 크레딧을 휴대폰으로도 충전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가상화폐 기능의 확대를 통해 페이스북의 지배력은 점점 더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여러 국가를 지원하는 전략을 PayPal 역시 펼치고 있습니다.  11월 3일 발표에 따르면 24개화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미국과 영국, 홍콩, 호주, 싱가포르, 유로 등의 화폐와 아시아 권에서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일본 등이 포함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제외가 되었습니다.

이제 기존의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우월한 지위를 확보한 Amazon Payments는 상당한  위기에 봉착한 셈입니다.  미래를 위한 가상화폐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세계적인 인터넷 회사들의 전쟁이 점입가경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승자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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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현석의 알림

    Tracked from smartbosslee's me2DAY  삭제

    이베이와 페이스북, 아마존 가상화폐 전쟁이 시작되다. http://bit.ly/5HJr5T 페이스북은 경쟁자인 paypal 등의 결제시스템 사용을 허용한 상태에서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해서 이기려고 하는데 네이트는 도토리 외의 결제시스템 절대 불가. 이해는 되지만 답답

    2009/11/30 11:30

from Wikipedia.org


2009년 10월 24일의 창업학교에서의 트위터의 창업자인 에반 윌리암스와 비즈 스톤의 인터뷰가 테크크런치에 실렸습니다.  인터뷰 전문을 번역하기 보다는 질의 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트위터 창업과 관련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두사람과 잭 도시는 Odeo 라는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Odeo는 원래 팟캐스트(podcast) 서비스를 하는 회사였는데,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은 열정도 없어지고, 본인들도 서비스를 잘 사용하게 되지 않으면서 위기를 겪을 즈음에 보다 자유로운 생각과 시간을 가지자는 제안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잭 도시와 비즈 스톤은 2주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서 데모를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트위터의 시작입니다.  트위터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지에 대해서 처음에는 결론을 잘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주말 뜨거운 카페트를 치우고 있었던 비즈스톤의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이 울렸는데, 에반 윌리엄스가 자기가 지금 피노누아(pinot noir, 포도주)를 마시고 있다는 트윗이었습니다.  비즈스톤은 그 때 이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처음 느꼈다고 합니다.  

서비스 초기에 어떤 사람들이 트위터가 재미있기는 한데, 전혀 유용하지 않고 쓸데가 없기 때문에 성공하기는 힘들겠다는 말을 했는데, 에반 윌리엄즈가 '아이스크림도 별로 유용하지는 않아요'라고 응답한 것은 꽤 유명한 일화가 되었습니다.  트위터가 처음 가능성을 보여 준 사건은 SXSW 2007 행사였다고 합니다.  몇몇 사람들이 좋은 세션의 내용을 요약해서 트위팅을 하고, 그에 대한 반응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이 도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함을 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은 것입니다.

초기의 트위터는 SMS에 많이 초점을 맞추어 디자인 되었습니다. 140자로 제한을 한 것도 그 때문이었고, 단지 간단한 입력창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버락 오바마가 분명 이용하게 될 것이고, 2년만 지나면 오프라 윈프리쇼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했다고 합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규모를 키우는 것과 관련한 결정들 이었는데,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초창기 엔지니어들과 아주 잘 조직이 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10명 밖에 안되는 조직이어서 당연히 업데이트와 관련한 여러가지 사안들에 대해 서로 이해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방향의 업데이트나 기술적인 변경이 있었다고 합니다.  트위터라는 막강한 소통의 서비스를 만드는 조직에서 소통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일종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네요.

사업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도 전혀 예측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시장예측을 하지 않았는데, 이들이 이용한 예측방식은 구글이 시장예측을 했던 이야기입니다.  궁금하시나요? 

This thing is huge, and we’re going to kick ass at it”.

