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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U.S. Senior Open Championship - Round Two
Tom Watson from PicApp


"The Zone" 이라는 미국 프로골퍼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전설의 경지를 아시나요?  특히 메이저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러한 "The Zone"에 자주 들어가면서 압도적인 치핑과 퍼팅 능력을 보여주는 전설의 골퍼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톰 왓슨(Tom Watson) 입니다.

톰 왓슨은 19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 수많은 메이저 대회의 타이틀을 거머줘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 그가 보여주는 환상적인 치핑과 퍼팅 행진에 들어가는 시간 대를 이르러 사람들은 "The Zone"이라고 불렀고, 일단 "The Zone"에 들어간 톰 왓슨을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톰 왓슨 이후에 "The Zone"을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타이거 우즈이지요.  기타 스포츠에도 이와 비슷한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NBA 농구의 스타인 마이클 조던의 "조던 타임"이나 레지 밀러의 "밀러 타임"이 이와 비슷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에서 카 레이스를 소재로 한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에도 이와 유사한 "제로의 영역"이라는 것을 소재로 한 "사이버 포뮬러 제로"라는 시리즈도 있습니다.


"The Zone"의 비밀

치핑과 퍼팅은 수많은 연습과 실수를 반복하면서 익히게 됩니다.  프로선수들의 경우 보통 3미터 이내의 거리에서는 거의 실수가 없고, 3~4.5미터 정도의 거리에서도 대부분 퍼팅을 성공시킵니다.  기술 상의 차이는 사실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에, "The Zone"에 들어갈 수 있는지 여부는 상당부분 정신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The Zone"은 집중력이 극대화 되었지만, 온몸의 근육은 매우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라고 합니다.  일단 "The Zone"에 들어가면 골퍼들이 매우 독특한 느낌을 체험한다고 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있지만, 몸에 힘은 하나도 안 들어가고, 모든 것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것만 같은 ...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약간은 상상이 어렵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가 빠져들어가게 되면 무아지경에서 탐독을 하는 그런 상황과 비슷하지 않을까?  그렇게 상상만 해봅니다.

중요한 시기에 "The Zone" 잘 들어갈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최고의 프로골퍼 선수가 되는 것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최상의 자신감과 분석능력, 그러면서도 편안한 플레이 ...  이런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훈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골프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숙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The Zone"의 과학

"The Game I Love"라는 책을 쓴 샘 스니드(Sam Snead)는 "The Zone"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존에 들어가면 매우 편안하게 느낄 것이다.  모든 것이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당신의 감각은 매우 날카로와진다.  사물들이 보다 뚜렷하게 보이고, 모든 퍼팅에서 공이 굴러갈 라인이 다 보인다.  샷을 하는 것이 공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저절로 움직이는 것이다.  

단지 해야할 일이 있고, 그 일을 하는 것일 뿐 ...  그리고 다음 샷으로 넘어간다.

이런 무아지경의 "The Zone"을 과학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 현대의 과학이 최근 동원되고 있습니다.  두피에 전극을 붙이고 뇌파를 분석하면서 누군가가 "The Zone"에 들어갔을 때 도대체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스포츠를 가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가지 스포츠에 대한 연구가 있을 수 있는데, 농구에서 자유투를 던지는 상황에서 뇌파의 패턴이 주로 알파파(alpha wave)인 경우가 "The Zone"에 들어갔을 때의 양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연구가 더욱 발전된다면, 뇌파의 양상을 모니터링 하면서 "The Zone"에 들어가기 쉽도록 연습하는 수련방법이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톰 왓슨이나 타이거 우즈와 같은 선수들은 이러한 모니터링이나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필요할 때 "The Zone"에 들어가는 방법을 직감적으로 익히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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