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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전자쇼라고 불리우는 CES 2010 에 대한 심층분석 글 세번째 테마는 태블릿과 전자책(eBook) 입니다.  CES 에 대하여 어떤 제품들이 나왔다는 단편적인 정보들은 여기저기에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아우르는 글들은 별로 없었던 듯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 글을 작성하게 시작했는데, 그 세번째의 주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티브 발머의 최악(?)의 키노트에서도 등장하였고, 올 한해 내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태블릿과 전자책(eBook)으로 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HP의 "Slate PC"

CES 키노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릿을 발표한다는 소문이 돌때 까지만 하더라도, 과거 소문이 돌았던 "쿠리어(Courier)" 가 발표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애플의 태블릿이 발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에, CES 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먼저 첨단 제품을 발표함으로써 애플 태블릿의 김을 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 근거가 되었는데, 실제로 스티브 발머가 들고나온 제품은 HP와 합작을 통해 만든 "Slate PC" 였습니다.

하드웨어 자체는 커다란 터치스크린과 깔끔한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지만, 동작하는 운영체제가 "윈도우 7"이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는 결국 기존의 넷북/노트북과 다를 바가 없는 포지셔닝인데다가 과거 태블릿 PC 라고 하는 빌 게이츠의 수년 전 키노트를 다시 반복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는 태블릿이 등장할 때 환호라도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가 이 정도 수준이어야 했나?하는 아쉬움이 많았다고나 할까요?


소니의 "Dash Tablet"



소니는 7인치 크기의 "Dash Tablet" 이라는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비교적 작은 크기이면서, 다른 태블릿들과는 달리 전자사진첩(PhotoFrame) 시장을 같이 겨냥한 제품으로 가격이 $200 수준으로 낮추었기 때문에 나름의 시장개척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여기에 웹 TV 기능이 추가되면서, 넷북이나 노트북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위젯과 다양한 앱들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또는 국내의 중소업체들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시장이라는 느낌입니다.


레노보의 키보드 착탈 안드로이드 태블릿


레노보에서는 U1 이라는 터치스크린 태블릿을 내놓았습니다,  안드로이드가 동작하고, 넷북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품입니다. 키보드와 태블릿이 손쉽게 착탈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Update: 트위터 @bookhling 님이 좋은 추가정보를 주셨습니다. U1의 경우 아래 키보드 부분도 외부 모니터와 연결되면 하나의 완전한 컴퓨터 본체로 동작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제품은 분리되어 있는 2대의 컴퓨터가 도킹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마존 킨들의 최대 라이벌, 플라스틱 로직 드디어 뜨다.

태블릿은 아니지만, 태블릿과 상당부분 시장이 겹치는 전자책(eBook) 시장은 현재 아마존의 킨들이 독주하고 있는데, 반즈앤노블이 Nook를 내놓고, 소니와 아이리버 등에서 단말시장에 진출을 하면서 플레이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킨들의 사용성이나 서비스를 능가하는 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고, 아마존의 시장지배력까지 더해지면서 아직은 독주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번 CES 에서 가장 기대했고, 실제로 시연된 제품의 성능과 소프트웨어 사용성이 만족스러웠던 것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플라스틱 로직이 발표한 QUE proReader 를 꼽겠습니다.  전자잉크 기술을 적용한 스크린에 터치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는데, 소프트웨어가 대단히 훌륭합니다.  특히 신문이나 책에 대한 스크랩이 가능한 뛰어난 사용자 인터페이스, 터치스크린 키보드, 넓은 화면과 밝은 화질 등 모든 면에서 A 를 주고 싶은 제품입니다.  아마존 킨들이 이제서야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는 느낌 ...  과거 소문에 의하면 반즈앤노블과 제휴를 통해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알고 있고, 시연을 보면 주요 신문매체들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이 있는 전자책 시장, 태블릿 열풍과 함께 올해 주목해서 봐야할 시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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