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키(Chroma key)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오늘날 특수효과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술입니다만, 배경에 단색 스크린을 놓고 사람을 촬영한 뒤에, 다양한 컴퓨터 그래픽이나 화면 등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과거 국내 방송사에서도 고가의 비용을 들여서 도입을 했다고 선전을 하고는 했습니다.
지난 "SNS와 방송의 미래"에서 제가 간단히 보여드리고 넘어간 Yoostar 라는 장비와 소프트웨어는 이러한 고성능 방송기술을 이제는 누구나 쉽게 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이른바 저가혁신(Cheap Innovation)을 방송 부분에서도 일으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크로마키 기술은 오늘날 영화에는 거의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적인 기술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와 같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서부터,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영화들에 이르기까지 거의 100%에 가까운 영화들이 크로마키를 이용해서 제작되고 있습니다.
Yoostar에서 내놓은 가정용 크로마키 제품은 $170달러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세금을 포함할 경우 20만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 같습니다.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약 2m 높이와 길이의 녹색 스크린과 프레임, 그리고 웹 카메라와 스테레어 마이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리모트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 DVD가 제공됩니다.
DVD에는 이미 라이센싱 계약이 완료된 14개의 영화의 클립들이 포함되었는데, 이 클립들에는 배우들이 지워진 상태로 나옵니다. 여기에 자신을 쉽게 채워넣을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쉽게 1인 2역을 할 수도 있고, 패러디도 쉽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 해보지를 않았기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부 리뷰를 보면,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많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기다렸다가 구입을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개인이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장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또한, 저작권 문제도 여전히 남아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Yoostar 웹 사이트에서는 200개가 넘는 영화 클립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30초 정도되는 클립이 보통 $3 달러 정도합니다. 좋은 장면이라면 구매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만 ...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아래 유튜브 비디오는 뉴욕타임즈의 데이빗 포그(David Pogue)의 리뷰 입니다. 인상적이지 않습니까? 가격도 비싸지 않고 ... 어쩌면 조만간 저도 구입해서 방송을 시작할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