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nnan's M8s by Ѕolo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미국의 증가하는 실업률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지만, 현재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2007년 말에 비해 현재 미국의 일자리는 무려 630만 개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경제위기 탓이라고 하고 싶지만, 문제는 현재 미국의 경기는 상당히 회복되었다는 점이다. 심지어는 경제위기 이전보다 경제적인 산출량은 더 늘어났다고 한다. 다시 말해 630만 개의 일자리가 줄었지만, 이들이 없이도 과거보다 잘 굴러간다는 뜻이다. 이런 경향은 경제위기 이전의 통계를 보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미국의 실업통계를 보면 2007년 5월 4.4% 였던 것이 2009년 10월 10.1%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그 이전인 2000년부터 2007년까지의 경향을 보아도 GDP와 생산성은 지속적으로 1960년 이후 어떤 시기 보다도 빠르게 증가했음에도, 실업률은 전혀 감소하고 있지 않았다.

이는 결국 구조적으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일자리 감소와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종류의 원인이 지목되고 있다. 일단 과거에 미국 내에서 존재하던 일자리의 상당 수가 아웃소싱이 되어 국외로 이전하고 있다. 이런 변화에는 IT의 발달로 자동화가 일어나고, 외국에 생산현장이 있더라도 과거보다 훨씬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와 관련해서는 이 블로그에서 더욱 자세히 언급한 글들이 있으니 이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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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언제나 신기술이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했지만, 새로운 일자리가 생김으로 인해서 결국에는 이들을 흡수했다는 것이다. 산업혁명이 막 시작될 때에도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걱정하였다. 그렇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직업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기 시작했고, 생산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과거보다 생활수준은 올라갔으며, 이로 인해서 실업이 그다지 장기적인 문제가 된 적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의견은 분명히 일리가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옳다고 하더라도, 문제는 그 변화의 속도이다. 노동환경의 자동화가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이 되면서, 노동자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확보하지 못하고, 실업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중산층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많은 고용을 끌어냈던 다양한 소매 매장의 점원들, 공장의 생산직원들, 다양한 회계/계산을 전담했던 인력들이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잃고 있다. 수많은 전자상거래 서비스들은 지역의 다양한 도소매점들의 점원들의 일자리를 모두 없애버리고 있고, 자동화된 무인 키오스크들이 호텔과 공항 등의 서비스를 도와주는 다양한 서비스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 아마도 Siri와 같은 음성인식 기술이 활성화되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현재도 많이 대체되고 있는 콜센터의 직원들이나 고객과 상담을 하는 종류의 일자리도 타격을 입기 시작할 것이다. 다양한 효율증대를 위한 소프트웨어나 시스템들은 직장에서 잉여인력들을 많이 만들어내고, 이들은 결국 정리대상으로 분류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주어질 수 있을 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 답은 아마도 "No"일 것이다.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분명히 새로운 부의 분배가 일어나고, 새로운 사회의 요구사항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날 것이며,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종사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문제는 이렇게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일자리를 새롭게 구하고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올 때에는 땅에서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와서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고, 사회의 여러 가지 변화가 나타나는 데에는 10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렇지만, 최근의 급격한 변화는 불과 몇 십년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사건이다. 그리고, 이 변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의 신흥개발국에서도 자동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현재 일자리를 가진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인 예상은 한 가지 일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떨어지면서 해당하는 일의 시간과 보수가 감소할 것이며, 이는 기본적으로 파트타임 일자리가 늘어나고, 여러 가지 일자리를 가지지 않으면 현재 수준의 수입을 보전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바뀐 환경에서 기존의 기술들은 거의 쓸모가 없기 때문에, 실직자들의 상황은 백지상태가 마찬가지이다. 이들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더라도 거의 경쟁을 하기 어렵다. 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엄청난 경쟁률에 의해서 급료가 무척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과거 중산층을 형성했던 사람들이 모두 하류층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수명은 더욱 늘어난다. 이런 상황에서 역설적이게도 현재의 최상류층은 더욱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이 많다. 기술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고 있는 계층도 이들이다.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신경제의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던 IT기술과 다양한 자동화 기술 등이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극심한 변화가 산업시대에도 나타났었다. 19세기 미국인들의 90%가 농업에 종사했지만, 20세기를 시작할 때에는 40%, 현재는 2% 만이 농업에 종사한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 변화가 분명히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현재의 IT기술이 지금까지 다양한 일자리를 사라지게 하고, 양극화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지만, 새로운 혁신적인 기업들의 탄생들을 유도하면서 이들에 의한 새로운 일자리가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그리고, 최근의 변화에는 약간의 희망도 보인다. 과거 자본을 크게 소유하지 않으면 도전할 수 없었던 기업생태계에 적은 자본과 위험에도 새로운 혁신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늘고 있다. 이런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저렴하고 보다 강력한 도구들이 IT기술의 힘을 빌어서 탄생해야 한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그리고 전통산업을 잇는 강력하면서도 저렴하고,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등장하면서, 이 플랫폼 위에서 많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탄생시킬 수 있는 새싹들이 많이 탄생해야 한다. 그것이 지난 수 십년 동안 기술이 일자리를 없앴다는 시각에 대해 기술이 사회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일종의 사회적 책임이다. 정부나 공공분야에서도 일자리와 새로운 경제시스템과 사회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일자리를 새롭게 만들고, 저렴하면서도 쉽게 창업하고 이들이 사회에서 만들어진 전체적인 과실물들을 정당하게 수확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현재와 같이 시장규모와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으면 일자리를 만들 수 없다는 개발독재 시절의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하는 경제정책은 전면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철학이 바로 나눔과 공유, 그리고 개방의 철학이다. 아마존이나 이베이, 그리고 중국의 알리바바 등은 그 자체로도 크게 성공한 기업들이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핵심자원을 공개하여 더욱 커다란 생태계를 창조하였다. 비록 작지만 이들의 자원과 브랜드 등을 활용하여 많은 소규모 창업자들이 자신들의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직업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도 이런 생태계적인 사고를 통해서 상부상조하고 동반성장하는 방법에 대해서 사회적인 압력에 의해서 움직이기 보다는 근본적인 사회변화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변화가 일어날 때 대부분의 실직자들이 새로운 직업에 도전할 수 있는 그런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에 대한 교육과 창업, 소규모 협업을 도와줄 수 있는 사회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스탠포드나 MIT의 온라인 IT 교육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IT기술이 전문가들의 것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쉽게 쓸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이들이 신기술을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대중과학 및 대중 IT기술의 시대를 여는 것이 이런 측면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런 교육 및 인큐베이팅 시스템 아래에서 실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나 창업의 가능성을 찾고,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지지를 하지 못한다면 너무나 빠른 변화의 시기에 하층민으로 전락한 사람들은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정성을 위협하게 될 것이다. 


