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루 24시간에 똑같은 몸 상태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데요. 마찬가지로 우리의 뇌 역시 24시간 하루 사이클에 따라 약간씩 상태가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밤 중에 일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아침에 일을 더 잘하지요? 그리고, 대부분 점심을 먹고 노곤한 느낌을 가지실 것입니다. 이러한 하루의 리듬을 잘 파악하고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우리의 인생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하루의 리듬과 관련해서 사실 그동안 무수한 연구들이 있었습니다. 일정한 성과도 있었지만, 아직도 인간의 생리작용과 리듬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 연구에서 인지능력의 경우 하루의 리듬과의 연관관계가 비교적 많이 밝혀지고 있는 편입니다.
특히 다양한 인지능력을 활용한 작업에 대하여 조사를 한 연구에서 하루의 특정 시간대의 효율이 훨씬 높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마다 이런 시간대는 달랐는데, 전체적으로 이른 아침에 효율이 올라가는 "아침형(morning type)"과 오후부터 저녁 시간에 효율이 올라가는 "저녁형(evening type)"이 가장 많습니다.
물론, 타고 난 차이도 있겠지만, 나이와도 상관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침형이 많아집니다. 인지기능 중에서도 기억력의 차이가 심하게 나는데, 젊은 사람들은 하루가 진행될수록 기억력이 좋아지는데 비해, 나이가 든 사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저녁형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이 사람마다 동일하지는 않지만, 대략 50세를 전후로 해서 아침형으로 많이 옮겨간다고 합니다. 50대 이후에도 여전히 저녁형을 유지하는 사람은 2%가 채 안되고, 아침형이 80%에 가깝다고 하니, 나이든 분들이 새벽잠이 없고 아침에 일을 잘 하시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임원이나 관리자들이 자신들이 아침에 일이 잘된다고, 젊은 사람들 아침일찍 불러다가 일을 시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겠지요? 되려 가장 일을 잘할 수 있는 시간대를 잘 분리해서 활용하는 지혜를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원문: