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살펴보면 많은 기술회사는 과거 예술이나 장인의 것으로 치부되었던 기술을 일상상품화를 하면서 그 가치를 낮추었다.  이런 현상은 많은 산업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이런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산업에서 퇴출되기 시작한다.   IT기술의 발전에서 촉발된 이런 변화는 미디어 산업에서 전통적인 신문기업들의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으며, 이제는 미디어와 밀접하게 연관된 광고산업에도 큰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  여러 산업들에 대한 사례를 찾아볼 수 있겠으나, 최근 격변기에 들어간 광고산업계의 사례를 통해 미래를 반추해보자.

1960년 이전만 하더라도 마케팅은 카피라이터가 특정 제품에 대한 단어들을 나열하고, 최적의 메시지를 만들어서 이를 일러스트나 사진으로 바꾸는 작업을 담당하는 아트 디렉터에게 넘겨서 작업하는 방식을 거쳤다.   이 때만 하더라도 광고 마케팅 작업이 일종의 예술과도 같이 취급되어 독립적인 전문가들과 기획업체들이 많이 나오는 독립제작 형태의 산업이었다.   그러다가,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광고산업도 분업을 중심으로 예측가능한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는 형태로 바뀌기 시작한다.  광고의 고객이 광고기획사의 영업사원이나 임원들과 접촉해서 커다란 광고에 대한 필요성을 대화하면, 브랜드 기획자, 미디어 기획자 등의 조언을 받아서 브랜드와 어떤 채널을 이용해서 광고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관련 제안서를 받아서 검토한 뒤에 제작에 들어간다.  제작 단계에서는 카피라이터와 아트 디렉터가 팀을 이루어 각각의 매체에 맞추어 통합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게 되는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30초 TV 광고가 중심에 있고, 여러 PD들과의 작업을 통해 광고를 만들게 된다.  이런 과정이 마치 톱니바퀴 맞물리듯이 분업화가 되는 과정을 보고 있으면, 제조업에서 나온 생산성과 효율이라는 것이 가장 창조적이라고 하는 광고산업을 얼마나 정형화 시켰는지 금방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제조업 형태로 변화발전한 광고산업에 새로운 환경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과 검색, 위치기반정보를 이용한 로컬 타게팅이 가능해지고,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확산, 앱 스토어 등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미디어와 앱들의 확산으로 날이 갈수록 미디어의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관심도 다양화되고 있다.  인터넷은 과거의 같이 잘 제어된 단방향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의 광고를 거부하고, 소비자들과 실시간 대화를 하는 방식의 접근방식으로의 변화를 유도한다.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막대한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유튜브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웹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메시지와 콘텐츠는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나간다.   이런 변화의 소용돌이에 잘 적응하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은 과거 광고산업의 제조업화가 일어나면서 파괴적인 업계의 재편이 일어났던 이상의 판도변화를 끌어낼 수도 있다.  

앞으로는 엄청나게 비싼 돈을 주고 여러 사람들이 마치 예술작품을 만들듯이 매달려서 작업을 하고, 이를 내놓는 것에 대한 비용효과 문제가 부각될 것이다.   최근의 저렴하면서도 발달된 컴퓨터와 카메라,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활용해서 아마추어들도 과거의 프로들 못지 않은 영상들을 매우 저렴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왠만한 HD 비디오로 광고수준의 영상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과거와 비교하지 못할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런 변화의 바람 속에 엑센추어(Accenture)나 사피엔트(Sapient) 같은 회사들은 자신들을 디지털 에이전시로 정의하며 전통적인 광고산업에 도전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구글, 애플, 어도비 등의 기술중심의 플랫폼 회사들은 아예 매우 간단하게 광고를 저작하고, 과거 에이전시들이나 하던 광고의 타게팅과 디지털 분석, 그리고 성공여부 등을 정리해서 리포팅할 수 있는 도구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현재의 변화는 창의적 혁명의 전야에 볼 수 있는 현상이라 할 만하다.   전통기업이 창의적인 변신을 하지 못한다면 이런 혁명의 바람 속에 스러져 가는 곳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변화의 바람 속에 나름 잘 적응하고 있는 곳들도 있다.   전통적인 광고산업의 강자인 뮬렌(Mullen)이 최근 보여준 올림푸스의 PEN E-PL1 카메라 캠페인의 경우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3-D 카메라 데모를 통해 1년 동안 판매를 55% 증진시켰으며, 첨단기술과 창의적인 기획, 그리고 쌍방향 광고방식을 통해 가장 창의적인 접근을 요구하는 혁신기업들인 재포스(Zappos)나 젯블루(JetBlue) 등의 광고 비즈니스를 따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는 이와 같이 전통적인 광고산업의 방식이 아니라, 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스튜디오와의 협력, 그리고 첨단 기술과 소셜 기술과 전략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이를 수행할 수 없는 곳들은 점차 자신들의 입지를 잃어가게 될 것이다.

이제는 일반적인 것들을 많이 아는 소위 제너럴리스트가 스페셜리스트의 가장 무서운 경쟁상대가 되고 있는 세상이다.  복잡하고 자신들의 것만 알며, 과거에 보지 못한 상황이 닥쳤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조직은 빨리 무너진다.  이렇게 무너진다고 산업이 붕괴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해체된 산업의 경쟁력을 가진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의 경쟁력을 가진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이고, 이것이 새로운 기업의 탄생을 유도하고, 과거보다 효율적이고 더 나은 방식의 사업방식을 제안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세상을 바꾸어 나가게 될 것이다.


P.S. 이 글은 "청년의사"에 투고된 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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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웹은 여러 가지 변화를 끌어내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숨어있던 열정적인 사람들을 전면으로 끌어내어 이들이 서로 연대하고, 실제 세계를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더욱 커다란 의미가 있다.  비록 형태는 온라인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관계를 확장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기저에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실제 세계에서의 철학과 오프라인에서의 역량 및 생각이 연결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런 측면에서 2011년에 있었던 중동의 쟈스민 혁명과 월스트릿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들불처럼 퍼졌던 “월스트릿을 점령하라 (Occupy Wall Street)” 운동에 대해서 뒤돌아 볼 필요가 있다.   마찬가지로, 쇠고기 파동 때에 있었던 촛불시위 등에 대해서도 단순히 청년들을 중심으로 한 비이성적인 행위로 매도하기 보다는, 어째서 이런 운동이 있게 되고, 무엇이 이들을 움직이는지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지고 앞으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제 2, 제 3의 촛불시위는 언제든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중동의 쟈스민 혁명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는 이들 민중들의 억압된 마음을 연결하는 일종의 신경계처럼 작동을 하였다.   작은 그룹이 조직되고, 이들이 행동에 나서고, 또한 이들을 응원하는 사람들의 연결고리에 의해서 운동의 크기는 삽시간에 나라 전체로 확산이 되었고, 결국 이런 실제적인 움직임이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의 혁명으로 끝을 맺었다.   그로부터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이들 소셜 웹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심장부인 월스트릿에서 이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부패하고, 탐욕스런 금융산업과 치솟는 실업율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99%가 1%의 상류층의 거리를 점령한다는 의미의 시위가 뉴욕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들의 운동은 시작된 지 두 달이 지나지 않아서, 전 세계 82개 국가의 9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 운동은 캐나다의 행동주의 그룹인 애드버스터스(Adbusters)에 의해 시작되어 “99% 대 1%”라는 어찌보면 단순명료한 슬로건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데 성공하였고, 쟈스민 혁명과 같은 명확한 끝맺음을 하지는 못했지만, 각국 정부와 사회, 그리고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일자리와 수익의 분배에 대한 문제점, 금융산업의 변화, 그리고 검은 돈이 정치를 좌우하는 것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과 철학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이런 움직임은 민주주의가 구호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풀뿌리에서 선출한 정치인들이나 자신들이 먹여살리고 있는 기업들로 하여금 민초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이들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다면 언제든 변화를 위해 싸울 수 있다는 힘을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운동을 “비이성적”으로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트위터의 140자라는 짧은 문장에 어떤 실체적 진실을 담기에는 너무나 미약하며, 그에 비해 퍼져나가는 속도는 광속과도 같으니 이것이 커다란 문제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다.  물론 일리가 있는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140자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성과 그들의 분노를 퍼뜨리는 것에는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글자의 수이다.  최소한 많은 사람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메시지를 던지기에는 충분한 효과를 보였다.   소셜 웹은 쟈스민 혁명이나 월스트릿을 점령하라 시위에서 사람들이 경험과 감성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동작하였다.   단순히 소셜 웹이 중요했던 것이 아니라, 어떤 비전이 중요하고, 무엇인가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어떤 이야기를 해야하는 지에 대한 메시지와 감성이 이들의 변화를 이끌었다.  운동에 불을 붙인 것은 억압과 불평등, 불공정, 그리고 비전과 희망에 대한 의문이었다.   기술은 이런 근본적인 의문에 대하여 소셜, 모바일, 실시간의 이름으로 약간의 도구적인 도움을 준 것에 불과하다. 

여기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소셜 웹에 대한 보다 진지한 성찰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이 도구는 사람들이 뭉치게 할 수 있고, 동시다발적인 행동을 이끌어내는 것을 도와준다.   그러나, 혁명의 중심에는 변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의 불타오르는 감성이 있었다.   사람들이 경험을 공유하고, 공통적인 열망을 가지지 않았다면 이들은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모두가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서로를 지지하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선순환의 고리를 통한 변화를 경험한다.  이런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비젼과 리더십이 필요하다.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비전을 공유하고, 한사람 한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어 자신들을 따르게 하는 물결이 나타날 때 이런 변화의 동력이 발생한다.   이런 변화가 지속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하는 일하는 환경과 인프라의 변화, 서로가 상부상조하며 도울 수 있는 그런 프로세스와 목표가 있어야 한다.  

사회와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먼저 고객들이나 이해당사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열망에서 시작하여, 이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감성을 공유하면서 서로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준다.  공유된 경험은 집단적인 새로운 의사결정을 유도하고, 이런 사회적인 과정을 통해 비즈니스나 사회현상도 변화해 나간다.  이것은 현재 일반적인 브랜드와 대중매체 등을 중심으로 하는 마케팅, PR, 영업전략과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의미있고 공유가능한 경험을 미리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이들의 질문에 답을 하며, 같이 문제를 풀어내고, 적극적인 지지자들의 지원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네트워크의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우고, 이렇게 배운 내용을 프로세스를 변경하거나 제품, 서비스 등에 접목한다면 소셜의 철학이 사회변화나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철학을 숙지하고 실천에 옮긴 대표적인 인물이 스타벅스의 CEO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이다. 그는 2011년 11월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하나의 인간으로서 그가 특정회사의 CEO로서의 역할 이외에 변화를 위한 또다른 역할을 한다고 말한바 있다. 그의 인터뷰의 일부를 옮겨 보았다.

우리는 이 나라에서 신뢰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제가 생각하기에 기업들과 비즈니스의 리더들이 우리들 자신들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는 워싱턴이 무엇인가를 하도록 기다릴 수 없습니다

하워드 슐츠는 2011년 10월 미국 전역에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작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시작하였다.   미국 전역에 있는 6,800개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수천 만명에 이르는 고객들이 “미국의 일자리만들기(Create Jobs for USA)” 프로그램에 기부할 수 있으며, 스타벅스가 재단을 통해 먼저 500만 달러를 기부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기금을 이용해서 작은 일자리들이 만들어진다.   5달러를 기부하면 빨간색, 하얀색, 파란색이 섞인 띠에 ”나눌수없음(Indivisible)”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목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손목밴드는 우리 사회가 서로 서로가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의 도움이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공동체의식을 고취하게 만든다.   이런 공유된 열정은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하워드 슐츠와 같은 리더가 움직인다면 이런 변화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나라 대기업에는 그와 같은 철학을 표방하는 리더들이 어째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 안타깝다.  우리 모두는 더이상 방관자가 아니다. 우리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행동가이다. 이것이 소셜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철학이다.


참고자료:

Create Jobs for USA 홈페이지
Get Your Starbucks, Create A Job” by Catherine Clif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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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인간의 권리인가? 라는 재미있는 주제에 대해서 인터넷 탄생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엔지니어이자, 현재 구글에서도 일하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인 빈트 서프(Vint Cerf)가 뉴욕타임즈에서 "그렇지 않다"고 발언을 한 글이 화제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기술은 인간의 권리를 가능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어도, 권리 그 자체는 아니다.

일견하기에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렇지만,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인간의 권리라는 것은 무엇일까?  인간으로서 존재하는데 필요한 필수적인 그런 권리라고 이야기한다면 과히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터넷은 무엇일까?  여기에 대해서도 의외로 의견이 분분할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도구의 하나로 그 변화의 양상이 다양하고, 전 세계가 합의한 형태를 가진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여기에서 인간의 권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마도 "자유로운 의사결정과 사람들과의 관계"일 것이다.  독립된 개체로서의 자유의지, 그리고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인 존재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를 권리로 이야기하는 것에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여기에서 빈트 서프의 의견에 의문점을 던질 수 있다.  2011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쟈스민 혁명의 과정에서, 인터넷은 그들에게 있어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결사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로 활용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전 세계를 연결하는 보편적인 서비스이다.  나라별로, 문화별로 다른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닌 것이다.  여기에 어떤 제약이 가해지거나, 탄압을 가해서 자유로운 의사표현과 결사가 이루어질 수 없도록 한다면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박탈당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북유럽의 일부 국가들을 중심으로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인터넷을 국민들의 권리로 선언하고 있는 곳들이 늘고 있다.  아마도 인터넷을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으로서의 권리"라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곤란할지 몰라도, 전 세계의 보편타당한 표현의 자유와 연결을 위한 도구로서 최고이자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참고자료:

Internet Access Is Not a Human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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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헬스케어 진단기기로서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특히 건강과 관련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그래도 보급이 많이 된 스마트폰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29,000명에 이르는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매일 목숨을 잃고 있다. 치사율은 15~20%에 이르며, 전체 사망자의 85%가 5세 이하의 어린이들이다. 문제는 이들의 감염을 예방적 항생제를 이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말라리아를 빨리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온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현재 가장 빨리 간단한 진단이 가능한 방법은 면봉과 시약을 이용해서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이용하는 것이다.  감염된 혈액과 접촉이 되면, 말라리아 항체가 면봉의 색상을 변화시키는 원리로 진단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시약이 매우 불안정하고, 말라리아 감염과 관계없이 색상이 변하는 경우가 많아서 유용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것이다. 약 60% 정도의 검사가 위양성으로 나오고 있어서 치료받지 않아도 되는 어린이들에게 너무 많은 예방적인 항생제 투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이렇게 치료받지 않아도 되는 아이에게 처방된 약제는 말라리아 치료의 내성을 키우는 부작용까지 있어서 정확한 진단방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Lifelens라는 기술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말라리아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명확하지 않는 시약을 이용하는 방법에 비해,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바늘로 찌른 혈액 한 방울에서 적혈구의 모양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데, 적혈구가 깨졌거나 말라리아 원충의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일단 얻은 영상을 바탕으로 3차원 모델링을 통해 정교한 진단이 가능하다.  사용방법도 복잡하지 않아서,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기초적인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Lifelens로 검사를 할 수 있다.  핵심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기반의 이미지 분석 소프트웨어에 있는데, 현재 윈도폰 7을 활용하여 진단을 할 수 있다.  현재는 말라리아 진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간단히 혈액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2012년 MWC에서 노키아에서 4100만 화소를 지원하는 현미경급 카메라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스마트폰의 사용용도가 앞으로 어떻게 확대가 될지 기대가 된다.  아래는 이 기술과 관련한 동영상이다.





참고자료:

Life Lens 프로젝트 공식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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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사업가로 키웁시다.

어떻게 가르칠까? 2012/03/08 14:14 Posted by 하이컨셉


학교에서 지겨워하고, 수업에서 낙제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아이가 나중에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성공한 기업가가 될 지도 모른다. 누구나 공부하기만 강요하고, 공부를 잘 하지 못하면 낙오자로 취급하는 오늘날의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에 경종을 울리는 TED 강연을 하나 소개한다.

실제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을 힘들어 했던 카메론 헤럴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교육을 제시한다.  그는 아주 어릴때부터 돈과 사업을 좋아하고 또한 기업가정신을 좋아했으며, 그렇게 길러졌다고 한다.  그는 우리가 기업가 자질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을 찾고 또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 하며, 이런 아이들에게 기업가가 되는 것은 굉장히 멋진 일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들이 기업가적인 소질을 가진 것일까?  다양한 아이디어와, 다양한 열정, 그리고 세계의 다양한 요구들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결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과학을 잘하거나, 수학이나 영어를 잘하는 아이들은 금방 발견해서 그들을 북돋는 시스템이나 교육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이야기하지만, 기업가적인 소질이 뛰어난 아이들을 발견해서 그들이 뛰어난 기업가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학교 시스템은 아이들에게 전문직을 가지라고 가르친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과 같은 직업이 무의식 중에 가장 중대한 목표가 된다.  또한, 미디어들은 모델이나 가수, 스포츠 스타와 같은 직업들이 멋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런 영향으로 아이들이 목표로 하는 직업들은 이런 두 가지 갈래길로 한정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뛰어난 기업가가 되기 위해서 MBA 프로그램은 어떤 경쟁력이 있을까?  놀랍게도 카메론 해럴드는 여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고등학교때 중간 이하의 성적을 가졌던 그가 유일하게 갈 수 있었던 MBA 프로그램에서 가르친 것은 기업가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회사에서 일하게 끔 학생들을 가르친다.  그렇다면, 회사 경영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기업가에게는 기업가로 잘 어울리는 특징이 있다.  카메론 해럴드의 집안은 3대의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기업가인데, 고집이 세고, 주의력 결핍증상을 가지고 있으며, 남의 밑에서 일할 수 없는 특징을 가졌다고 한다.

이런 특징을 가진 아이들에게 최근 학교나 병원에서 내리고 있는 처방은 주의력 결핍을 치료하는 정신과 약물을 투약하면서 학교의 시스템에 적응하고, 공부를 잘 하도록 다독이거나 밀어붙이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옳을까? 카메론 해럴드는 기업가적인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남보다 빨리 움직이고, 게임의 법칙을 파악할 줄 안다고 강조한다.  그는 학생일 때 에세이를 훔쳤고,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했으며, 대학에서는 자신의 회계숙제를 해줄 아이들을 고용했다고 한다.  기업가들은 회계를 하지 않고, 회계사를 고용하는데 그는 그 사실을 조금 더 일찍 깨달았다는 것이다.  

기업가의 정의란 " 조직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사람" 그리고 " 사업의 위협을 지각하는 사람" 이다. 그 말은 학교수업을 잘 이수해야 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기업가는 타고날 수도 있고, 길러질 수도 있는데, 카메론 해럴드의 경우에는 아버지가 그에게 어떻게 사업을 이해하는 지에 대해 가르쳤다고 한다.  그는 7살 때부터 세탁소에 옷걸이를 팔았고, 9살 때에는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 번호판 보호기를 방문판매하였다. 10살 때에는 동네 자동차 가게에서 버려지는 부품들을 모아서 파는 고철판매업과 핀을 팔았으며, 철저히 공급과 수요 그리고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강연에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용돈에 대한 시각이다.  그는 용돈이 아이들에게 잘못된 습관을 들인다고 주장한다.  용돈은 본질적으로 아이들이 직업에 대해서 생각하게 가르치는데, 기업가는 정기적인 수입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아이가 기업가가 되게 키우고 싶다면 집과 마당을 돌아다니면서 아이들이 해야할 일을 찾게 가르치라고 한다.  한 가지 방법은 아이들에게 "처리됐으면 하는 일들이 있단다."하고 말해준 뒤에 협상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어떤 일들이 있는지 찾아다니고, 그 일을 하면 얼마를 받을지에 대해 협상을 한다.  정기적으로 돈을 받지는 못하지만, 더 많은 일들을 찾을 기회를 가지게 되며, 협상하는 기술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  그리고 기회를 찾는 기술에 대해서도 배운다.  

아이들에게 일주일의 절반 정도는 부모에게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귀기울여 들을만한 내용이다.  아이들에게 몇 가지 소재를 던져주고, 이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하도록 하면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는 실력과 창의력,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이들이 여러 사람들 앞에 서서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훌륭한 교육이 된다. 반드시 많은 사람일 필요는 없고, 단지 자기 친구들 앞에서 하는 것이라도 괜찮다.  이런 것들이 어렸을 때에 키워야할 기업가적인 자질이다. 또한, 아이들에게 나쁜 손님이나 나쁜 직원들이 어떤 것인지 알려주는 것도 좋은 교육이 된다.  퉁명스런 직원들과 불친절한 서비스를 보게 되면, "저 사람은 거지같은 직원이야." 그리고 반대로 훌륭한 서비스를 하는 직원을 보게 되면 "이 사람들은 좋은 직원들이고." 라고 말한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서비스를 해야하는 것인지 체득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길러줘야 할 기업가적인 자질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성취력, 끈기, 리더십, 자기성찰, 상호협동, 가치.  이러한 자질들은 모두 아이들에게서 찾을 수 있으며 기를 수 있는 것들이다.  우리의 교육시스템과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TED 강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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