참고자료:

"Tectonic Shifts" in Employ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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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이라면, 최근 "혁신(Innovation)"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을 것이다. 특히나 무섭게 변하고 있는 ICT 업계에 있다면, 실제로도 이런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 보이기에 더욱 체감지수가 높을 것이고, 그에 비해 비교적 느린 전통적인 농업, 제조업, 서비스 산업에 있는 경영자들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도 언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위기 정도는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꽤나 성공적으로 생각했던 전통적인 관리와 인사시스템에 "혁신"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으려면 뭔가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 아직 당장 죽을만큼 힘든 것도 아닌데, 나름대로 굴러가고 있는 경영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어떤 경영자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자꾸 "코닥"같은 세계 1위를 하던 회사가 갑자기 몰락한 이야기를 하면서 혁신을 이야기한다. 그럼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가진 기업들이 혁신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중요한 것은 혁신을 추진하면서도 기존의 틀을 과도하게 깨지 않는 관리의 마술을 부리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기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에 의해 기존의 기업들이 결국 무너지는 역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니까 ... 그렇지만, 쉽지 않은 길을 성공적으로 간다면 그만큼 지속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의 기전이다. 어떤 자원을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중단하는 등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면서 가능한 최소한의 실수와 피해를 입도록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조직의 합의가 중요하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하고 컨센서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는 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그 정도이다.

일단 문제가 명확하게 정의가 되면 실수를 최소화하겠다는 자세와 이를 위한 관리체계와 마음가짐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 커다란 회사들의 경우 위험을 회피하고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와 대처에 대하여 주주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예를 들어, 혁신적이라고 말을 하는 구글과 같은 회사에게도 그들의 다양한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구글X에 대한 뉴스가 나왔을 때, 많은 주주들이 칭찬을 하기는 커녕 우려를 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고 한다. 그렇지만, 실수를 최소화하고 위험을 주로 관리하는 회사는 그만큼 한계가 명확하다. 특히나 변화의 중심에 있는 산업의 경우 이런 태도는 회사의 몰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최근의 모바일 패러다임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과거에 비해 시장가치가 많이 하락하기도 하였다. 이에 최근 혁신의 속도를 빠르게 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그렇다면 답은 무엇일까? 결국 실패를 최소화하고, 비즈니스를 적절하게 컨트롤 함으로써 성장에 필요한 현금의 흐름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실험정신을 조직에 불러 일으켜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서 핵심은 이런 완전히 다른 방향의 긴장관계의 균형을 적절하게 찾아내는 방법이다.

사실 여기에 정답은 존재하기 어렵지만, 경영학을 연구하는 석학들이 몇 가지 내놓은 답안들이 있다.

"파괴적 혁신" 이론을 널리 전파시킨 하버드 대학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센(Clayton Christensen) 교수는 스핀오프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 그는 단일한 조직에 상이한 2가지 관리시스템을 둔다는 것은 서로에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파괴적 성장이나 혁신의 가능성이 있는 조직을 스핀오프하여 이들이 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라고 조언한다. 스핀오프를 회사의 경량화나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쓰기보다, 가능성이 있는 혁신조직에 대하여 기업이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는데 활용하라는 것이다.

마이클 투시먼(Michael Tushman)과 찰스 오레일리(Charles O'Reilly)는 독특함을 간직한 조직의 연계(distinct but linked)를 해법으로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프레임과 시스템에 대하여 통찰력을 가지고 연결을 시킬 수 있는 우수한 경영자나 경영진들이 필요하다. 비제이 고빈다라잔(Vijay Govindarajan)과 크리스 트림블(Chris Trimble)은 조직의 변화를 주지 않고 프로세스의 혁신을 강조하는데, 실패를 줄이기 위한 수행성능 엔진(performance engine)과 실험적인 시도를 촉진하기 위한 디스커버리 팀(discovery team)을 동시에 활용할 것을 이야기한다.

최근의 재미있는 이론으로는 클라크 길버트(Clark Gilbert)가 내놓은 모듈교환(modular exchange)이 있다. 기존의 비즈니스와 새로운 비즈니스 사이에 모듈화를 한다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이다. 배에서 선실 사이에 완벽한 격리를 위해 에어락(airlock)을 잠그는 방식으로, 혁신가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 그 뒤에서 에어락을 잠근다. 그리고, 그들이 생존할 수 있는 장비 등을 건네주되, 이들이 의도하지 않은 오염이 기존의 배에 일어나지 않도록 밀폐를 한다는 것이다. 실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결과에 따라 이들이 모선에 귀환할 수 있는 오염제거 작업을 거쳐서 다시 합류가 가능하다. 

