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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부활님의 우리나라 신문사들에 대한 지원과 관련한 글과 관련하여, 제가 변화의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었는데, 몽양부활님이 이러한 변화의 대세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저널리즘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신다는 의견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저널리즘의 역할과 변화의 양상은 어떻게 될까요?  한번 쯤 심도있게 고민해봐야 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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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적인 신문산업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문을 닫거나, 온라인으로만 발행을 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미디어 산업의 변화의 물결에 대해, 시대의 변화자체는 인정하지만 "저널리즘의 죽음"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웹에 의해 변화되는 세상이 실제로 저널리즘을 죽도록 만드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형태의 저널리즘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쉽게 말하기 어려운 주제입니다.


저널리즘의 위기인가?  신문사들의 위기인가?

전통적인 신문사들이 문을 닫게 되면, 해당 산업에서 일하던 여러 기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입니다.  과거 전통적인 저널리즘은 기자들에 의해 지탱이 되어 왔기 때문에, 저널리즘의 위기가 언급되는 것은 어찌보면 대단히 자연스럽다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따지고 보면 저널리즘이 죽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들이 몸을 담고 있던 신문사들을 포함한 전통적 매스미디어 기업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저널리스트들은 어떻게 수익구조가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돈과 관계되지 않는 글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며,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는 글들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걱정할 것입니다. 

아마도 신문사가 문을 닫아서 발생하는 실직자들과 기자들은 짧게는 몇달부터 길게는 수년까지 실업의 고통을 겪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산업을 완전히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나오겠지요?  그렇지만, 적어도 일부는 혁신을 통해, 또는 다른 산업과의 융합이나 전환의 과정을 통해 이러한 변화에서 살아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널리즘은 전문화된 기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미 블로고스피어를 통해서 나타나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저널리스트들의 빈 자리를 메꾸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널리즘이 죽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지난 1월에 있었던 뉴욕 비행기 추락 사건에서 이러한 실시간 뉴스와 저널리즘이 웹 2.0 기술을 이용해서 어떤 신문/방송매체보다 빠르게 반응했던 사건이나, 국내의 촛불집회에서 보듯이 실시간 방송과 리포팅, 그리고 이어지는 블로거뉴스가 만들어낸 수많은 시민 저널리즘은 이미 이러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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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신문사의 대대적인 혁신노력 vs. 혁신적인 저널리즘 기업의 등장

전통 신문사들도 앉아서 당할 수는 없다는 각오로 뼈를 깎는 혁신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뉴욕타임즈와 로이터 통신의 변신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워낙 전통적인 형태의 기업경영방식과 임직원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근본적인 변화가 가능할 지는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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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기업들의 혁신 노력과 함께 주목되는 것이, 혁신적인 저널리즘을 표방하고 있는 새로운 기업(?)입니다.  그 대표주자로 Spot.us를 꼽을 수 있습니다.  

Spot.us 캡쳐 화면


Spot.us는 비영리 기업으로, 저널리스트들을 고용하고 취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해당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걷어서 충당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에서 시작을 했으며, 기자들은 지역 경찰청과 관련한 이야기나 지역사회의 잘못된 부분, 빈곤과 관련한 이야기나 시의 예산의 부당성과 같은 주로 해당 지역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기사들에 대한 취재계획을 올리면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을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기부를 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충당합니다.  현재 여러 이슈들이 올라와 있는데, 오클랜드시의 도로와 관련한 글에 대한 취재계획이 $600달러 모집을 목표로 했는데, 현재 $545달러가 모금되었네요. 

이렇게 취재기금이 모아지면, 기자들이 취재를 나가서 기사를 작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성된 기사의 첫번째 발행권을 다른 미디어나 중앙이나 지방정부,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수요처에게 팝니다.  팔려서 수익이 나는 기사의 경우, 처음 기사작성을 위해 기금을 제공한 사람들에게 수익을 돌려주고 다른 취재계획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단 첫번째 발행권을 준 이후에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는 해당 기사를 CC(Creative Commons) 라이센스로 발행을 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들의 실험은 매우 주목되는 모델입니다.  기존의 기업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방식으로 저널리즘을 지켜나가는 그들의 노력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참고자료:

The Future of Journalism Will Be Radically Different by Sarah Perez
Journalism Will Survive the Death of Its Institutions by Lisa Williams
http://www.sp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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