한마디로 무지무지 크고, 이 시장을 정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입니다.  또 한가지 에반 윌리엄즈의 느낌은  This might be a thing if we pull this off” 이었다고 합니다.  즉, 이거 우리가 제대로 할 수만 있으면 대박이다! 라는 것인데, 그가 구글에 매각한 Blogger 서비스를 처음 개발했을 때에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장크기를 묻는 질문에는 언제나 잘 모르겠다고만 한다고 합니다.  단지 이 서비스가 무지하게 좋은 것이라는 것만 안다는 것이죠 ...  에반 윌리엄스가 처음 블로거 서비스를 개발할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이렇게 쓸데없는 것들을 인터넷에 올린다고 뭐가 달라지냐고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현재 트위터에 있어 두 창업자들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플랫폼으로서의 트위터를 확장하는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생태계를 더욱 키우는 것인데요, 이를 위해서 플랫폼 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위터의 성공에 API 의 역할은 정말 지대했습니다.  처음 독일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은 SMS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마치 메신저처럼 이용할 수 없겠느냐는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서 트위터에서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개발하기 보다는 이를 위한 API를 공개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맥용 앱으로 Twitterific 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켰습니다.  처음에는 트윗이 웹에서 포스팅 된 것인지, 아니면 SMS를 이용한 것인지에 따라 "via web" 또는 "via sms" 만 표시가 되었는데, 그 때부터 "via twitterific" 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제는 1만 개가 넘는 앱들이 등장했습니다.

트위터의 창업과 성장, 그리고 성공의 키 포인트에는 이들 두 창업자들의 정신과 철학이 큰 역할을 했음을 이들의 인터뷰에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세상을 바꾸는 꿈을 꾸고, 그에 대해 꾸준히 정진하는 사람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트위터가 일으킬 혁신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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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10월 가트너(Gartner)에서 주최한 Gartner Symposium/ITxpo Orlando 2009 에서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의 강연 및 인터뷰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했습니다.  이 블로그 포스트 아래에 45분 정도의 전체 영상을 임베딩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에릭 슈미트의 앞으로 5년 뒤의 웹 세상과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발언들은 중국어의 부상과 소셜 미디어 컨텐츠의 중요성, 실시간 웹을 지원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망의 보강 등이 있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RWW의 Marshall Kirkpatrick 가 요점을 잘 정리했는데요.  개조식으로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앞으로 5년 뒤에는 인터넷은 중국어 컨텐츠가 지배할 것이다.
  • 현재의 10대 들이 바라는 웹의 형태가 5년 뒤의 웹의 모델이다.  그들은 앱과 앱 사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넘나들고 있으며, 서비스 역시 쉽게 바꾼다.
  • 5년 뒤의 컴퓨터는 현재 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초고속 통신망 인프라가 더욱 확대되어 TV, 라디오와 같은 대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어질 것이다.
  • 구글은 유튜브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이게 될 것이고, 컨텐츠의 중심도 비디오로 넘어갈 것이다.
  • 실시간 정보의 중요성이 증대될 것이며, 구글 역시 실시간 정보검색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회사들이 많이 나올 것이며, 실시간 웹 서비스 회사들도 많아질 것이다 (이거는 구글의 바램이 아닐지, 춘추전국시대를 바라는 ...)  
  • 5년 뒤에는 전통적인 컨텐츠 제공자(신문, 방송, 잡지 등) 보다 사용자가 만들어낸 정보들이 훨씬 많아지고, 더 많이 소비하는 체제가 확고해지는 근본적인 변화가 가시화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런 정보들에 랭킹을 어떻게 매기고, 선별을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며, 구글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 
  • 구글 크롬 운영체제를 장착한 넷북이 2010년에는 출시가 될 것이며, 여기에는 HTML5 로컬 캐슁 기능이나 오프라인 사용이 원활하게 지원될 것이다.

그 밖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강연을 한번 들어보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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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kywalker의 알림

    Tracked from mktarcadia's me2DAY  삭제

    구글 CEO가 생각하는 5년 뒤의 웹 세상 시간내서 함 봐야지

    2009/11/28 02:45
  2. 비틀액쓰의

    Tracked from beatlx's me2DAY  삭제

    구글 CEO가 생각하는 5년 뒤의 웹 세상.