각각의 이론마다 다양한 성공사례들이 있지만, 어느 것도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기업의 리더들이라면 지나치게 위험을 회피하고 실수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뒤로 한발짝 물러서서 혁신적이고 실험을 좋아하는 인재들이 떠나고, 그런 인재들이 자라날 수 없는 문화를 조금이라도 제거하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Negotiating Innovation and Contr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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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RentTheRunway.com


하버드 대학 MBA 과정에서 공부하던 두 명의 동창 제니 플레이스(Jenny Fleiss)와 제니퍼 하이먼(Jennifer Hyman)은 하이먼의 동생이 친구의 결혼식에 입고 갈 옷을 고르는데 애를 먹는 것을 보고 중요한 이벤트나 파티 등에 쉽게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빌려 입고 갈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Rent the Runway라는 공유경제 회사를 설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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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넷플릭스나 게임플라이와 같이 영화타이틀과 비디오게임을 우편을 통해 빌릴 수 있는 사업모델에 착안하여 입을 옷을 택배로 배송을 받는 서비스를 만들기로 하고 고급 여성패션 드레스들을 목표로 삼았다. 스피드가 생명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특별한 사업계획도 없이 무작정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렇게 시작한 고급 드레스 렌트 사업은 현재 200만 명의 회원들과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전 세계 150여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들이 진열되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이들이 노린 것은 유명 디자이너의 옷을 비싸서 살 수는 없지만, 일생에 몇 차례 밖에 없는 이벤트에 저렴하게 입고 반납할 수 있는 확실한 소비자들의 불충족 욕구였다. 이들의 참신한 시도는 언론들에게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되는데, 뉴욕타임즈나 포브스와 같은 매체는 물론 글래머(Glamour)나 틴 보그(Teen Vogue)와 같은 유명한 패션 전문지에도 실리면서 사업의 탄력을 받았다.

렌트더런웨이는 베인 캐피탈에서 2009년 초기 투자를 유치할 때 진부한 사업계획서가 아니라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학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조사를 직접 수행한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한 것이 또 하나의 성공포인트가 되었다. 이들은 100벌의 드레스를 사서 하버드 대학과 예일 대학의 학부생들에게 실제로 드래스를 대여하는 실험을 시작하였다. 하버드 대학에서는 드레스를 입어보고 빌려가도록 하였는데, 실험 결과 학생들은 드레스를 1/10 가격에 잘 빌려가기도 하거니와 돌려줄 때에도 매우 조심스럽게 입고 처음 상태 그대로 돌려주었다. 이를 통해 사업성과 드레스를 여러 차례 입게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두 창업자들은 예일대학에서는 드레스를 입지는 못하고 보기만 하고 빌려가는지 실험하였다. 그랬더니 빌려가는 학생들의 수가 조금 줄기는 했지만 역시 많은 사람들이 드레스를 빌려갔다. 그 다음에는 드레스의 사진 만을 보고 드레스를 오프라인에서 빌려가는 비율을 실험하였는데, 드레스를 찾는 여성들 중에서 5%가 사진 만으로도 빌리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을 보고서 웹 서비스가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고, 이런 정교한 실험결과가 베인 캐피탈의 투자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들은 사업을 진행하면서도 그 결과를 빈틈없이 분석하기 시작했다. 드레스와 악세서리를 한 세트로 하여 4~8일 정도를 빌려주면서 실제로 사는 가격의 10% 정도를 받았는데, 싼 것은 40달러 정도에서 시작해서 좀더 고급스러운 것들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라인업을 갖추었다.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멤버십의 형태로 계절이나 월간 렌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였고, 사용자들이 우편을 통해 빌릴 때 처음 입는 것 보다는 90% 정도가 과거에 자신이 빌렸던 브랜드나 구매를 했던 브랜드의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아내고 인기가 있는 특정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보다 공격적인 제휴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유명한 디자이너 브랜드인 Lela Rose, Karen Scheck 등은 젊고 아름다운 여성들이 자신들의 제품을 입어 보고 이에 대한 명성을 확산시키는 것이 브랜드 드레스의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들의 설득에 과감하게 드레스 렌탈을 도와주는 결정을 내린다. 이렇게 해서 고급 드레스의 공급문제가 해결이 되자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였다.

