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Mashable.com : 맨 왼쪽 젊은 청년이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고 가운데가 프렌드피드의 폴 북하이트(Paul Buchheit)
오늘 아침 글로벌 인터넷 세상에 큰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이 FriendFeed를 인수했다는 것인데요. 페이스 북이야 전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이니 아는 사람들이 많지만, 합병 대상인 FriendFeed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지만, 실시간을 아우르는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으로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진 곳입니다.
어느 정도는 예견된 인수합병
페이스북에서 최근 FriendFeed의 유용한 서비스들을 하나둘 차용하기 시작했었죠. 대표적인 것이 "Likes"나 "Commnets" 같은 것들입니다. 이 서비스들이 가지고 있는 속내용은 실시간 공유(realtime sharing) 입니다. 앞으로 차세대 웹 환경의 패권을 놓고 구글, 그리고 트위터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페이스북으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진화입니다.
로버트 스코블이 2주전 마크 주커버그를 만났을 때, 마크가 가장 탐내던 것은 FriendFeed의 실시간 검색엔진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트위터나 구글이나, 페이스북이나 모두 실시간 검색의 파괴력을 알고 있고 이곳으로 격전지가 모이고 있는 셈입니다. 이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가 과거에 써둔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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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endBook/FaceFeed의 조합은 어떻게 보일까?
이날 합병과 관련하여, 또 폴 북하이트와 함께 FriendFeed를 창립한 브렛 테일러(Bret Taylor)는 자신의 블로그에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네요.
이제 우리는 FriendFeed에서 개발한 수많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페이스북의 전세계 2억 5천만 사용자들과 공유하게 된다. 페이스북의 열정적인 엔지니어들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FriendFeed.com은 당분간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구체적인 장기계획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팀과 고민을 하고 있다. 그리고, 결정된 내용이 있으면 언제나 개방적으로 알릴 것이니 FriendFeed 뉴스그룹을 보아달라.
페이스북 측에서도, 이번 계약에 FriendFeed의 모든 인력이 페이스북에 합류하고, 4명의 설립자들은 페이스북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공지를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서비스의 결합이라기 보다, 12명의 최고의 특공대를 마크 주커버그가 모셔온 형태가 되었습니다.
예상보다 적었던 인수합병 금액, 그러나 이면에는 ...
이코노미스트 온라인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으로 페이스북은 현금으로 1500만 달러를, 그리고 현재 $65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는 페이스 북 주식 중에서 3250만 달러에 해당하는 분량을 FriendFeed 측에 넘긴다고 합니다. 둘을 합쳐도 4750만 달러 정도로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폴 북하이트가 생각보다 훨씬 적은 금액에 합의했다는 느낌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면을 파고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래의 UV 차트를 보시죠. 이 차트는 siteanalytics.compete.com 에서 캡쳐했습니다. 꾸준히 증가하던 UV가 2009년 4월을 기점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히더니, 7월에 들어가면서 완연히 꺾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페이스북은 공격적으로 FriendFeed가 가지고 있던 독특한 서비스를 채용하기 시작했고, 트위터는 전세계에서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면서 실시간 웹에서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특히 최근 인수한 실시간 트위터 검색회사인 Summize의 검색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차세대 실시간 웹의 간판주자 임을 표방하면서, FriendFeed 만의 독점적인 경쟁력을 상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앞으로 더욱 감소추세는 완연해질 수 밖에 없으며 회사의 가치도 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한 것입니다. 이때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단지 현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상당한 페이스북의 주식을 같이 걸고 12명 전원에 대한 중책기용을 약속했습니다. 이쯤 되면 오퍼를 받아들이고, 페이스북의 성공을 위해 다같이 전력투구를 하면 충분히 보상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겠지요? 마크 주커버그나 폴 북하이트나 둘다 대인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어진 차세대 웹의 전장, 구글 vs.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와 애플
이제 구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이미 트위터에 구애를 했다가 한차례 퇴짜를 맞은 상태이고, 트위터는 현재 정말 잘나가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아마도 마음만 먹으면 상당한 벤처 캐피탈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에, 향후 적극적인 M&A 행보에 나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위터나 구글이나
LinkedIn에 대한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합니다. 구글은 트위터와 별개로 차세대 웹을 장악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Wave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트위터 인수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이 확실합니다만, Wave의 성패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현재 구글이 준비적인 실시간 전문검색엔진 역시 앞으로의 구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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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 구글 웨이브, 실시간 웹의 혁명이 시작되나?
어쨌든 판이 점점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앱 스토어와 아이폰을 앞세우면서 구글과 날을 세우고 있고, 전격적으로 서비스 시장에 들어오지 말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구글의 현재 행보 역시 웹기반 운영체제와 스마트 폰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으로 이미 차세대 웹 혁명에 대한 기반을 확보하는 것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들 회사들의 합종연횡과 싸움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전자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합니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