    2009/11/28 05:24



TOMS Shoes 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2002년 어메이징 레이스(Amazing Race)라는 리얼리티 쇼에도 출연해서 유명해진 Blake Mycoskie가 이끄는 회사입니다.  그는 이미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완전히 다른 종류의 6가지 사업을 성공시킨 사업가이지만, 언제나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었습니다.  

2006년 1월, 그는 폴로 경기를 위해 아르헨티나를 방문합니다.  아른헨티나의 폴로 경기장은 세계 최고를 자랑하지만, 그는 그 뒤에 숨겨져 있는 수많은 가난한 아이들, 특히 신발하나도 없이 생활하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일부의 아이들은 굉장히 편하면서도 가벼운 신발을 신고 있었는데, 미국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스타일의 신발이었습니다.  그는 그 신발을 약간의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미국으로 가져가서 팔면서, 한 켤레의 신발을 판매할 때마다 한 컬레의 신발을 아르헨티나의 신발이 없는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렇게 시작한 회사가 바로 TOMS Shoes 입니다.  TOMS Shoes는 "자선 자본주의(philanthropic capitalism)"를 모토로 설립한 회사입니다.  TOMS Shoes는 패션 산업계와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과 스타일들이 적용되면서 대히트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해서 아르헨티나와 이디오피아, 남아프리카에 전달된 신발이 14만 켤레가 넘습니다.  TOMS Shoes의 신발 가격은 $44~$70 (여자들의 부츠는 $98) 정도로 가격에 판매가 됩니다.  Mycoskie는 자신의 시간의 절반은 비즈니스를 위해 다양한 패션 디자이너 등과 고객의 반응을 살피면서 수많은 미팅을 통해 신발이 잘 팔릴 수 있는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힘을 쏟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신발이 없는 아이들을 위해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신발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09년 그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 30만 켤레를 배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가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곳은 이디오피아 입니다.  이디오피아에서는 수십 만명의 사람들이 발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는 이디오피아에 있었던 화산활동으로 토양에 실리콘 성분이 많아서, 이 성분이 발에 스며들면서 인체의 림프시스템을 파괴하는 형태의 고질병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코끼리처럼 커지기도 하고, 절단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좋은 신발들이 있어야 하는데, 가난은 그들로 하여금 제대로 된 신발도 사서 신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여러 나라들의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치고, 전세계의 공통적인 언어라고 할 수 있는 축구를 통한 우정의 공유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Mycoskie가 이런 형태의 비즈니스를 하게 된 것은, 자선활동이 영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본주의 원리에 따른 사업의 성공이 같이 뒤따라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사설립을 위한 자본금 50만 달러도 자신이 직접 조달했는데, 만약에 이 돈으로 그냥 신발을 사서 아이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다면 그렇게 많은 아이들에게 신발을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익을 내는 영리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이익금을 지속적으로 자선사업에 투입할 수 있다면 그것이 기부에만 의존하는 수동적인 비영리재단의 사업방식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런 개념이 투영된 회사가 바로 자선자본주의 회사인 TOMS Shoes 인 것입니다.

이런 회사는 회사의 문화도 상당히 다른 경우가 많지요?  Mycoskie가 또 하나 자랑하는 것이, 그의 회사 직원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전세계의 아이들을 위해서 일한다는 생각에 단순한 월급쟁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입사할 때부터 그런 마음가짐이 있는 사람들이 들어왔을 것이기 때문에, 일정정도 이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생산성과 수익도 더욱 좋아질 수 있겠지요?

TOMS의 신발을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산 신발에 대해 어떤 아이가 도움을 받게 될 지에 대해서 모두 알게 된다고 합니다.  신발을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멋지고 마음에 드는 신발도 사고, 자신이 산 신발로 신발이 없이 살아가는 가난한 아이들 중의 하나가 직접 도움을 받는다는 스토리를 알게 된다는 것은 단순한 구매행위 이상의 경험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새로운 소셜벤처나 자선자본주의를 표방하는 회사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변화가 우리 사회의 문화를 조금씩 변모시키게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는 젊은 친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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