2011년 최고의 VC 중의 하나인 KPCB는 렌트더런웨이의 독특하면서도 감각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두 경영자들의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고 투자를 주도하여 3천만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렌트더런웨이는 고급의류에 대한 새로운 공유경제의 상징적인 회사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다. 지난 6개월 동안 렌트더런웨이는 30명의 새로운 디자이너들의 옷을 공급받게 되었고, 매달 10만 명이 넘는 멤버들이 가입하는 등 그 성장세는 식지 않고 있다. 새로운 공유경제의 신데렐라가 탄생한 것이다.

"사기에는 비싸지만 꼭 이용하고 싶은 것" 그리고 사람들의 "소유"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동안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으로서 고급 드레스는 안성마춤이었다. 잠시 며칠 동안 사용하려고 엄청나게 비싼 비용을 지불한다면, 이런 고급 드레스의 진가는 드러나지 않고 옷장 속에서 그 일생을 대부분 마감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가치를 "공유"라는 도구를 이용해 재발견하는 공유경제의 원리에 적합한 또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 모두가 고민해 볼만한 사안이다.


참고자료:

Rent the Runway’s HBS Founders & VCs Create a Cinderella Story
Rent the Runway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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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에도 오픈소스 바람이 불까? 최근 가장 선도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포드 자동차가 벅랩스(Bug Labs)와 함께 오픈소스 자동차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40달러 정도의 작은 하드웨어를 설치하면 OpenXC 라는 시스템을 활용해서 안드로이드나 아두이노(Arduino) 플랫폼과 자동차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포드는 최근 Sync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이용해서 적극적으로 자동차의 첨단 IT기기화를 지원한 바 있는데, 또 다른 차원의 혁신을 시작한 것이다.

현재 OpenXC를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로는 차량의 위치와 속도를 포함한 차량의 성능과 관련한 다양한 데이터들이 포함된다. 이런 데이터를 이용해서 개발자들은 다양한 앱이나 부가 장치 등을 개발할 수 있다. 가장 기대되는 용도는 사용자들이 쉽게 자신의 차량에 대한 고장여부나 수리, 개조 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자동차의 아래로 들어가거나, 앞 뚜껑 등을 열어보지 않고도 문제점을 알아낼 수 있다. 일부 부품들의 업그레이드도 규격만 맞으면 사용자들이 알아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다 정확한 GPS 정보를 위해서 고급의 GPS 안테나를 갈아끼울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새로운 비주얼/오디오 피드백 인터페이스를 추가하거나, 환경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도 할 수 있으며, 안전한 운전을 위한 다양한 주변기기를 설치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이미 상당 수의 하드웨어 모듈 들은 협력업체인 Bug Labs에서 개발되어 자동차에 장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다고 자동차의 안전성이 헤쳐지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의 주행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의 컨트롤 시스템이나 실제적인 운행과 관련한 기능들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어서 외부의 앱들이 간섭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OpenXC의 베타 키트는 여러 공과대학의 연구팀들과 독립적인 개발자들에게 조만간 배포될 예정으로, 포드에서는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펌웨어를 차량에 장착하여 적어도 수년 간 변화와 발전, 안정화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고 한다. 새로운 차량에는 가장 최신의 펌웨어가 조립 시에 장착되며, 차량의 빔에 Wifi 라우터를 설치하여 달리는 무선통신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개발된 서비스 중에서 눈에 띄는 것으로 Bug Swarm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자동차 연료에 대한 모니터링 서비스가 있다. Bug Labs의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가 자동차에 통합된 것으로, 수많은 포드 자동차들의 운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연료 효율성과 관련한 모니터링과 정보를 나누게 된다.

