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한 해를 정리하고 다음 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점. 2011년에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오늘 포스트에서는 온라인 비디오와 TV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비록 아직 스마트TV의 변화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지는 않지만, TV라는 박스를 떠나서 우리의 소비행태로 시각을 넓혀보면 벌써 커다란 변화는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스마트TV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커넥티드 TV(Connected TV)가 시장에 등장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비디오를 소비하는 소비자층은 그보다 더욱 가파르게 늘고 있다. 2011년에는 이런 경향이 더욱 급격하게 구체화되면서, 또 하나의 큰 변화의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테크크런치에서는 2011년 전망으로 5가지 트렌드를 내놓았는데, 이를 바탕으로 소개하면서 개인적인 의견을 첨부하고자 한다.  내용이 길기 때문에 둘로 나누어서 포스팅하고 있는데, 이 글이 후편이다. 전편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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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와 비디오 콘텐츠 트래픽에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 영향력 강화

참고자료에 링크한 Brighcove/TubeMogul 리포트에 의하면, 최근 비디오와 관련한 콘텐츠에 접근하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스가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소셜 웹 서비스라고 한다.  이런 경향은 2011년 더욱 확대가 될 것이며, 이들 서비스가 가장 중요한 콘텐츠 발견 및 확산의 도구가 될 것이다.  날이 갈수록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를 확산시키려는 발행자는 이들을 일종의 웹 발행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이다.  또한, 이런 사회적 요구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를 지원하는 새로운 매시업 플랫폼이나 서비스들이 많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이런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파트너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광고에 대한 매출 공유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다양한 VOD 형태의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소셜 웹 서비스가 TV와 결합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내년에는 더욱 그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서는 이 블로그에서도 몇 차례 다룬 바 있어,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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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회사가 미디어 회사가 된다.

생뚱맞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개인과 일반회사 모두가 미디어가 되어가는 현상이 가속화 될 것이다.  이미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 무기들은 모두 주어지고 있다.  특히,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관이나 회사라면 이제는 미디어를 가지는 것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더 이상 광고를 집행하는 것으로 알리기 보다는, 자신의 미디어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소셜 관계를 맺으면서 진화를 하는 것이 핵심경쟁력의 하나가 될 것이다.  

특히 온라인 비디오를 2011년에는 주목해야 한다.  비디오가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될 것이며, 동시에 시장의 반응을 얻거나, 사용자들을 교육하는 데에도 가장 편리하고도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  회사나 기관에서의 인터넷 활용의 1세대가 과거의 브로셔를 네트워크에 옮긴 형태였고, 2세대가 블로그나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 웹을 활용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3세대는 웹 비디오 제작 및 이를 효과적으로 소셜을 통해 유통하는 것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이다.  이런 변화의 바람을 타고 인상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웹 비디오 제작을 하는 업체들과 플랫폼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표준화 전쟁

구글이 최근 와이드바인(Widevine)이라는 회사를 인수했는데, 이것이 결코 작은 사건이 아니다.  구글이 핵심을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인 경우이다.  스마트 TV 플랫폼 전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어떻게 비디오가 소비가 되고, 보안을 확보하며, N 스크린 디바이스에 동시에 전달할 것인지 여부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끊김없는 고화질 영상을 다양한 디바이스에 전달하면서 동시에 암호화와 보안이 확보되어야 하는 것이 숙제인데, 애플은 애플 HTTP 스트리밍이라는 기술을 밀고 있다.  이 기술은 HTML5 와 iOS 앱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비록 HTML5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애플의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에 국한된다는 점이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데 있어, 가장 우수한 소프트웨어와 생산성 도구를 제공하는 어도비(Adobe)의 경우에는 자사의 DRM 서비스와 HTTP 스트리밍 표준을 이용해서 플래시 런타임을 제공하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클라이언트를 지원한다.  그에 비해, 구글이 이번에 인수한 와이드바인은 비디오 파일에 대한 암호화와 보안과 스트리밍에 있어 거의 모든 디바이스와 운영체제를 지원하는 독특한 HTTP 스트리밍 기술을 가지고 있다.  구글은 과거 On2 를 인수한 뒤에 이를 WebM 비디오 표준으로 오픈소스 공개한 바 있는데, 와이드바인의 기술도 오픈소스 형태로 풀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 기술을 크롬 브라우저, 크롬 OS, 안드로이드 브라우저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로 제공하면서 표준을 주도하는 전략을 펼치려는 것이다.

이런 표준화가 무서운 것은 일단 안전하면서도, 화질도 좋고,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 스트리밍 방식이 결정되면 언제 어디서든 여러 스크린을 지원하는 다양한 콘텐츠의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글이 2011년 어떤 행보를 보일 것인지는 더욱 두고봐야 겠지만, 확실한 것은 온라인 비디오와 TV 산업은 과거와 같이 단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도를 넘어서는 복잡한 이해관계와 표준화 이슈를 가지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한 과거의 편견과 경험, 그리고 초기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를 잘못 재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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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흉터튼살이미지한의원의 생각

    Tracked from imagdiet's me2day 2010.12.22 10:16

    RT @hiconcep: 2011년 온라인 비디오와 TV 시장은 어떻게 움직일까? (2) http://2u.lc/15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