포드 자동차는 이와 같이 미래지향적인 오픈 하드웨어 기업을 지향하면서 다양한 도구와 지원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인데, 소비자들과 써드파티 개발자들이 쉽게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이를 테스트 하며 혁신적인 네트워크 디바이스를 새롭게 제작하고 생산하거나 다양한 협력생태계를 강화하여 과거의 전통적인 이동수단으로서의 자동차를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개방형 혁신과 오픈 플랫폼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바탕으로 포드와 포드자동차를 지원하는 다양한 생태계가 앞으로 써내려갈 새로운 미래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포드의 약진을 보면서 현재 전 세계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과거에 비해 세계적인 위상이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에는 경쟁사들의 몰락과 글로벌 경제위기와 같은 외부요인에 의한 어부지리가 많았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최근의 약간의 성공에 자만하여 미래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한다면 또 다시 과거와 같은 이류 회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자동차를 넘어선 자동차의 가치(The Value of the Car beyond Car)"를 현대기아자동차에서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참고자료:

Have You Jailbroken Your Ford Lately? 
Bug La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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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공유경제와 관련한 블로그 포스팅이다. 이전 포스팅들을 통해 공유경제 전반과 스티브 케이스의 사례, 그리고 대표적인 자동차 공유경제를 이끌고 있는 회사인 ZipCar의 사례를 소개하였는데, 오늘은 공유경제에 있어 또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숙박네트워크 Airbnb를 소개한다.


연관글:
2012/02/14 - 공유경제, 작은경제가 세상을 바꾼다.
2011/12/28 - 공유와 개방산업의 신화를 열어가는 ZipCar


Airbnb는 조 게비아(Joe Gebbia)와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가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공동설립하였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이나 비어있는 방을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빌려주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자는 것이 이들의 의도였다. 자신들에게 잉여로 남아있는 자원을 공유하겠다는 신선한 발상이었지만, 초기투자자를 모으는 것은 쉽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안전"을 문제삼으며 이런 아이디어가 실제로 받아들여져서 구현될 것이라고 보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는 초기 스타트업들을 도와주면서 사업을 끌어가기 때문에 상당히 혁신적이 아이디어에 우호적인 Y Combinator의 공동설립자인 폴 그레이엄(Paul Graham)조차도 이들의 사업모델을 "미쳤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Airbnb는 현재 192개 국가에서 10만 개가 넘는 집과 방들을 네트워크로 공급하고 있으며, 예약 건수도 500만 건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11년 매출액은 5억 달러 정도로 수수료가 15% 정도 임을 감안한다면 이미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Airbnb를 공동창업한 조 게비아와 브라이언 체스키는 디자인 명문인 뉴욕의 로드아일랜드 디자인대학 동창이다. 이들은 뉴욕의 심각한 숙박문제와 늘어만 가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대안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동부에서는 뜻을 이룰 수가 없어서 결국에는 실리콘 밸리에 와서 기회를 포착하려고 하였다. 

재미있게도 이들의 성공과 관련해서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Airbnb의 본사에 가면 현재도 매우 커다란 시리얼 박스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시리얼 박스 안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캐리커처가 가득하다. 이 시리얼 박스는 "오바마 대통령과 시리얼 사건"으로 불리는 사건을 기념하기 위한 것인데, 이 사건 이후 Airbnb는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2008년 여름, 기세좋게 사업을 시작한지 1년이 지났지만 Airbnb의 성적은 고작해야 1주일에 수백 달러 정도의 매출을 내는 정도였다. 이 때까지 이들이 투자한 돈은 신용카드 빚으로 모은 2만 달러가 고작이었고,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에 지갑을 열어주는 투자자들도 없었다. 이 때 이들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착안을 하였다. 자신들의 회사 이름을 AirBed and Breakfast(숙박과 아침을 제공)의 약자인 Airbnb로 정했으니, 아침식사 메뉴의 단골인 시리얼을 만들기로 했는데, 선거를 감안하여 시리얼의 이름을 Obama O's와 Cap'n McCain's로 정하였다. 물론 시리얼은 기존의 "O" 모양의 시리얼과 사각형 시리얼을 사다가 담았고, 포장만 바꾼 것이다. 그나마 이들의 캐리커처를 이용해서 포장할 비용이 없어서 버클리 인근의 작은 공장과 협의를 통해 1,000개의 포장박스를 만들면서 약간의 로열티를 주기로 약속하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시리얼을 40달러에 팔았는데, 수많은 사람들의 인기 속에 순식간에 매진이 되었다. 그 뿐 아니라 선거열풍 덕택에 언론에서도 관심이 대단해서 CNN 등의 주요 매체에서 앞다투어 이 시리얼을 다루었다. 이를 통해 3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인 Airbnb는 브랜드 마케팅과 함께 회사를 키울 수 있는 여유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들의 가능성을 알아본 초기투자자들이 나타났는데, 이들은 Airbnb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백그라운드가 훌륭한 또 다른 공동창업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네이트 블레차칙을 합류시켰다. 

초창기의 Airbnb 서비스는 문제가 많았다. 일단 자신들의 집이나 방을 제공하겠다는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간신히 그럴 의사가 있는 사람들을 찾았어도 이들은 자신들의 방이나 집을 멋지게 꾸며서 사진을 찍고 사이트에 올려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하는 방법도 잘 몰랐다. 이 때 디자인을 전공한 두 창업자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 사람들이 올리는 카메라 폰 수준의 질 낮은 사진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집과 방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어 이들에게 멋진 사진을 찍는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5천 달러에 이르는 고급 카메라를 빌려서 뉴욕의 아파트들의 사진을 최대한 멋지게 HD로 찍어서 올리고 결과를 기다렸다. 그랬더니 사람들의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멋진 사진들에 매혹된 사람들이 하나 둘 방을 예약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이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 명확해지자 이들은 뉴욕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도시에 있든지 2,000명에 이르는 프로사진가들이 자신들이 내놓은 아파트에 들러서 사진을 찍어서 올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이들은 전세계 6대륙의 13,000개가 넘는 건물과 방에 들러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멋진 사진을 바탕으로 방을 공급하는 호스트들이 평균 한 달에 1천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기 시작하자 자연스럽게 많은 숙박 공급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숙박지의 사진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체감한 이들은 실제로 방의 수준을 끌어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예감하였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주변에 있는 인기가 많은 숙박지를 중심으로 고급스런 Ikea 가구나 컨퍼런스 룸과 같이 사람들이 필요로 하고, 끌리는 숙박지로 만들기 위한 투자를 감행하였다. 이렇게 투자를 한 대표적인 숙박지들은 수주 전에 예약을 하지 못하면 방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많은 숙박 제공자들은 자신들의 숙박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한다. 이런 시도도 성공을 거두자, 다양한 혁신에 의한 사람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조 게비아는 Airbnb가 처음 제공했던 방을 아예 실험실처럼 만들었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실제로 무엇인가를 설치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고, 이런 실험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 많은 공급자들이 이를 따라하도록 하였다.

그렇지만, 시련도 있었다. 무엇보다 초창기부터 제기되었던 도둑이나 집에 대한 파손, 그리고 안전성 문제가 크고작은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2011년에는 숙박을 한 사람이 강도를 당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안전성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이 제공하는 가치가 다른 서비스들이 대체하기 어려웠고, 5만 달러 책임보험과 음성 및 비디오를 이용한 확인시스템, 24시간 고객을 도울 수 있는 핫라인 등을 개설하면서 문제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Airbnb는 가뜩이나 불황으로 어려운 호텔 숙박산업에 업친데 덥친 격으로 엄청나게 파괴적인 경쟁사업자로 등장하였다. 그렇지만, 지역기반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거나, 민박 등을 운영하는 소규모 숙박업체 들에게는 사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구세주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에는 프랜차이즈를 이용한 브랜드의 힘과 커다란 자본의 공세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영세한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된 것이다. 소셜 웹과 인터넷, 그리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보급은 이와 같이 지역기반의 중소/영세 사업자들을 하나로 묶어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의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 물론 일부 인터넷 기반의 서비스의 경우 승자독식의 양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적절한 협력을 통한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고 강력한 공통 브랜드로 엮어서 소비자가 공급자가 되고, 공급자가 소비자가 되는 일종의 공생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오늘날의 양극화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원도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참고자료:

For Turning Spare Rooms into the World's Hottest Hotel Ch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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